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미국 남부
조용하다고 신고한 미국 이웃
어릴 때 단독주택에 잠시 살았던 3년 정도를 빼고는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넓직한 단독주택보다는 조금 크기가 작더라도 관리소가 있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편이고요.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다 관리해야 하는 주택보다는 요청을 하거나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관리소가 있는게 훨씬 편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지금이야 이웃끼리 서로 얼굴도 모르고 사는 일이 많지만, 저 어릴 때는 같은 아파트 한 동의 사람들이 모두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 있어요. 집 문이 닫혀있으면 그냥 옆 집 가서 놀다가 오는 경우도 있고,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이웃끼리 모여 같이 밥을 먹는 일도 많았고요. 분명 그 때도 층간소음이나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처럼 그걸로 이웃끼리 크게 얼굴 붉히거나 했던 일이 별로..
2021. 2. 20. 0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