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브레이브' 브라우저에 대해 얘기했어요.
쓸 때 없는 광고 차단해줘서, 데이터와 시간도 같이 절약해주는 브라우저.
게다가 자체 광고를 보는 걸로 설정해두면 가상화폐로 그에 대한 대가도 쌓인다고요.
오늘 포스팅은 이 브레이브 브라우저랑 같이 쓰기에 좋은 검색엔진 '덕덕고'입니다.
2008년도에 만들어진 미국 회사고요.
매년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덕덕고의 일 검색 건수가 1억건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작년 8월부터 매월 검색 건수가 20억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했어요.
덕덕고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 이유는 덕덕고의 가장 큰 특징인,
'나의 정보와 검색 활동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저장. 공유. 추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쿠키를 사용하지 않아서 어떠한 개인정보도 모이지 않아요.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 엔진과 비교했을 때 광고도 몇 개 없어 깔끔한 검색이 가능하고요.
당연한 얘기지만, 개인 정보나 검색 활동을 기록. 추적하지 않아, 내 데이트를 광고주들에게 판매하는 일도 없습니다.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브레이브 브라우저+ 덕덕고를 함께 쓰는 일이 많습니다.
덕덕고 회사에서 조차도 전체 사용자 숫자를 명확하게는 알 수 없다고 했는데, 사용자 숫자를 세어보는 것 자체가 익명성을 해치는 일이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또, 덕덕고는 어떠한 법 집행 요청도 받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요청을 받아도 넘겨줄 데이터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대신 방문 사이트는 알 수 있고, 그 사이트에서 내가 어떤 키워드를 검색하고 썼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덕덕고도 광고와 제휴 마케팅으로 수익을 얻고 있는데, 이 방식이 다른 검색엔진과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내가 쓴 검색어와 데이터 정보에 기반해서 광고를 보여주는데, 덕덕고는 오직 검색어를 기반으로만 광고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덕덕고에서 보여주는 쇼핑몰 링크를 통해 상품을 결제하면 그 또한 적은 비율의 수수료가 덕덕고로 가게 되죠.
그런식으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덕덕고의 단점도 있습니다.
네이버나 구글에 비해 검색량도 적고 정확도도 조금 떨어집니다.
구글은 덕덕고보다 더 오랜 기간 기술 투자, 데이터 수집 활용 등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 차이나 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할 수 밖에 없겠죠.
개인정보 보다는 익숙함과 편리함을 더 추구한다면, 기존에 쓰던 구글이나 네이버가 더 유용할 겁니다.
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요.
'!+이용하고 싶은 검색엔진'를 치면 되요.
예를 들어서, 덕덕고를 쓰지만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싶다.
그러면 '!naver' 이렇게 치면, 네이버를 보여줍니다.
그럼 네이버로 이동, 검색 할 수 있는데, 덕덕고를 통해 했으니 사용자 개인정보 수집은 하지 않는거죠.
처음에 저도 오랫동안 써 왔던 다른 브라우저와 검색엔진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았는데, 또 막상 바꿔보니 별 거 아니고, 브레이브나 덕덕고나 꽤나 편리하게 만들어져서 지금은 별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제 데이터 수집이 안 된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고요 ㅎㅎ
물론 이것 말고도 또 다른 장점이 있거나 기능이 더 좋은 브라우저와 검색엔진이 있습니다.
선택지가 많은 만큼 비교해보고 본인의 성향에 제일 잘 맞는 걸 편히 골라 쓰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