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해산물식당 (BENA Sea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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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유명한 다낭에서는 해산물이 유명하죠?


저희 부모님도 해산물을 너무 좋아하셔서 여기 와서 먹어야 할 


리스트 중 하나가 해산물이었어요. 


미케 비치 근처에 유명한 해산물 식당이 많은데, 


규모도 크고 유명한만큼 좋은 평 반, 나쁜 평 반이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는 조금 걱정되더라구요. 


입맛이 워낙 까다로와서 가서 별로 안 좋아하실까봐..


그리고 야외에 간이 테이블을 두고 먹는 해산물식당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급히 다시 구글로 알아보다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분위기 괜찮아보이는 해산물 식당을 찾았어요. 



BENA 해산물 식당이에요. 


해수관음상 보러 가는 길 쪽에 있는데, 


도로변에 있어서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잘 찾아보셔야 해요 ㅎㅎ 


저희도 지나쳐서 왔던 길 다시 돌아가며 찾았었어요. 



해산물 메뉴 간판인데, 베트남어로 써 있어서 


알아볼 수가 없네요 ㅠㅠ 



식당 내부에요. 


중간에 큰 나무를 두고 조명을 예쁘게 달아서 


분위기를 좀 살려놨고, 간이 테이블이 아니라 나무 의자와 


테이블을 둬서 그럼직하게 보이게 해놨어요. 


야외 식당이긴 하지만 천장에 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지붕이 있어서 비가 올 때는 덮는 것 같았어요. 



테이블도 깔끔히 세팅해놨어요. 



나무 뒤 오픈 주방에서 요리를 해줍니다. 



여기는 개냥이도 살아요. 


고양이가 손님들만 오면 좋아서 부비되기 때문에 


처음에 손님이 오면 잠깐 묶어놨다가 


고양이가 진정하면 다시 풀어주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봤던 고양이중 가냥 개냥이었어요 ㅎㅎ



기린 장난감이 올려져 있는게 웃겨요 



해산물 수족관 



다른 대형 식당에 비해서는 작은 수족관이지만 


있을 건 다 있더라구요 ㅋㅋ 



가장 고민했던 가재와 



코코넛 크랩. 


집게발을 못 움직이게 묶어놔서 그렇지 살아 있었어요. 


눈을 이리저리 휘둥그레 움직이고 있었어요. 


결국 고른건 코코넛 크랩 1개와 소라 1KG



고르고나면 불러서 저울 재면서 확인시켜줘요. 



 메뉴판을 보면서 어떤식으로 요리를 해줄건지 


확인할 수 있고, 크랩을 칠리소스와 함께 요리를 해줄거기 때문에 


밥 두 그릇을 주문했어요 


소스에 밥 비벼먹으면 맛있어서 ㅎㅎ


처음엔 밥 있는 줄 모르고 죽을 시켰다가 


밥을 가리키며 이게 더 어울린다고 밥이랑 같이 먹으라고 


얘기해줘서 바꿨어요. 



야외기 때문에 모기가 좀 있어서 불편해했더니 


모기 기피제 크림도 주더라구요. 


여러모로 친절한 가게. 



먼저 삶은 소라가 나왔는데, 1kg에 6개였어요. 


소라는 좋은 소라였는데 살짝 덜 삶아졌는지 


포크로 내용물을 빼낼 때 잘 안 빠지더라구요. 


그게 살짝 흠이라면 흠. 



대망의 코코넛 칠리크랩. 


집게발이 오동통하니 정말 맛있어보이죠.


문제는 어떻게 뜯어서 발라내야 할 지 모른다는 거였죠;;;


하하하하;;;;; 


어떻게 까는지 모른다하니 정말 친절한 노란옷 언니께서 


하나하나 살을 다 발라내주셨어요. ㅠㅠㅠㅠㅠ 


팁을 드렸어야 했는데 잊고 못 드렸네요 


넘 친절 서비스 :)  



어른들 입맛엔 칠리가 살짝 달기도 하지만 


워낙 게 자체가 너무 좋은 게라 정말 잘 먹고 나왔어요. 


가격은 저 코코넛 크랩이 6만원 좀 넘고, 


소라 1kg이 2만원 좀 넘어요 


그래서 음료와 밥 시키고 이래저래 하니 총 12만원 좀 넘게 나왔네요 


게는 어딜가든 비싸니 이정도 금액은 생각해야 할 거 같아요. 


그래도 국내에서 코코넛 크랩 찾기 힘들고, 


있다해도 분명 이보다는 비싼 가격이니 


좋은 가격에 잘 먹었다고 할 수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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