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살이/베트남보고서
베트남 UPS
최근에 운송업체인 UPS로부터 연락받은 일이 있어 그 일에 대해 적으려합니다. 초저녁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는데, 베트남 지역번호였어요. 제 이름을 부르고 확인하고 영어로 뭐라뭐라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한국사람도 한국식 영어 발음이 있는 것처럼 베트남도 베트남식 영어발음이 있는데, 성조가 강한 베트남어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영어발음이에요. 그래서 영어 단어들을 뚝뚝 끊어서 얘기를 하는데요. 학교 다닐 때 시험용으로 나온 깨끗한 미국식 발음에만 익숙해져서 있으니 다른 나라들의 색다른 발음을 들으면 전혀 모르는 언어처럼 들려요. 도저히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그냥 스피커폰으로 해두고 거너씨 바꿔줬어요. 우리도 외국인이 한국어 발음을 조금 부족하게 하더라도 대략 이해..
2018. 12. 24.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