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 살기 시작한 이후로 제대로 된 관광은 한 번도 안 한 저.
거의 카페나 맛집 탐방, 시장 위주로 가곤 했기 때문에
관광지에서 관광을 안 했어요 ㅋㅋㅋ
일전에 했던 다낭 관광은 다낭 정착 전 답사왔을 때 구요.
며칠 비가 와서 날씨도 선선한데다 너무 어딘가 나가고 싶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인 해수관음상 (레이디부다)를
보러 가기로 했어요.
가는 길에 다리 하나를 지나야 하는데
그 다리가 바로 저희 집 앞에 있거든요.
바로 이 다리예요.
저희 집 옥상에 찍은 사진.
다리 근처 집이라 밤에는 야경이 넘 예뻐요.
이 다리를 실제 건너간 적은 지금까지 딱 두 번있는데,
날씨 좋은 날 건너가면 다낭의 하늘과 강, 바다가 맞닿아 있어서
정말 너무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다리 위 풍경이 넘 예뻐서 찍고 싶었는데,
폰을 오토바이 의자 속 공간에 넣어버려서 찍을 수가 없었어요 ㅠㅠ
다리 풍경을 즐기고, 한참 라이딩을 하다보면,
멋진 바다를 볼 수 있는데요.
이게 미케 비치에서 보는 바다랑은 또 달라요.
색도 다르고 풍경도 다르고 파도 모양도 다르고.
제가 이렇게 밖에 사진을 못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 라이딩을 하며 본 바다는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탄성이 미친듯이 나왔어요.
바다가 아름다워서 탄성이 나왔다기보다
제가 마치 바다 한 가운데 망망대해에
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배를 탄 것도 아닌데 그런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이어서
벅찬 감동을 받으며 갔던 길이에요.
라이딩 풍경이 너무 좋아서 즐기면서 가다보면
해수관음상에 도착해요.
주차를 하고, 이 계단 위를 올라갑니다.
계단 오르기 전에 지도가 있는데,
베트남어로 되어 있어서 열심히 그림만 봐요 ㅎㅎ
해수관음상이 워낙 크기 때문에
오면서도 잘 보이고, 계단 오르면서도 옆 모습을 볼 수 있어
한 장 찍었습니다.
이 입구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절들이 있는 공간.
정원에서 해수관음상 뒷모습을 ㅎㅎ
물론 관광객이 있었지만, 많이 붐비지 않고
나무 하나하나 예쁘게 손질해놓고
잘 가꿔놨더구요
절 안에 들어갈 때는 무조건 신발을 벗어야 하구요.
절에서 본 정원 풍경입니다.
실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기도를 하고 있어요.
저도 안으로 들어가 기도를 했는데,
그 전에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고는 실내 출입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절 앞에 계신 분이 이렇게 다리를 가리는 천을 주셨어요.
승려복 같은 회색 천이네요.
짧은 기도를 마치고, 정원을 둘러보는데
조각상들 중에 이렇게 한 손을 들고 있는
조각상들이 몇개 있더라구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 아이스크림 먹을 사람~!"
"네~"
이러는 거 같서 웃겼어요 >_<
뿌리 굵은 나무와
소를 타고 있는 나무...
정말 신기한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청소 잘 되어 있는 깔끔한 정원.
그리고 해수관음상.
해수관음상을 뒤로 하고 본 아름다운 다낭 풍경
정말 매우 즐겼던 해수관음상 관광이었어요.
해수관음상보다는 사실 가는 길의 풍경과
그곳에서의 다낭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렇게 아름다운 다낭에 가능하면
있고 싶을 때 까지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불교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부처님 조각상 봐서 뭐 하나 하는 생각보다
이 주변 풍경이 아름다우니 꼭꼭꼭
들려보시길 바래요.
다낭에 정착하고 싶어질지도?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집에 가는 길에 찍은
다리 위 하늘 영상을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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