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0. 5. 28. 00:45

내돈내산 설탕없는 과자공장 (무설탕, 무밀가루, 단백질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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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습관처럼 인스타를 자주 봅니다. 

 

사진은 올릴 게 없어 요즘 잘 안 올리지만 ㅎㅎ 

 

친구들 소식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저는 인스타 광고 보는 게 참 재미있더라고요. 

 

유튜브나 다른 광고는 보는 거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인스타 광고는 유달리 더 제가 관심을 가질 만한 거, 특이한 상품들을 재미있게 광고합니다. 

 

그래서 광고를 통해 요즘 이런 서비스도 생겼구나 신기해하고,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인스타 광고를 통해 알게 된 곳인데, 설탕과 밀가루를 섞지 않고 주로 콩가루를 사용해 만든 단백질 빵 만드는 곳입니다. 

 

이름도 아주 직관적으로 '설탕없는 과자공장'이라고 지었네요 ㅎㅎ 

 

본사를 보니 가디에 있는 것 같은데, 병아리콩이나 대두를 써서 밀가루를 안 쓰고, 설탕 대신 단 맛을 내는 감미료를 살짝 넣어 빵과 쿠키들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브라우니에 좀 미치는 편인데, 저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맨 앞 페이지 광고가 설탕 없는 브라우니 사진이었습니다 ㅎㅎ 

 

며칠 보다가 말았는데 엄마한테 이런 걸 요즘 만들어 판다고 하니 젊을 때 별명이 '빵순이'였던 엄마가 바로 주문하라고 하셨습니다 ㅋㅋㅋ 

 

배달까지 약 이 삼일 정도 걸렸는데 그걸 주문해놓고 빵 생각에 잠 못 이루시다가 결국 밖에 나가 뚜레쥬르 빵을 사드셨다는;;; 

 

엄마가 면 종류가 빵을 엄청나게 좋아하세요. 

 

오매불망 기다리던 '설탕업는 과자공장' 빵들이 도착했습니다. 

주문당시 이것 저것 많이 맛 보자며 쿠키류 빼고 빵 종류를 많이 시켰는데 요렇게 담겨 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콩브라우니와 단단파운드를 주로 시켰습니다. 

 

단단파운드는 5개나 시켰어요 ㅋㅋ

 

빵은 좋아하는데 설탕과 탄수화물을 줄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해요. 

 

빵과 콩쿠키의 경우 실온 보관은 3~4일, 냉동보관은 30일 정도입니다. 

 

방부제같은걸 넣지 않아 실온 보관이 짧은 듯 해요. 

 

냉동보관해도 자연해동은 40분 걸리는데, 그거 기다리기 싫은 사람들은 그냥 후라이팬에 5분 정도 구워 먹어도 되고, 에프나 미니 오븐에 데워먹어도 된다고 해요. 

 

단단파운드 5개와 마늘 올리브 스콘 1개, 무설탕 콩브라우니 1개, 비건 초코 콩머핀 1개, 파단 파운드 1개, 이렇게 시켰습니다. 

 

배송료 2500원 해서 총 31500원어치예요. 

 

빵 한 개 당 약 3500원에서 40000원 정도 하니까 솔직히 비싼편입니다. 

 

크기도 크지 않아요. 제 손바닥보다 작으니까요. 

 

그래도 설탕과 탄수화물없이 빵을 즐길 수 있게 만든 기술력이 대단하기에 비싼 값을 받는 건 이해가 됩니다. 

 

제 형편에 약간 후덜덜한 가격 ㅎㅎㅎ 

인공적인 게 아예 배제될 순 없지만, 병아리콩이나 귀리, 코코넛 오일, 대추야자 등 몸에 좋은 재료도 많이 들어갔습니다. 

 

또 크게 당 알콜류가 들어있어 과다 섭취시 부작용에 대한 문구도 크게 써준게 마음에 들구요. 

파단케익은 왜인지 특별한 통에 들어있더군요. 빵 위에 올라간 고명때문인가? 

 

이것도 역시나 설탕과 밀가루는 없습니다. 

제일 먼저 뜯은 건 콩브라우니예요. 

 

이게 저를 현혹시킨 장본인이거든요. 

 

콩만으로 과연 브라우니의 끈적한 질감과 달콤한 맛을 제대로 냈을까 반의심 반기대가 들끓는 마음으로 먹어봤습니다. 

 

맛은!!! 

 

진짜 깜짝놀랄 정도로 맛있어요! 

 

안 써있으면 이게 무설탕인지 콩가루로 만든건지 전혀 모를 정도예요. 

 

브라우리는 만드는 곳마다 질감과 맛이 다들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그냥 이 집의 특성이다 생각할 수 있을 정도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해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두 번째로 맛있었던 게 '비건 초코 콩머핀'이에요. 

 

제가 초코류를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머핀과 브라우니 둘 다 초코의 맛을 잘 살렸고 끈덕짐 질감까지 매우 훌륭했습니다. 

 

세 번째로 잘 먹었던 게 '단단 파운드' 예요. 

 

단호박으로 만들어서 진짜 단호박 맛이 나요 ㅎㅎㅎㅎㅎ 

 

파운드까지 먹고 나서 여기 참 잘 만들었다, 놀랍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마늘 올리브 스콘은 처음에는 '뭐지?' 싶었는데 한 입씩 먹을 수록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이름에 맞게 마늘과 올리브 맛에 매우 충실하게 만든 제품이에요. 

 

마늘 맛과 올리브 맛이 강하게 나요. 

 

제가 둘 다 좋아하는 식재료나 맛있게 먹었어요. 

 

설탕이 안 들어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빵을 먹어도 입 맛에 끈적한 단 맛이 남아 있지 않아서 그게 참 좋았어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단 걸 잘 안 먹이셔서 지금도 요구르트나 사탕, 초콜렛을 잘 못 먹어요. 

 

남들에 비해 단 맛을 그닥 즐기지 않는 편인데, 빵 먹고 나면 입 안이 아주 깔끔한 게 너무 좋고 속이 편안해요. 

 

밀가루의 부대낌이 없어서 좋습니다. 

 

그 때문인지 보관 기간을 알아본 게 무색할 정도로 도착한 날 전부 다 먹어버렸네요. 

 

아쉬워서 괜시리 크기 탓을 했답니다. 

 

재주문 의사 100%있는데, 딱 하나의 단점이 가격입니다. 

 

근데 좋은 거 먹으려면 돈이 드는 법이겠죠. 

 

돈 많이 벌어서 먹고 싶은 거 마음껏 사먹어야겠네요 ㅎㅎ 

 

이런 건강 음식이 앞으로 더 일상적인 음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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