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책팔기

저는 지금 창고에서 자고 있어요 ㅎㅎㅎ 

 

원래 오랫동안 제가 쓰던 방이었는데 제가 잠시 외국에서 살다 온 사이 완전 창고로 바뀌어서 그냥 거기에 이불 하나 깔아놓고 자고 생활하고 있지요. 

 

방에 짐이 워낙 많아서 좀 안 쓰는 것들은 버리려고 몇 개 내다팔고 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고, 워낙 많은지라 몇 개 빠져도 티가 잘 안 나네요. 

 

이번에는 책꽂이에 책이 가득해서 그 짐을 좀 빼보려고 해요. 

 

이미 전에 읽은 책들, 혹은 있어도 읽지 않는 책들이 많아서, 그럴 바엔 그냥 집에 모셔두고 있기 보다 필요한 사람 읽을 수 있게 기증하거나 파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요. 

 

팔 수 없는 책들도 있지만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값을 쳐서 팔 수 있는 것들은 팔고 싶어서 '알라딘 중고서점 앱'을 이용해서 판매가를 알아봤습니다. 

 

전에 동생이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책 팔고 사는 재미를 알았는지 집에 있는 책들을 엄청 갖다 팔더라고요. 

 

저렇게 막 팔았다가 나중에 찾을 때 없으면 어쩌려고 저래? 싶었는데, 그 책들을 찾는 일은 없었습니다 ㅋㅋ

 

내가 가진 책들, 판매할 때 얼마나 값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방법 같이 공유할게요. 

 

먼저 '알라딘 인터넷 서점' 앱을 다운 받으세요~ 

다운 받은 후에 앱을 켜면 아래에 저런 바코드 문양의 표시가 있습니다. 

 

이걸 클릭하면 책 표지에 있는 바코드를 통해 판매시 가격을 알 수 있어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화면으로 바뀌고, 노란색으로 '바코드 입력'이라는 부분에 책 표지에 보이는 바코드를 보이게 하세요. 

 

사진 찍는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고, 그저 바코드를 저 화면에 맞추기만 하면 알아서 인식을 합니다. 

그럼 이렇게 알라딘에 판매가 가능한지 가능하지 않은지 알 수 있어요. 

 

저는 '사랑의 인사'라는 책 바코드를 찍어봤는데, 안타깝게도 알라딘에서 매입하고 있는 책은 아니네요. 

 

'알리딘 매입 불가'라고 화면이 뜨면 그쪽에 판매할 수 없다는 얘기에요. 

 

대신에 혹시 이 책을 찾고 있는 다른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제가 개인적으로 이걸 판매한다고 올릴 수는 있어요. 

 

만일 이 책 구매자가 나타나면 그 때 거래가 이뤄지는 거죠. 

저는 일단 구매자가 있을지 모르니 한 번 올려보기로 했어요. 

 

'회원에게 팔기' 버튼을 누르고 중고책 품질을 선택한 후에 판매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중고최고가, 표준 중고가가 있으니 그걸 참고하셔도 되요. 

 

판매자한테 알림을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받을 것인지, 배송시에 택배사는 어떻게 선택할 지 등을 선택하고 이렇게 올릴 수가 있습니다. 

바코드를 찍고 알라딘에서 매입 가능한 책일 경우, 저렇게 '알라딘에 팔기'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알라딘에 파는 게 가능한 책들은 확인 후, 팔기 장바구니에 차곡 차곡 담아두면 됩니다. 

방에 있는 책들 중에 알라딘에 판매가 가능한 책들이 이만큼나 되네요. 

다 깨끗하게 본 책들이라 중고 최상품인데, 그냥 '상'으로만 해두고 평균가만 잡아도 약 4만원 가까이 됩니다. 

 

이걸 택배로 알라딘 지점으로 보내 판매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알리딘 중고서점으로 들고 가서 그 자리에서 판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알라딘 예치금으로 받을 경우, 좀 더 값을 쳐서 받을 수가 있어요. 

 

물론 그냥 현금이나 은행 계좌로도 받는 게 가능하고요. 

 

저는 동생이 일했던 중고 서점이 근처에 있어서 그쪽으로 직접 들고 가려고 합니다. 

 

별 거 아니지만 집에 있던 책들, 이렇게 판매하고 적은 금액이나마 받을 수 있으니, 심심했던 일상에 기분 좋은 일 하나 생긴 것 같네요. 

 

여러분도 집에 남아돌고 안 읽는 책 있으면 자리만 차지하게 둘 게 아니라 판매해서 새로운 책 구매하시거나 다른 용도로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