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0. 8. 31. 00:32

내돈내산 글로시 블라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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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점점 심해지면서 갈 곳도 없고 할 것도 없어진 요즘, 집에서 안 하던 걸 하고 있습니다. 

 

교보에 갔다가 서점 한 켠에서 붙이는 네일을 팔고 있던 분이 무료로 손가락 하나에 네일을 붙여주셔서 얼떨결에 친구와 나눠 사게 됐어요. 

 

손으로 하는 거 아무것도 잘 하는 게 없기에, 이게 집에서 혼자 해도 제대로 되려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저같은 똥손도 그럭저럭 완성을 했어요 

짜라~ ㅎㅎㅎㅎ 

 

물론 여기저기 좀 들뜨고 튀어나오긴 했지만, 첫 시도에다가, 정말 아무런 도구 없이 그냥 글로시 블라썸 안에 들어있는 걸로만 해봤는데 이 정도까지는 할 수 있었어요. 

 

처음치고 저는 마음에 드네요 ㅎㅎ 

 

저는 이거 제가 못 할 줄 알고 블로그에 포스팅 할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하고 나니 괜찮은 제품같아서 포스팅하게 됐어요. 

 

제가 할 때는 하는 과정을 하나도 찍지 않아서, 엄마 손을 좀 해드리면서 과정을 찍어봤어요. 

뒤에 사용설명서가 영어로 써 있기는 하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 한국 제품이에요. 

 

심지어 회사가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깜짤 놀랐어요 ㅎㅎ 

 

이 제품라인이 글로시 블라썸인데, 회사 이름은 '사인비'라는 곳입니다. 

 

저는 광화문 교보 문고에서 네일용 2개, 패디용 1개 이렇게 24000원에 구매했어요. 

 

패디는 친구랑 나눠서 쓰기로 했고, 네일은 각자 한 개씩 가져갔고요. 

이미 열 손가락 다 붙인다음에 쓰는 리뷰라 군데 군데 빠져있죠 ㅎㅎㅎ 

 

크고 작은 네일들이 총 20개 들어있어요 하나에. 

 

그래서 제 손가락 다 붙이고, 엄마한테도 좀 붙여줘도 충분히 남더라고요. 

 

손가락 크기가 다양한데 다양한 거 고려해서 사이즈로 여러개라 제가 굳이 뭐 또 자르고 늘리고 할 필요가 없었어요. 

많이 쓰고 요만큼 남았죠 ㅎㅎㅎ 

 

직원분이 얘기한 게 다른 스티커는 붙인다음에 구워야 하는데, 이건 이미 굽는 것까지 다 처리가 된 젤네일이라 그냥 붙이기만 해도 된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쓰기가 참 간단했어요 

 

평소에 네일샵 잘 안 가는 사람이라 젤네일 딱 두 번 해봤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비싸기도 하고, 하고 나면 손톱이 많이 상했거든요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게 좋았어요. 

 

떼어낼 때도 쉽게 손상없이 뗄 수 있었어요. 스티커처럼.  

팩 안에는 이렇게 작은 파일이 하나 들어있어요. 

 

그래서 따로 이거 한다고 파일을 사지 않아도 돼요. 

 

파일 없이는 하기 어려워요. 

 

파일은 손톱 위에 네일을 붙이고 남은 부분을 잘라낼 때 꼭 필요해요. 

 

집에 크고 좋은 파일이 있다면 물론 그걸 쓰시는 게 좋겠죠. 

 

근데 저는 이런 걸 하던 사람이 아니라 집에서 흔한 파일도 찾기 힘들어서, 그냥 팩 안에 들어있는 이 작은 파일을 활용했습니다. 

 

이거 파는 직원분이 저한테 서비스로 손가락 하나 해줄 때는, 아세톤도 쓰고, 파일도 전문가 용을 써서 더 반짝반짝하게 붙여줬어요. 

 

저는 집에 아세톤도 없고, 전문가 용 파일이건 뭐건 아무것도 없이 그냥 여기 있는 걸로만 했어요. 

 

그래도 할 수 있었던 게 다행. 

 

엄마 손톱을 빌려 붙이는 과정을 보여드리려해요. 

 

오랜 시간동안 집안 돌보느라 고생하셔서 손에 관절염도 생기고 울퉁불퉁 못 생긴 손이 되셨지요. 

 

이런 거 해도 안 이쁘다며 별로 안 하고 싶어하셨지만, 그래도 기분 전환도 하시라고 붙여드렸어요. 

 

크기가 여러개 있기 때문에 손톱에 미리 대보면서 크기를 맞춰봤어요. 

결국 새끼손가락을 고르셔서 빨간색 하나를 떼서 맨 위에 선을 맞춰서 그대로 붙였습니다. 

 

네일 스티커 크기가 길기 떄문에, 붙이면 이렇게 많이 남아요 

남은 부분은 손톱 끝에 맞춰서 아래로 내려서 접어줍니다 

 

크기에 맞춰 가위로 자르려한다거나 그냥 잡아당겨 끊어버리려하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반드시 손톱 아래로 접어서 남은 부분에 선을 만들어주세요 

그 후에 파일을 씁니다. 

 

팩에 들어있던 파일로 손톱 끝을 한 방향으로 갈아줍니다 

 

주의할 것은 반드시 한 방향! 으로 갈아줘야 한다는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네일 모양이 찌그러지거나 잘 안 잘릴 수도 있어요. 

 

손톱 끝에 대고 천천히 갈아주세요. 너무 한 곳만 갈면 손톱 모양이 안 맞을 수도 있으니, 방향만 맞춰서 골고루. 

잘 갈고나서 보면 이렇게 확연히 손톱 끝에 하얀 선이 생겨요. 

 

이렇게 선이 확실히 생기면 이제 남은 부분을 잘라낼 준비가 됐다는 뜻입니다. 

 

한쪽 끝을 잡고 살짝 살짝 잡아당기면 선이 생긴대로 자연스럽게 떨어져나가요

 

그 후에 솜에 아세톤을 적혀서 손 끝을 닦아내면 더 깔끔하게 잘 되는데, 저는 아세톤이 없어서 그냥 끊어낸 상태로 됐어요. 

 

그래도 꽤 깔끔하게 잘리지 않았나요? 

 

손톱 모양대로 접고 파일로 쓱쓱 하면 이렇게 자연스러운 모양이 나옵니다. 

 

신기하죵 ㅎㅎ 세상 좋아졌네요. 

 

이게 네일이 20개나 들어있고, 사이즈도 다양해서 저는 하나 사서 둘이 공유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럼 더 저렴하게 쓸 수 있고, 디자인도 귀여운 것부터 분위기 있는 것까지 엄청 다양하더라고요. 

 

그런데 주의사항이 반드시 7일 이내에 떼어내라고 쓰여있어요. 

 

왜 그런지는 제가 7일 이상 붙여봐야 알텐데 무서워서 그냥 일주일 이내에 떼내려고요 ㅋㅋ 

 

쉽게 하고 쉽게 뗄 수 있으니 가볍게 그날 그날 스타일과 분위기에 따라 할 수 있는 네일 같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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