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테네시 라이프
비 오는 날의 보트투어 ( Guntersville )
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곳 중, 앨리바마 주 건터스빌이라는 지역이 있어요. 발음이 거너씨의 이름이랑 비슷하게 들려서 가족들은 그냥 '거너쓰빌'이라고 불러요 ㅎㅎ 그곳에는 거대한 테네시 강이 흐르고 있고, 그 강을 따라 경치를 구경하는 보트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주말에 날을 잡아 가족끼리 다녀오기로 했어요. 근데 그 전날 밤 부터 엄청난 비바람이;;; 한국 땅이랑 미국 땅이랑 다른 건 너무나도 많지만 직접적으로 공포스럽게 와닿은 것 중 하나가, 천둥. 번개예요. 한국은 천둥 번개가 여러 번 쳐도 그 사이에 약간의 텀을 가지고 친다고 생각해요. 번개와 번개 사이에 적어도 5초~10초 정도 사이를 두고 내리치는 걸 많이 봤는데, 미국에서는 그 텀이 없더라고요. 번개가 끊임없이 그냥 1초의 텀도 안..
2020. 11. 4.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