바쁘다고 한 동안 못 봤던 친구가
간만에 연락이 와서 보러 나갔어요.
Parkson 쇼핑몰이라고 Big C 마트 바로 옆에 있는 쇼핑몰인데
다낭에서는 보기 힘든 브랜드 샵들이 입점해있는 곳입니다.
저는 먹는거나 좋아하지 쇼핑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어서
항상 식재료 사러 Big C만 오고
Parkson은 한 번도 와 본적이 없었어요 ㅋㅋ
먼저 도착해서 highland coffee에서 음료 한잔 쪽쪽
녹차 라떼 시켰는데 안에 왕따시만한 젤리가 들어있네요.
그냥 무늬인 줄 알고 빨대 훌 빨았다가
젤리가 목구멍에 들어와서 깜짝 놀랐어요.
hightland coffee는 베트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체인점인데
요로코롬 토핑이 들어간 음료랑 케익을 즐길 수 있습니당.
저는 친구가 브랜드 쇼핑을 즐기고 싶은 줄 알고 있었는데
도착하니 다짜고짜 parkson 건물 3층으로 데리고 갔어요.
알고보니 격주로 주말마다 딱 토, 일에만
플리마켓이 몰에서 열리는데
옷, 악세사리가 싸고 괜찮아서 인기있다고 해요.
플리마켓이 브랜드 샵이 입점해 있는 곳,
우리로 치면 백화점에서 열린다는게 재미있었어요.
한국에서는 특정 세일기간이나
이벤트 형식으로 백화점에서 하는 건 봤는데,
이렇게 정기적으로 한 공간을 개인 작가들이 차지하고 마켓을 여는건
여기서만 경험한 풍경이거든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찍은 사진 몇 장 보여드릴게요.
플리마켓 부스들은 이렇게 노란 천막 지붕을 하고 있어요.
일반 입점 매장들은 이런거 없이 있구요.
Parkson 몰 3층에 있다고 해서
3층 전부를 다 쓰는 건 아니고,
3층의 절반만 이 플리마켓이 차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부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한 달에 4일만 열리는 거라 사람도 많아서 더 북적이게 보여요.
여기는 플리마켓 부스 중 인기 있는 드림캐쳐 파는 곳이구요.
일반 가방부터, 에코백 전문 부스도 있어요.
개인 사업자들이 직접 만든 디자인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이한 물건들도 볼 수 있어요.
여기도 핸드메이드 비누 샵이 있는데 이보다 좀 더 작은
여행용 비누는 천원씩 해서 팔고 있더라구요.
옷 가게도 많은데 집에서 입는 잠옷이나
편하게 입는 여름 티, 파티용 드레스부터
다양한 의류 부스들이 있고,
놀랬던건 파티용 드레스들이 일반 백화점 브랜드샵에서 파는
옷 퀄리티랑 다르지 않아서
거기서 남은 거 파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핸드폰 케이스들인데 예쁘죠?
오묘한 집시의 세계로 빠질 것만 같은 디자인이네요 ㅎㅎ
참이슬 귀걸이도 팔고 있었어요 ㅋㅋ
이거 들고 웃으니까 카스 귀걸이도 보여주더라구요.
악세사리샵 사장님이 한국 술을 좋아하시는건지 ^^;;
2천원에 소주 두 병 귀에 걸고 다닐 수 있습닏니다 ㅋㅋ
젊은 베트남 여자분들이 패션 안경을 엄청 쓰고 다녀서
선글라스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 부스도 많이 있어요.
오토바이 천국인 베트남인만큼 헬멧 샵도 빠질 수 없는데,
직접 디자인하고 색을 입힌 헬맷들을 팔고 있어서
남다른 것도 많았구요.
제가 쓰는 헬맷이 잘 못 사서 어린이용이라 하나 다시 사야하는데
여기에 눈이 많이 가더라구요
아기자기한 도자기 컵과 접시류들도 있습니다.
파스텔 톤에 편해보이는 신발 부스예요.
엄청 큰 플리마켓은 아니지만 여기에 제가 찍지 않은
부스들도 많이 있어요.
금,토,일 열리는 헬리오 마켓은 음식 위주의 야시장인데
여기는 사진 보셨다시피 의류, 악세사리 위주의 플리마켓입니다.
만일 운 좋게 이 마켓이 열리는 때에 다낭을 방문하셨다면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거예요.
외국분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가면 현지인들로 꽉 차 있어요.
3층에서 쇼핑을 하고, 4층으로 가면 푸드코트예요.
원채 쇼핑몰에서 운영하는 푸드코트가 4층에 있기도 하고
3층 플리마켓이 생기는 날에는 4층에도 임시적으로
음식부스를 더 만들어서 팔곤합니다.
요로코롬~ :)
가고 싶어지지 않으신가요 ㅋㅋㅋ
저는 오늘 시간 되면 한 번 더 가 볼 생각이에요.
안 그러면 2주를 더 기다려야 하니까 ㅎㅎ
이상으로 다낭 Parkson 몰 플리마켓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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