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길거리 음식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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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길거리 음식은 있죠. 


그리고 그 길거리 음식 먹는게 또 재미기도 하구요. 


저도 한국 길거리 음식 너무 사랑하는 만큼 


베트남 와서도 길거리 음식 봤을 때 신기하고 재미있고 좋았어요. 


처음 여기서 먹었던 건 동남아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팬케익. 


'반세오'말고 얇은 팬케익에 과일 구워 넣고 


달짝지근한 소스를 뿌려서 


야시장에서 많이 파는데, 달달하고 맛나더라구요. 


사실 대표적인 베트남 길거리 음식은 따로 있죠. 


'반미' 라는 베트남 샌드위치. 


그리고 '분보', '미꽝', '미싸오', '포' 등 다양한 베트남식 면요리. 


또 하나는 잎사귀에 싼 베트남식 떡, 만두 같은 거에요. 


특히 이 음식들은 다른 길거리 음식처럼 


한군데 자리를 잡아 음식 카트를 두고 판매하는게 아니라,


카트를 끌며 사람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판매를 하는데요. 


아침 7~8부터 밤 10시 넘어서까지


이 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우리도 오래전 '찹쌀떡~ 메밀묵' 하며 


리어카나 자전거를 끌고 판매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거와 거의 흡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차이는 한국 '찹쌀떡과 메밀묵'은 주로 밤에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 


여기는 이동 카트 음식 판매 소리를 하루종일 들을 수 있다는거 ㅋㅋ 


처음에는 이게 뭔지 몰라서 노이로제 걸릴 뻔 했어요. 


하루종일 같은 소리로 뭔가 외치는게 들리는데 


뭔지도 모르겠고 소음처럼 느껴지고 했거든요. 


길거리 음식 판매상이라는걸 알고 나서 


한 번 사먹어 볼까 했는데, 


현지인 친구가 절대 사먹지 말라고 막아서더라구요. 


음식 안에 고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고기를 뭘 쓰는지 모른다면서. 


특정 업체한테 물건 받아 판매 하는게 아니라 


개인이 직접 만들어 가지고 나가 판매하는거라 


어떤 나쁜 상인들은 


안에 쥐고기를 넣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쥐고기 뿐만 아니라 간 고기를 넣기 때문에


도통 안에 뭘 넣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고, 


먹고 탈이 나더라도 보상받거나 할 도리가 없다구요. 


현지인의 그런 얘기를 들으니 도저히 사먹을 용기가 생기지 않아요. 


그리고 베트남의 날씨를 보면 건기, 우기 밖에 없는데 


어느 시점이건 상온에 음식을 뒀을 때 


상하기 딱 좋은 날씨이기 때문에 더 겁나기는 해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다낭 이사온지 두 달 반이 넘었지만


아직도 설사를 반복한답니다 ㅠㅠ 


보통 보름안에 장 적응 끝난다고 하는데 저는 이상하네요.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은 더더욱 길거리 음식 사먹기가 겁나요. 


물론, 잘만 사드고 아무 탈 없는 분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위생상태에 크게 신경을 쓰는 국가는 아니기 때문에 


드시기 전에 한 번더 생각해보시고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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