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상 / / 2020. 5. 5. 00:29

내돈내산 록퍼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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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코로나가 아니라 원채 재택근무를 한 지 오래됐기에 일할 때도, 놀 때도, 취미생활 할 때도 뭘 하든 컴퓨터를 끼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집에서 일을 하는 것은 좋으나, 컴퓨터를 죙일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이 멀쩡할 지 많이 걱정됩니다. 

 

약 10년 전에 라섹 수술을 받아, 눈부심을 심하게 느끼고 눈이 쉽게 건조해지는 극심한 안구건조증을 달고 사는데, 맨날 핸드폰에 컴퓨터에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겨우 수술로 되돌린 시력이 저 멀리로 날아갈 것 같습니다. 

 

노안으로 시력이 다시 안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노안이 오기 전까진 어떻게든 되살린 시력 오래오래 써야 할 것 아닙니까. 

 

실제로 일하고 나면 눈이 왜이리 아픈지, 딴 짓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일부러 컴퓨터 안 보는 다른 걸 하면서 쉬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일부러 모니터 저 너머를 쳐다보면서 일을 하려고도 해봤지만 그건 될리가 없죠. 

 

그래서 블루라이트 안경을 사기에 이르렀는데요. 

 

사실, 진짜 사기 싫었습니다. 

 

20대 초반에 라섹 수술을 받기 전까지 10살 때 부터 시력이 안 좋아서 10년 넘게 안경과 렌즈를 끼고 살았습니다. 

 

안경은 그냥 쓰고 사는 것 자체가 불편합니다. 

 

운동할 때도 그렇고, 온도 차이가 날 때도 그렇고, 돈도 계속 들어가고요. 

 

성인이 되고 렌즈를 할 때도 렌즈가 조금만 잘 못 되면 눈이 아파서 눈물이 줄줄 났습니다. 

 

술 먹고 렌즈끼고 잘 때는 각막 상했을까봐 걱정 됐던 날도 하루 이틀이 아니고요. 

 

겨우 라섹으로 안경과 렌즈를 떠나 자유인의 생활을 누리다가 다시 안경을 끼려니 너무 싫더라고요. 

 

그리고 몸의 균형이 안 맞아 귀의 위치가 살짝 다르기 때문에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낄 때마다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늘 불편했고요. 

 

괜히 블루라이트 안경 샀다가 또 불편해서 돈낭비만 하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시력은 중요하기에, 질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샀다'입니다. 

 

이것 저것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안경 브랜드들이 많이 있었는데, 브랜드는 잘 모르고 괜찮아 보이는 걸로 샀습니다. 

그게 록퍼드 안경인데, 국산인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중국산 아니라서;; 단순한 이유 ㅋㅋㅋㅋㅋ 

 

물론 다른 안경들도 국산 제품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품질보증서 안에 있는거 뒤집어 보면, 제조사와 위치 등등 다 나오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제일 걱정했던게 안경 균형인데, 이게 균형이 너무 잘 맞더라고요. 

 

그간 제 귀 위치가 문제라 생각했는데, 안경이나 선글의 문제였던건지 이건 어느 한 쪽 치우치지 않아서 너무나 편합니다. 

 

소재도 가벼워서 오래 쓰고 있었도 힘들지 않다는 거에 좀 놀랐습니다. 

 

어떤 분들은 눈 사이에 자국도 안 남을 정도로 가볍고 편하다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건 오바라고 생각하고, 눈 사이에 자국은 남습니다. 

 

그래도 진하게 남을 정도로 무겁지 않아 좋습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라 그런지 안경 알도 좀 두꺼워요. 

안경 테도 좀 큰 편이라 제가 안경 쓰고 집 안 돌아다니면 가족들이 사감선생님 같다고 놀립니다. 

 

그래도 어차피 패션 안경으로 쓰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혼자 일 할 때 쓰는 건데 그게 뭐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진정 블루라이트 차단이 되느냐인데, 이 안경이 잘 막아주고 있는지는 눈에 보이지 않아 알길이 없지만, 제 눈은 전에 비해 확실히 뻐근함, 통증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안경 벗었다 꼈다 하는 거 귀찮아도 모니터 켤 때는 안경을 찾게 됩니다. 

 

하루에 16~17시간 정도 컴퓨터 보는 것 같습니다. 

 

그냥 집에 있으면 잘 때랑 밥 먹을 때 빼고는 모니터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도 확실히 눈에 피로감이 줄어드는게 느껴지니 끼지 않을 수가 없네요. 

 

좀 더 구체적인 리뷰를 제가 하면 좋을텐데,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착용감이 편안하고 눈이 아프지 않아 계속 끼게된다 입니다. 

 

안경은 그 두가지만 되면 제 할 일 다 한 거 아닐까요? 

 

안경 수명이 어느정도까지인 줄을 모르겠지만 일단은 매우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 나름 적지 않은 가격 주고 안경 샀다고 생각했는데, 그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모니터 많이 보고 눈 아프신 분들은 블루라이트 안경을 고려해보심이.. 

 

물론 제가 산 거 말고도 다른 안경 제품들도 다 이정도 기본은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는 상관없으니 국산 제조로 괜찮아 보이는 거 시범삼아 써보셔도 안구 보호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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