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 골웨이의 인기 아시안 레스토랑과 편의점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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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오면, 당연한 거겠지만 아시아 음식점이 눈에 띄게 줄어들죠. 

 

어떤 종류의 음식이든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전 뼛속까지 아시아사람인지라 아시아 음식을 주기적으로 안 먹으면 탈이 납니다 ㅋㅋ 

 

더블린에 있을 때 다행히 라멘집을 찾아 그 목마름을 해소했는데, 

 

골웨이 갔을 때 숙소 옆에 꽤나 유명한 아시안 레스토랑이 있어 친구가 데리고 갔어요. 

 

출장 올 때 한 번 와봤었는데 꽤나 괜찮았다면서요. 

 

 

이렇게 작은 쇼핑몰이 있는 건물 2층에 있는 곳이에요. 

 

바닷가 옆에 있는 곳이라 바람은 새차게 불지만 뷰는 아주 좋답니다. 

 

 

가게 이름은 아시안 음식을 파는 곳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는 PaPa rich예요 ㅎㅎㅎ 

 

'파파존스'가 자꾸 생각나는 이름 --; 

 

식당을 만든 분이 동양인 아빠라, 아일랜드에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단 마음으로 지은 이름일까요. 

 

아님 돈 많은 아빠들만 애들 데리고 오라는건가.. ㅎㅎ

 

근데 음식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아서 그건 아닌걸로~ 

 

저 구석탱이의 노란색 철문으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면 

 

 

약간 잠수함 분위기로 꾸며놓으려고 여기 저기 인테리어 소품들을 둔 건 보이는데, 

 

색감을 잘 못 잡아서 전혀 의도한 분위기가 느껴지지는 않는, 

 

오히려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이 보입니다. 

 

근데 사실 여긴 문 바로 앞이라 분위기가 이런 거고, 

 

이 식당에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자리는 여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쪽은 이리 텅텅 비어있어요 

 

 

여기는 바라기보다는 계산하는 카운터라고 생각하시면 더 정확할 거 같아요. 

 

이 카운터를 지나면, 

 

 

이렇게 한쪽이 유리창문으로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납니다. 

 

이 공간이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리죠. 

 

하늘과, 바다의 움직임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거든요. 

 

저도 물론, 창가쪽에 앉고 싶었지만 임이미 자리가 다 차있어서 중간 테이블에 앉았어요. 

 

이런 식당에 와서 아까처럼 밖이 전혀 안 보기에 벽으로 막힌 공간에 안고 싶지는 않죠~ 

 

이곳은 야외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없지만, 대신 테라스를 길게 만들어놔서 

 

바깥 바람을 쐬면서 경치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테라스로 나오니, 대박.... 옅지만 무지개 보이나요? 

 

오른쪽부터 서서히 생기기 시작한 무지개. 

 

자세히 보시면 색이 매우 선명해요. 

 

무지개색은 진짜 빨주노초파람보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 

 

인생에 처음 본 무지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지개라는 걸 자주 봐 온 것도 아닌지라. 

 

특히 도시에 살면서는 이런거 보기 힘들거든요. 

 

무지개를 본 순간 완전 초딩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무지개'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던 때가 초딩때라. 

 

성인이 되고나서는 별로 입에 올릴 일이 없는 단어였네요 ㅎㅎ 

 

딱 제가 식당에 갔을 때 바로 앞에 무지개가 떴으니 매우 운 좋은 날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건 뭘까요. 

 

다 먹은 빈접시 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가루 묻은 것처럼 보이지만, 원래 이렇게 생긴 접시입니다 

 

앞접시고, 앞접시 위해 올려져 있는건 레몬 가룬가... 레몬 그려진 소금인가 처럼 보이는데 

 

물수건이에요 ㅎㅎㅎㅎ 

 

물수건이 저렇게 작게 접혀서 안에 들어있더라고요 

 

신기방기~

 

 

음식은 태국, 베트남, 한국, 일본, 중국 등 왠만한 아시아 지역의 좀 유명하다 싶은 음식들이 많이 있어요.

 

이 음식은 중국소스로 요리한 등갈비 구이에요. 

 

팔각의 향이 아주 진하게 납니다. 

 

중국의 팔각 소스 맛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드실거에요. 

 

손으로 집어먹어야 되서 수건 두개 또 같이 나오고요. 

 

 

이거는 미고랭. 

 

태국 면요리에요. 

 

한국에서도 태국 식당 가면 흔히들 먹는 음식이죠. 

 

미고랭이 면이고, 나시고랭이 밥 들어간 거 맞죠? ㅎㅎ 햇갈려서. 

 

이것도 두 말할 필요 없이 엄청 맛있어서 싹싹 비웠어요. 

 

두 개의 접시 중 뭐가 더 좋았냐 물어보시면, 태국 음식에 한 표 ㅎㅎ 

 

저렴한 값에 기가막히는 전망, 맛난 요리까지... 골웨이에서 갈만한 식당임에 틀림없습니다. 

 

 

PaPa rich Salthill: Seapoint Promenade, Galway

 

 

아, 그리고 이건 의외로 아일랜드 편의점 음식들이 왠만한 식당 음식보다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팁 하시라고 찍은 사진 몇 개 올려요 

 

 

아일랜드 편의점이나 마트 가면 이렇게 한 쪽에 이미 조리되어 있는 음식 파는 곳이 있어요. 

 

스프도 있고, 라자냐도 있고, 파스타, 커리 등 이름 모를 음식이 따뜻하게 보온되고 있습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저는 3개의 다른 음식을 골라서 넣어 먹어봤는데, 

 

전부 다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비싼 돈 내고 먹는 식당 밥보다 더 맛있었어요~ 

 

 

양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한국돈으로 5~6천원어치만 사도 배채워서 먹을 수 있더라고요 

 

음식 올려둔 곳 위에 종이와 플라스틱 그릇들이 있고, 일회용 포크, 수저도 있어요. 

 

 

각자 먹고 픈거 담아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저울기에 올려놓고 'PRESS HERE'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중량에 맞게 바코트가 새겨진 스티커가 나옵니다. 

 

그릇에 스티커 붙여 가서 카운터에서 계산하면 끝. 

 

숙소 가져가서 먹어도 되고, 마트 한 쪽에 작은 테이블 한 두개가 있는데 거기에 자리가 비어있으면 거기 앉아서 먹어도 되요. 

 

다행히 제가 음식을 샀을 때 자리가 나 있었고, 숙소 가져가서 먹을 만큼 제 배가 기다려줄 상황이 아니어서 

 

사자마자 열심히 먹었습니다 ㅎㅎ 

 

식당 음식들 입에 안 맞으실 때 아주 강추합니다. 

 

식당 밥보다 편의점 밥이 더 맛있다는게 신기하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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