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미국 남부
미국 남부 장례식
얼마 전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거너씨의 가장 친한 친구가 4개월 전에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암 선고를 받았는데요. 암세포 위치도 그렇고 병원에 간 시기도 이르지 않았던 탓인지 결국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했고, 집에서 요양하다가 자는 사이에 눈을 감았습니다. 서른 중반의 나이였고, 7살과 2살정도 되는 어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정말 사람 가는 게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고 하나, 실제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보니, 언제 가는 지 알 수 없다는 게 확 느껴졌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해서 집에서 요양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건 사실이나, 실제로 연락을 받고는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거너씨는 거의 쓰러질 뻔할 정도로 많이 울었고, 저도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불과 ..
2022. 11. 24.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