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21. 12. 14. 06:26

KT DS와 손잡고 만든 이투스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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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은 인터넷 강의가 오래 전부터 발달해 왔다고 생각하는데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봐도 코로나가 터져도 인강 시스템이 애초에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아이들이 대면 수업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그에 비해 제가 중. 고등학생 때에도 각 교실마다 컴퓨터를 활용한 수업을 해왔었고, 학원가는 이미 인강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집에서 인강 수업을 많이 들었었거든요. 

 

대학생때도 학기마다 한 두 개 이상 꼭 사이버 강의가 있어서 경쟁이 치열했고, 입학부터 졸업까지 인강만 듣고도 졸업할 수 있는 사이버 대학은 국내에 너무나 많죠. 

 

어떻게 보면 사교육이 많이 발달되서 인강이 빠르게 발전한 게 아닌가 싶은데,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앞선건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좋은 선생님들 강의를 보다 쉽게 들을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인강으로 유명한 교육 업체가 메가스터디, 대성, 스카이에듀 등 여러 곳 있는데 그 중에서 오늘은 이투스 얘기를 해보려해요. 

인터넷 강의 교육 업체 이투스 

Easy To Sutdy의 줄인말로 탄생한 이투스는 본래 서울대 벤쳐 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벤쳐기업이었고, 인수 합병을 거쳐 현재는 '이투스 교육 주식회사'가 됐습니다 

 

인지도 높은 선생님들 영입으로 한 때 인터넷 강의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수학과 사탐으로 유명한 정승제, 이지영 강사를 보유하고 있고, EBS 출신 강사들을 새로 영입해 여전히 건재하긴 합니다.

이투스 정승제 수학 강사 

최근에 이투스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메타버스 전문업체가 아닌 인터넷 강의 업체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건 처음인데요. 

 

엘리펀 월드라고 이름을 붙인 이투스 메타버스는 이 달 내에 완전히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투스 메타버스 플랫폼 엘리펀 월드

IT 서비스 업체인 KT DS와 손잡고 공동 개발했고요. 

 

단순히 기존 인강 수업을 보안하는 느낌으로 만든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체제를 만든 거라고 하는데요. 

 

이미 제페토 같은 메타버스에서 교유 관계를 쌓고 무언가 하는 게 익숙한 학생들한테, 제대로 된 교육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실제 학습 서비스 이용할 수 있게 하면 학부모, 학생 모두 만족하는 교육 시스템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서비스 질과 형태가 어떨지는 오픈 후에 알 수 있고요. 

 

현재 이투스 쪽에서 언급한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는, 이투스 메타버스 안에서 아바타 튜터와 만나 1:1 상담이 가능하고, 단과. 종합 라이브 강의와 마이크로러닝이라고 부르는 짧은 교육 컨텐츠 시청입니다.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 정도를 메타버스 안에서 더 구체적으로 데이터화 시킬 수 있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누구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이 학생이 인강에 얼마나 집중해서 들었는지를 데이터화 시켜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제일 궁금합니다. 

 

그리고 '스타디움'이라는 기능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대학 정시 입시 전략등을 들을 수 있어서, 학생들 보다는 학부모들을 위한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캠스터디 기능도 있습니다.

드라마 캠스터디 장면 

캠스터디는 캠코더의 cam과 study를 합친 신조어로, 온라인에서 자신의 공부 모습을 찍어 상대에게 보여주는 식의 공부 방법입니다. 

 

내가 공부하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집중력이 더 높아지기도 하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극을 받기도 하고요. 

 

혼자 오랜시간 동안 공부하는 것에 지친 학생들 입장에서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온라인으로 확인하며 동질감도 느낄 수 있어서 정신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일종의 새로운 방식의 공부 트렌드인데, 코로나로 캠스터디가 더 급부상했다고 합니다.  

 

실시간 온라인으로 서로 공부 하는 걸 체크하고 공부 과목에 대해 토론까지 할 수 있어서, 앞으로 더 보편화 될 것 같은데, 이투스 메타버스 역시 캠스터디 기능을 제공합니다. 

 

플랫폼인만큼 이투스 메타버스에 참여하고 싶은 다른 파트너사 혹은 강사들도 들어와 이 안에서 소규모 강의를 열 수도 있는데요.

 

그 말은 학생 수가 보다 적은 지방에 있는 학원. 학생들도 유입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투스는 본래 고등교육 전문 온라인 강의 사이트인데, 이투스 메타버스가 활성화되면 초. 중 영역까지 쉽게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솔직히 타 인강 업체에 비해 이투스가 요즘 많이 밀리고 있던 건 사실이라. 작년 영업이익도 보니까 박살이 났던데, 이번에 KT DS와 협업으로 메타버스를 만든 건 매우 잘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게 신의 한수가 될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 상황과 온라인 학습이 익숙한 현 세대들에게 괜찮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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