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로
실제 하와이의 호노카와라는 곳에 가서 촬영했습니다.
영화 주 내용은 호노카와의 극장에 취직해 일하는 레오와
그 주변 일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고
일본식 유머가 섞여 있는 코미디 아닌 코미디영화예요.
심오한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은데
범인은 쉬이 알아들을 수 없는 그런 표현들 있잖아요 ㅎㅎ
하지만 하와이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계속 볼 수 있어서 휴식이 필요할 때 보면 좋은 영화 같아요.
이 영화에 나왔던 극장, 캐릭터들의 집이
아직도 하와이 호노카와에 그대로 있다고 하니, 영화를 본 후 하와이에 가실 분들이나
혹은 이미 다녀오셨던 분들은 반가운 풍경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꼽아본 일본어 표현은요.
1. 耳(みみ )が遠(とお )い
耳는 귀 遠い는 멀다라는 뜻이에요.
직역하면 '귀가 멀다'가 되죠.
잘 안 들릴 때 쓸 수 있는 표현이에요.
나는 '미미가 토오이'하다 라고 하는건 '난 귀가 잘 안 들려' 라고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전화통화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전화는 일본어로 電話(でんわ)라고 합니다.
電話が遠い (뎅와가 토오이) 라고 하면 '전화가 멀다' 즉 '전화가 잘 안들린다' 라고 할 때 쓸 수 있습니다.
잘 안들리는 게 멀리 있어서 안 들리는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
거기에서 나온 표현이 아닌가 싶네요.
2. 無口(むくち)
한자 보시면 알겠지만 없을 무, 그리고 입 구 라고 쓰여있죠.
'입이 없다'라는 뜻이 되겠네요.
입이 없다는게 무슨 뜻일까요.
진짜 입이 없는 사람에게 쓰는 표현일까요?
'무쿠찌'는 입이 없는 것 마냥 말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과묵하다를 표현한 단어죠.
과묵한 걸 굉장히 단순하게 표현하지 않았나요? 입이 없다고 ㅋㅋㅋㅋㅋ
얼마나 말을 안 하는 사람이면 있는 입을 없다고까지 표현했을지 재미있네요.
3. 一筋 (ひとすじ)
이건 재미있는 표현인데요. 언뜻 봐서는 어떤 의미인지
감이 안 잡힙니다.
한자 대로만 읽으면 하나의 힘줄. 이렇게 돼잖아요?
힘줄은 어떤가요. 굉장히 질기죠?
그것처럼 오랜 시간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걸 一筋(히토스지)라고합니다.
영화에서는 "00씨는 아내분 '히토스지'였어" 라는 대사가 나와요.
아내만 지극히 바라보고 돌보는 사람이었다는 뜻이죠.
따지고보면 좋은 표현이네요 :)
4. 寝(ね )たきり
한자를 보면 '자다'라는 의미의 한자가 있죠.
하지만 이 표현은 진짜 잘 때 쓰는게 아니라
병이들거나 나이가 들어 계속 누워만 있는 상태를
'네타키리'라고 합니다.
00씨는 계속 '네타키리'야 라고 표현하면
계속 몸이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해 거의 누워만 지내.
이 뜻을 포함하고 있어요.
긴 의미를 짧게 축약한 단어네요.
5. 売(う)り切(き)れ
이건 보다 쉬운 의미의 단어예요.
상점가를 지나보다보면 많이 볼 수 있는 단언데
'팔다'의 의미를 가진 売る와 '자르다'의 의미를 가진 切る가 합쳐진 말이에요.
싹 잘라진 듯 깨끗하게 다 팔렸다는 뜻이죠.
즉, '매진'의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발음은 '우리키레'가 되죠.
영화에서는 극장에서 파는 '마라소나'라는 빵이 인기를 얻어 관광객들이 사고 싶어 하는데
벌써 다 팔려서 없다고 '우리키레'라고 씁니다.
전체적으로 말을 천천히 하고 발음이 깨끗하게 나오는 영화여서 일어 공부하기는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영화 속 '비'할머니처럼 그런 대단한 요리사가 매일 나를 위해 요리를 해준다니
주인공 '레오'가 조금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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