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땀꼭 원데이 투어를 갔었는데요.
어떤 분들은 땀꼭이 하롱베이보다
더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하롱베이가 넘 좋았어서
땀꼭에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땀꼼에서는 고즈넉히 나룻배를 타며 산과 강을 보는 게 좋지만,
하롱베이는 정말 멋진 절경이거든요.
땀꼭 투어에서 찍은 몇 가지 풍경을 좀 보여드릴게요.
본격적인 땀꼭 투어 전에 유적지에 들렀는데, 이때 넘 더워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요.
더워서 설명도 못 듣겠고, 하나 있는 낡은 선풍기 앞만
왔다갔다해서 사람들이 다 쳐다봤던거 생각나네요.
그리고 아주머니들이 베트남 모자와 부채를 들고 다니면서 파는데
물론 가격이 싸지만 제가 안 사겠다고 계속 버티니까
거너씨가 걍 하나 사주더라구요;;
얼마 안 하는데 아주머니한테 하나 팔아드리라고.
덥고 더운 유적지 투어를 갔다오면, 넓은 들판에서
잠시 쉴 수 있게 해주는데
신으로 추앙받는 소가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예쁘게 꾸며 놓은 소인데,
소 맞나? 버팔로인가요? ㅎㅎ;; 죄송. 잘 모르겠네요.
이 아이도 이렇게 꾸며진게 좋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먹을 거 왕창 주니까 좋을 듯 ㅎㅎ
넓은 들판에 혼자 있는 것 처럼 거너씨 사진 한 장.
빨간 난닝구 같은 옷을 좋아하는 거너씨 ㅋㅋㅋㅋ
베트남이라 저 옷이 잘 어울리네요.
땀꼭 첫 시작점이에요.
이렇게 한 아주머니가 발로 노를 젓는
나룻배에 두 명씩 올라타요.
날이 더우니 햇빛막이로 우산겸 양산을 들거나 배에 설치하구요.
다리로 노를 젓는거라 아주머니 다리 힘이 엄청날 거 같아요.
이렇게 땀꼭이라고 표시된 표지판도 있네요.
산과 강 밑에 굉장히 낮게 난 동굴 같지 않은 동굴을
나룻배로 통과하는데요.
여기서 아주머니의 진짜 운전실력을 알 수 있습니다. ㅎㅎ
통과하고 나면 기다리고 있는 나룻배 잡상인들이
과자며 과일이며 사라고 들이밀어요.
안 산다고 하면 고생하고 있는 너의 사공을 위해서 사라고.
그러면 또 마음 약해져서 살 수 밖에 없게 되죠.
이런 식으로 나룻배 잡상인들은 돈 엄청 버실 듯 ㅎㅎ
땀꼭 나룻배 투어를 마치고 나면 꼭 사공에게 팁을 줘야 합니다.
팁을 어차피 주니 필요한게 아니라면 괜히 마음약해져서
잡상인 물건들은 사실 필요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