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 2020. 11. 13. 00:33

체중조절 앱 My fitness 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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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한 살 한 살 먹기 시작하면서 기초대사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게 느껴져요. 

 

20대때는 좀 체중이 불었다싶어서 한 두끼 조절해서 먹으면 금방 돌아오곤 했는데, 이제는 의식하고 제대로 노력하지 않으면 1키로 빼는 것도 힘들어요. 

 

베트남에서 살 때 잘 안 걸어다니고 오토바이만 타고 다니니 거기서 체중이 많이 불었고, 다시 한국와서 결혼식 때문에 두 달 아침 저녁 쉐이크만 먹었을 때 2키로 정도만 빠졌는데, 코로나로 집에서 지내면서 전보다 더 불어서 인생 최대 몸무게 찍고 있어요. 

 

외모에 많이 신경쓰는 편은 아니지만 몸이 불고 나니 옷도 잘 안 들어가고, 움직일 때 불편한 것도 있고, 숫자로는 커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바는 현저히 달라요. 

 

미국 와서는 제가 음식 만들어먹으니까 그래도 1~2키로 정도는 자연스레 빠지지 않을까 했는데 어림도 없죠. 

 

이제는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는 체중 조절이 전혀 안 되네요. 

 

거너씨도 한국에 있을 때 보다 무려 10키로 불어나서 몸매가 어마어마해졌는데, 이러다 굴러다니는 부부가 되게 생겼어요. 

 

그렇다고 코로나 시국에 헬스장을 다니기는 좀 걱정되고, 집에서는 격한 운동을 해봤자고 해서,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칼로리 조절을 하기로 했어요. 

 

거너씨가 전에 썼던 칼로리 기록 앱인데, 이걸 쓰면서 4키로가 빠졌다고 하더군요. 

 

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먹는 걸 적기만 하는건데도 이게 의식이 되서 그런지 전보다 덜 먹게 되고, 골라 먹게 되나봐요. 

 

이름은 My Fitness Pal 이라는 앱이에요. 

 

한국어로도 잘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다운로드하고 생년월일. 키. 몸무게, 목표 체중, 주당 얼마나 감량하고 싶은지 등을 적습니다. 

저는 현재 목표 체중이 52키로예요. 

 

주당 0.25키로 감량 목표부터 있는데, 앱에서 주당 0.5키로 감량을 추천하길래 그걸로 선택. 

 

그랬더니, 제 키에 제 몸무게에는 가만히 숨만 쉬고 있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가 겨우 1200 칼로리라고 뜹니다..

 

아무리 가만히 있기로서니 그렇지 1200칼로리밖에 소비가 안 된다니... ㅠㅠ 너무하네요. 

 

이 말인 즉슨, 제가 격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체중을 좀 줄이고 싶다면 하루에 1200칼로리 이하로 먹어야만 한다는 뜻이에요. 

 

1200이라... 너무나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 없으니 일단 해보기로 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란으로 해서 뭘 먹었는지 기록할 수가 있는데,  +음식추가  를 눌러서 기록을 해요. 

 

저는 현재 스타벅스에 와서 녹차라떼와 요거트를 아침을 먹었으므로, 그걸 기록해봤습니다. 

 

검색란에 온갖 음식 칼로리들이 다 기록되어 있어요. 

 

스타벅스는 유명한 프렌차이즈라서 그런지 여기서 파는 대부분의 메뉴의 상세한 칼로리가 기록되어 있어서 그냥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내가 먹은 음식 칼로리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데, 정말 기록하기 쉽게 해놨더라고요. 

밖에서 사 먹지 않았을 경우를 생각해, 뭘 넣었는지 레시피를 입력하거나, 앱에서 제공되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 새로 내가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입력할 수도 있고요. 

 

아침으로 먹음 음료와 요거트가 410칼로리나 해서 그걸 뺐더니, 이제 하루 중 먹을 수 있는 칼로리가 790밖에 안 남았네요... 시상에... 

 

이걸 안 지켜서 먹는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누구한테 혼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기록을 하면서 확실히 먹는 게 의식이 되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을 거면 밀가루 면보다 곤약면으로 먹는다는지, 아이스크림 두 개 먹을 거 하나 먹는다든지 하는 방식이겠지요. 

 

그냥 대충 건강식 먹어야지, 좀 적게 먹어야지 하는 것 보다는 100프로 정확한 건 아니여도 어느정도 수치로 확인을 하고 나면 티끌만큼의 변화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이래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네요. 사람한테 끼치는 영향력이 달라져요 ㅎㅎ 

 

다른 기능들도 많은데요. 영양에 신경쓰고 싶다면 구체적인 영양을 기록할 수도 있고. 

 

'키도'같은 저탄수 다이어트를 할 것인가, 아니면 지병이 있어 거기에 맞춘 다이어트를 할 것인가 등등도 기록할 수 있어요. 

 

저는 단순히 칼로리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 물 섭취량이나 만보기 연동, 운동 등을 연동해서 그 모든 것들이 나한테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도 적을 수 있어요.

 

날짜별로 체중을 확인해서 그래프로 기록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재봐야 겠네요 진짜 효과가 있는지 ㅎㅎㅎ 

 

이 앱도 프리미엄 항목이 있는데, 프리미엄을 하고 누릴 수 있는 여러 기능중에 운동 코칭도 있어요. 

 

근데 뭐 시중에 운동코치 영상이나 정보가 없어서 운동을 못 합니까, 요즘에는 무료로 볼 수 있는 정보가 널리고 널렸죠. 

 

내가 하냐 안 하느냐 차이지 ㅎㅎ 

 

프리미엄까지 구매하면서 할 만큼은 아니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운동을 안 하면 이렇게라도.. 

 

부디 효과가 있기를 바라며 오늘부터 적게 먹어 볼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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