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상 / / 2017. 11. 28. 23:29

신촌 에이투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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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워킹비자 받고 얼마 전에 한국에 온 친구가 있어요.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몇 년 전부터 계속 살고 싶다고 하더니 

 

교환학생과 관광비자로 머물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진짜 살러 왔더라구요 ㅋㅋㅋ 

 

무튼 오늘 놀자고 해서 같이 신촌에서 밥 먹고, 카페를 찾다가 

 

A TO Z 카페를 갔어요. 

 

2년 전인가 여기 한 번 와봤었는데, 그때 친한 친구가 여기 사장님이 좋다면서 데리고 왔었거든요. 

 

사장님도 그대로신데 인테리어는 조금 변한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여전히 분위기 좋은 카페. 

 

 

저는 가장 안쪽 테이블에 앉았는데, 거기서 찍은 실내 풍경이에요. 

 

오른 쪽에 또 다른 공간으로 보이는 문이 보이죠?

 

저기는 안 들어가봤네요. 

 

 

다양한 그림들이 걸려있고, 운치있는 조명~ 

 

앞에서 친구가 주문하고 있고 카운터 안 쪽에 계신분이 사장님

 

가장 안 쪽 테이블에 앉으면 안에 부엌도 볼 수 있어요. 

 

카페지만 큰 부엌이 안 쪽에 있다능

 

 

오, 잭 다니엘 병에 예쁜 꽂꽂이를 해두셨네요~

 

잭다니엘 공장을 발견한 후로 병을 보면 괜히 반갑다는 

 

 

이거는 메뉴판인데요. 요즘 카페에 온갖 공룡으로 장식을 해두셨더라구요. 

 

메뉴책도 공룡 사진이 붙어있어요 :)

 

 

메뉴는 손 글씨로 다 일일이 적어서 만드신 거에요. 

 

정성스럽고 정감가서 좋더라구요. 

 

괜히 손 편지 읽는 느낌나고. 

 

무료로 제공되는 물인데, 안에 레몬과 식용 꽃 들이 들어있어서 

 

향이 너무 좋은 물통이에요. 

 

밀크티와 초코라떼를 시켰어요. 

 

본홍색 컵에 꽃잎이 담겨나오는 밀크티, 너무 예쁘죠

 

말린 꽃으로 장식되서 나오는 트레이 자체가 되게 샤랄라 하더라구요.

 

 

친구랑 한참 얘기를 하다가, 근처에 머물고 있는 다른 친구가 조인했어요. 

 

바로 2년 전에 이 카페를 저한테 소개한 장본인 :)

 

밥을 못 먹었다고, 사장님한테 가서 알아서 아무 음식이나 해줄 수 있냐고 부탁을 하는데. 

 

아무리 사장님이랑 친하다고 해도, 카페에서 알아서 음식 해달라고 해도 되나? 했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니, 안 쪽에서 사장님이 아닌 다른 쉐프님이 이리 훌륭한 음식을 가져 오셨어요. 

 

 

수란과 빵이 올라간 토마토 파스타예요. 

 

이건 메뉴에 없는거에요. 

 

식당이 아니라 차랑 술 커피, 후식 빵 위주로 파는 곳인데 

 

단골 손님에게는 특별히 이런 음식도 만들어주는 정성을 

 

당연히 음식 값은 냈지만 메뉴에 없는 음식을 받은 친구가 엄청 부럽더라구요.

 

이래서 여기 자주 오는 구나~ 단골이 좋구나~ 하고 ㅎㅎ

 

포스팅 하고 있는 지금 배가 슬슬 고플 시간인데 사진 보다가 침 넘어가네요.

 

저도 이런거 얻어먹으려면 자주 가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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