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21. 12. 22. 05:22

선데이 토즈 인수한 위메이드,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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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토즈라는 회사 아시나요? 

 

한국의 게임 제작사인데요. 

 

선데이 토즈라는 이름은 잘 몰라도, '애니팡'이라면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거에요. 

애니팡 게임

애니팡 시리즈까지 다 합치면 8200만 건 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세운 국민 게임이었죠. 

 

애니팡을 출시한 회사가 바로 선데이 토즈라는 회사입니다. 

 

명지대 컴공과 동기들이 설립해, 소셜을 접목해서 쉽게 하는 게임을 만들자고 했는데, 거기에 딱 맞는 애니팡을 만들었어요. 

 

그 후에도 여기서 나온 모든 게임은 다 카카오게임입니다. 

 

이 선데이토즈가 최근 또다른 게임 회사에 인수됐는데요. 

 

선데이토즈를 인수한 회사는 위메이드라는 게임 제작사예요. 

게임 제작사 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대표 서비스 게임은 '미르의 전설', '두근두근 레스토랑'이 있고, 모바일 게임으로는 '캔디팡'이 성공을 했죠. 

 

이 외에도 다른 흥행 게임들이 있지만 제가 실제 플레이 했던 게임은 저 정도. 

 

위메이드는 선데이토즈를 인수하며, 이곳의 장점인 캐주얼 게임을 강화,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확대할거라는 계획을 말했습니다. 

 

블록체인 게임들까지 진출했고, 과감한 인수합병을 하고 있는 걸로 보아, 위메이드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기대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아직 저는 위메이드에 투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워낙 업계쪽에서 평판이 안 좋은 회사라서요;; 

 

예전에 위메이드 별명이 '판교의 등대' 였어요. 

 

야근이 정말 많은 회사로 유명했기 때문에 밤 늦게까지 불이 계속 켜져 있었기 때문이죠. 

 

직원 복지가 엉망이다라는 평 때문에 나름 아침. 점심 식사 제공, 재택근무, 복지 카드 등 다른 게임 업계와 IT 회사들이 하는 복지혜택을 따라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게 겉보기에만 열심히 따라가는 건지, 올 상반기만해도 퇴사자가 꽤 많습니다. 

 

잦은 이직과 퇴사자가 많은 회사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탄탄한 성장과 발전을 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퇴사자가 많은 이유가 야근 문제도 있겠지만 급여도 타 게임 회사에 비하면 임원들만 많이 챙겨줄 뿐, 정작 직원들 연봉은 높지 않거든요 

 

아주 오래 전 얘기지만 여직원 술 강요와 성희롱 사건도 있었고, 그건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사내 분위기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또 지속적으로 내부 고발이 있었는데, 대부분 살인적인 노동 시간과 게임 출시에 대한 압박이었습니다. 

 

한동안 크게 잘된 게임이 없어, 운영진들의 스트레스 또한 이해가 가나, 그렇다고 직원들을 쥐어짠다고 해서 좋은 게임이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이 때는 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이런 내부 고발이 이루어진 건 최근은 아니나, 현재의 퇴사자 비율을 보면, 직원들에 대한 업무 처우 개선이 크게 달리지지 않은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 인수합병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눈을 돌려 좋은 인재부터 빠져나가지 않도록 내부 시스템을 좀 더 단단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나서 이 인수합병이 좋은 선택임을 보여주듯 애니팡처럼 전국을 흔들만한 좋은 게임이 나오길 바래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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