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짜리 가성비 최고 앙코르와트 투어 후기 2 (타프롬사원)

반응형

앙코르와트 투어에서 앙코르와트와 함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타 프롬 사원(Ta Prohm Temple)'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앙코르 유적 중 하나로, 거대한 나무뿌리가 고대 사원을 뒤덮은 신비로운 풍경 덕분에 ‘정글 속의 사원’으로 불리는 곳이라 안 가볼 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투어에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는데, '타프롬사원'후기와 함께 투어에서 함께한 점심 식당도 리뷰해 보겠습니다. 

타 프롬 사원 소개

타 프롬 사원 안내 비석

타 프롬은 12세기 말, 크메르 제국의 위대한 왕 자야바르만 7세가 세운 불교 사원입니다. 이름은 ‘조상의 사원’을 뜻하며, 왕의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수많은 승려들이 수도하는 장소이자 왕실 가족이 머무르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약 1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거주하며 학문과 종교 활동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당시의 사원의 규모와 그 중요성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타 프롬의 독특한 매력

나무 뿌리와 엉킨 사원

타 프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연과 유적이 하나로 뒤엉켜 있는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앙코르 사원들은 복원을 통해 원래의 구조를 살리려 했지만, 타 프롬은 일부러 복구하지 않고 발견 당시의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그 덕분에 수백 년 동안 자란 '스펑 나무(Spung Tree)'와 벽돌 사원이 서로 뒤엉킨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독특한 풍경 때문에 사진 찍을 곳이 정말 많고, 포토 스폿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도 합니다. 투어를 통해 가이드와 함께 가면, 사원 내에서 일반 관광객들은 잘 모르지만 사진이 잘 나오는 곳에 데리고 가 주십니다. 직접 여행객들 핸드폰이나 사진기로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타 프롬 내 사원

역사적 의미와 배경

타 프롬은 불교 신앙을 중심으로 지어진 사원이지만, 이후 힌두교가 다시 부흥하면서 건물 일부가 파괴되거나 변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원의 주요 구조는 남아 있으며, 당시 크메르 제국의 종교적 다양성과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이 사원은 단순히 예배 공간을 넘어 학문과 교육의 중심지 역할도 했다는 점에서 문화적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타 프롬 사원 입구

 

영화 '툼 레이더' 촬영지 

'타 프롬 사원'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았던 툼 레이더 영화 촬영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른 사원들은 정말 사원에, 탑에 올라가는 느낌인데, '타 프롬 사원'은 주변에 거대한 나무가 뒤엉켜 있어서 그런지 좁은 길은 실제로 다른 세계 혹은 정글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습니다. 마치 테마파크처럼 잠시지만 현실과 떨어진 공간에 있는 것 같아서 왜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지 완전 이해가 됐습니다. 

멀리서 본 타 프롬사원

 

가까이 서 본 타 프롬 사원

 

타 프롬 사원 포토 스팟 중 하나

 

Klook.com

타 프롬 사원 공룡 부조 

타 프롬 사원 공룡 모양 부조

타 프롬 사원에는 오래 전부터 화재가 된 부조도 있습니다. 바로 사진 속 공룡 모양의 부조입니다. 사원의 한 벽기둥에는 다양한 종류의 조각들이 원형 안에 들어가 있는데, 사자, 사람, 소 등 여러 모양이 있습니다. 그중 위에서 네 번째 모양의 부조가 공룡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어, 오래전부터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부조입니다. 일명 '스테고사우르스 공룡'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겁니다. 현재까지의 연구로는 인류와 공룡이 함께 공존했던 시대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앙코르와트 사원에 공룡 부조가 있는 건지, 이게 진짜 공룡인 건지 아니면 공룡이 아닌 다른 동물인 건지, 다른 동물이라면 도대체 이건 어떤 동물인 건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의아함과 궁금증을 일으켰습니다. 보통은 신화적 이미지의 동물이다,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없기에 여전히 저 공룡 부조는 미지에 빠져 있습니다. '타 프롬 사원'에 가시면 이런 것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 

앙코르와트 부지 내 식당

앙코르와트 투어는 저렴한 만큼 식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에 데려가줍니다. 식당에 간다고 해서 무조건 여기서 먹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배가 안 고프면 안 먹어도 되고, 싸온 음식이 있으면 그걸 먹어도 되고, 근처 다른 식당 가고 싶으면 다른 식당 갔다 오셔도 됩니다. 점심은 지극히 자유에 맡깁니다. 

메뉴

이렇게 점심 식사가 자유로운 이유는, 보통 앙코르와트 부지 내에 있는 식당들은 가격이 바깥보다 비싸기 때문일 걸로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씨엠립이 관광 도시라 다른 곳보다 물가가 비싼 편인데, 앙코르와트 부지 내에 있는 식당들은 가격이 더 올라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맛있는 것도 아닙니다. 태국이나 베트남 같은 가까운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캄보디아 음식은 그렇게 맛이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각자 편의점 음식이나 과자 같은 걸 싸 와서 먹어도 됩니다. 가이드가 데려간 식당은 메뉴 종류는 정말 많았지만, 저게 미국 달러 가격이니 동남아치고 굉장히 비싼 가격이란 걸 아실겁니다. 

캄보디아 팟타이

저도 투어 전에 음식을 좀 사 올까 고민 안 했던 건 아닌데, 이른 아침 호텔 주변에 간단한 간식을 살 만한 곳이 별로 없었고, 설사 사서 들고 다닌다 한들 더운 날씨 때문에 음식이 쉽게 상하는 건 아닐까 고민도 돼서, 그냥 투어에서 데려간 식당에서 식사했습니다.  

캄보디아 볶음밥

솔직히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만한 정도였고, 무엇보다 위생이 관리되고 있는 식당이라 밥 먹고도 뒤탈이 전혀 없었습니다. 같이 다녔던 투어 일행들도 한 명 외에는 전부 식당에서 식사했습니다. 정해진 식당에서 정해진 음식 먹는 것도 아니고, 식당은 데려다주되, 먹고 싶으면 먹고 아니면 안 먹으면 되는 투어라 이 또한 너무 편했습니다. 식당 내에 있는 화장실도 깔끔했고, 또 밥 먹고 쉴 수 있는 공간도 편안해서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다가 제대로 쉬고 다시 투어 시작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다니면 다닐수록 만족스러운 투어입니다. 점심 후에 이어진 투어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하겠습니다. 

 

Klook.com

함께 보면 좋은 글 👉  https://honeybutt.tistory.com/1492

 

2만원짜리 가성비 최고 앙코르와트 투어 후기 1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는 며칠에 걸쳐봐도 부족함을 느낄 만큼 넓은 부지라, 혼자 다니려면 공부도 해야 하고 루트도 짜야하고, 교통수단도 구해야 해서 상당히 품이 들어가는 여행지입니다. 그

honeybutt.tistory.com

https://honeybutt.tistory.com/1491

 

씨엠립 가성비 호텔 내돈내산 숙박 후기 (판도라 디앙코르 호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을 가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호텔과 투어입니다. 잘못 고르면 몸도 힘들고 휴식을 제대로 취할 수 없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무조건 비싸기만 한 호텔이 좋은 것도

honeybutt.tistory.com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