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연장 i-751 접수증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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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 영주권 비자 갱신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올 가을에 현재 갖고 있는 영주권 2년짜리가 만료될 예정이라 갱신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준비, 이민국에 배송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행정 처리가 느리고, 코로나 때문에 그 일처리가 더더욱 한 없이 느려져서 현재는 이민국쪽에서 비자가 접수되었다는 편지를 보내주고, 그 편지를 새 그린카드를 받을 때까지 대체용으로 쓸 수 있게 해놨습니다. 

 

기간은 24개월까지로요. 

 

24개월이라니... 갱신된 카드 받는데 약 2년이나 걸릴 수도 있는 이 말도 안 되는 일처리 ㅎㅎ 

 

조만간 한국에 나갔다 올 예정인데, 기존 영주권 만료 전에 들어올 거긴하지만 그게 만료 하루 남기고 들어오는 거라 ㅎㅎ

 

왠만하면 영주권 접수증이 한국 가기 전에 오길 바랬어요. 

 

혹 다시 들어올 때 영주권 만료 다 되가는데 왜 왔냐고 딴지 걸까봐. 

 

근데 지난 주에 비자 갱신 비용으로 보낸 돈이 통장에서 빠져나간 걸 확인하고, 접수가 되긴 됐나보다라고 알았어요. 

 

문자나 이메일이라도 보내주면 좋으련만, 은행 잔고 상황으로 접수가 된 걸 확인해야 하다니; ㅎㅎ 

 

그리도 나서 드뎌 이번에 이민국에서 편지가 날라왔습니다. 

제가 서류를 보낸 건 아리조나에 있는 이민국 사무실인데, 편지 온 곳을 보면 미주리주인 것 같네요?

 

흠... 알 수 없는 미국 시스템... 

 

아, 다행히 이 편지가 오기 이 삼일 전에는 남편쪽으로 연락이 한 통 오긴 왔었어요. 

 

이민국에서 보낸 편지가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요. 

 

받는이 연락처를 남편으로 해놨나봐요. 

 

이렇게 중요한 우편은 얼굴 보고 전해주는 줄 알았는데 그냥 우체통에 휙 넣고 가더군요;; 

 

안에는 총 두 장의 편지가 들어있습니다. 

비자 갱신 접수증 1

제가 받은 접수증의 특징은, 평소의 미국 답지 않게 종이 질 자체가 좀 두툼하고 다르더라고요. 

 

지폐 만드는 종이랑 같은 건 아닌데 좀 비슷한 재질의 느낌이고 살짝 도톰하고 전체적으로 청록색 빛이 은은하게 도는 종이입니다. 

 

왜 종이에 대해서 얘기했냐면, 이게 갱신된 신분증이 나오기 전까지 약 2년동안 제 신분증 역할을 할 종이이기에, 위조하기 어렵게 온갖 워터마크에 홀로그램이 다 들어가 있어요 

 

조명에 종이 비춰보면 6개의 이민국 홀로그램 같은 게 보이고요. 

 

자유의 여신상 워터마크가 들어가있고, 종이 주변 전체에 또 무슨 문양이 둘러쌓여있습니다. 

 

종이 두 장에 전부 다 그래요. 

 

각 각 바코드 찍혀있고요 

비자 갱신 접수증 2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할 서류이니 나름 신경쓴 건 알겠는데, 2년간 신분증 대용으로 갖고 다니게 할 거면 조금 더 갖고 다니게 편하게 만들어줬으면 좋을 뻔했어요; ㅎㅎ 

 

나중에 제 지문 같은 생체 정보 입력을 위해 어디로 오라가라 할 수도 있다는데 아직 그에 대한 연락은 받지 못 한 상태예요. 

 

그건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이 종이가 있으면 자유롭게 해외 나가고 하는 건 괜찮은데, 1년 이상 미국을 떠나 있을 경우에는 리엔트리라는 비자를 다시 받고 나가야돼요. 

 

비자 갱신 접수증인 외국인이 1년이상 미국 떠나있으면 비자 갱신 포기한 걸로 간주된다고 하네요. 

 

다른 나라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마음대로 안 되는 나라네요 ㅎㅎ 

 

영주권 한 번 줬으면 됐지 뭘 1년 이상 나가는 것도 허락 받고 나가게 하는지; 

 

어디서나 외국인으로 사는 건 쉽지 않습니다 ㅎㅎ 

 

약 2주 걸렸네요. 접수증 받기까지 :) 

 

부디 문제 없이 갱신 영주권도 받을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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