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롱베이 크루즈 일정, 후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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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여행 중 가장 좋았던, 하롱베이 크루즈 1박 2일 여행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저도 가기 전에 크루즈 종류도 너무 많고 해서  다른 분들 포스팅도 좀 보고 갔는데, 그때 자세한 정보를 못 얻었어서 제 경험을 조금 자세히 적어드리려고 합니다. 하롱베이 크루즈는 여느 크루즈와 마찬가지로 당일 현장 구매 같은 거 힘들고, 당연히 미리 예약하고 가야 합니다. 보통 하롱베이투어라는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기는 하지만 종류가 많고 영어로 되어 있어서 뭐가 좋은 지 헷갈립니다. 가격도 다 천차만별이고요. 그래서 저는 간편하게 클룩에서 1인 13~14만원대 크루즈로 예약하고 갔습니다.  일단 하롱베이는 굳이 너무 좋은 크루즈, 비싼 크루즈 예약하실 필요 없고, 2박 3일도 비추입니다. 당일 투어도 너무 짧아서 아쉬운감이 있습니다. 제일 추천하는 루트는 1박 2일 크루즈 투어로, 하롱베이 여행에 가장 안성맞춤이라고 여겨집니다.  당일치기로 하면 놓치는 게 많고, 2박3일은 약간 반복되는 스케줄이 있어서 좀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 1박 2일이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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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의 선박들

호텔로 크루즈 회사 차량이 이른 아침 픽업을 오고, 버스를 타고 한참 자면서 달리다 보면 선착장에 도착하는데 엄청 많은 배들이 쫘악 늘어서서  사람들의 승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기실에서 좀 기다리다 보면, 이름이 불리고 다같이 줄을 서서 배 승선을 하러 갑니다. 

배에 승선중

제가 가는 날, 하늘은 맑고 깨끗하고 날씨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예약한 그 배가 아닌 다른 배를 승선했습니다. 아마 같은 회사 배인데,  스케줄에 따라 배에 손님을 나눠서 태우는 것 같았습니다. 배 컨디션은 똑같았습니다. 제일 처음 안내받은 곳은 공용 식당입니다. 

웰컴드링크가 준비된 테이블

 

파인애플 주스

비어있는 자리 아무곳이나 가서 앉으면 웰컴쥬스 한 잔씩 나눠줍니다. 그리고 나서 승무원들이 능숙한 영어로  선내 시설과 크루즈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손님 명단을 보며, 어디서 온 누구라고 불러주고, 차례로 방 키를 나눠줍니다. 제 배에는 승객만은 총 20~30명 내외로 있었습니다. 

 

크루즈 객실 내 욕실

제가 예약한 방 화장실입니다. 그냥 호텔 화장실과 똑같지 않나요? 제가 정신이 없어서 방 사진 전체를 못 찍고,  생각났을 때 화장실 사진만 찍었는데 화장실이 이정도면 방은 어떨지 대략 예상되시나요? 방도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장식해 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대방의 발코니 풍경 

객실 내 발코니

 

발코니에서 사진

 

날씨 좋은 베트남 바다

다른 방들은 발코니가 따로 없어서  전부 풍경을 보러 갑판 위로 올라가야 했는데, 저희는 프라이빗 발코니가 따로 있어서

여기서 바로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게 아니라면 크루즈는 창문이나 발코니 있는 방이 답답함을 벗어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롱베이 크루즈는 방별 가격 차이가 심하지 않아서 발코니 있는 방으로 추천드립니다. 

 


개인 발코니에서 갑판 올라가는 계단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갑판 위 테이블

 

선탠하는 손님들

다른 승객들이 배 구경하다가 저희 방으로 연결된 계단인지 모르고 내려오셨다가 어색하게 마주치기도 했답니다 ;;  

들어오지 말라고 문에 써 있지만 다들 잘 안 보이나 봐요. 각자 방에서 시간을 좀 보낸 후, 곧 식당으로 다들 나오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점심이 준비 됐는데, 나름 코스로 나옵니다. 

게살스프

 

샐러드

 

야채 튀김

 

닭꼬치와 밥

 

파앤애플 케이크

고급 크루즈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 조잡스러워 보이는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음식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깔끔히 만든게 느껴져서 저는 아주 만족하며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물론 음료도 고를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카약이나 작은 배를 타고 동굴 구경을 나갑니다. 저는 힘쓰기 싫어서 카약 안 타고 그냥 직원이 운전해주는 작은 보트 타고 구경 나갔습니다. 

 

하롱베이 동굴 투어

저 산 밑에 있는 작은 틈이 동굴입니다. 저 안에 들어가서 동굴 보고 맞은편으로 빠져나가서 풍경을 구경합니다. 

동굴 가는 보트

저처럼 카약 타기 싫은 사람들은  이렇게 남이 운전해 주는 보트를 탈 수 있어 편합니다. 

카약 하는 사람들

카약인들은 이렇게 빨간 카약을 타고 열심히 동굴로 노 저어 갑니다. 

카약 타는 사람들

같은 배 일행이었던 빨간 머리 부녀, 카약 타기는 힘들지만 재미있었을 거 같습니다. 

동굴 입구

동굴은 안이 어두워서 사진 찍기가 힘들어서 입구만 간신히 찍을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직원들이 설명도 자세하게 해 주고 자연 형성된 베트남의 신비한 동굴을 구경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선착장

동굴 투어 후 어떤 선착장에 내려서는 승무원분들이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예쁜 바다 뷰로 찍을 수 있어서 좋은 사진 건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동산 같은 곳을 올라가면, 

하롱베이 풍경

따라~~~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지금도 사진만 보면 너무 좋습니다. 정말 사진 보다 실제가 100배 아름답습니다. 괜히 유명하고 절경이라 하는 게 아님을 느낍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하면 저는 여기를 꼽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롱베이 경치를 구경하고 배로 돌아와서는 바로 해피아워 타임이 시작됐습니다. 저녁 식사 전, 그리고 식사 후 음료 1+1을 하는 시간입니다. 안 그래도 저렴한데 더 저렴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Bar는 당연히 갑판 위에 있습니다. 

예쁜 석양을 보면서 열심히 마셔댔습니다. 

하롱베이 크루즈에서

 

하롱베이 석양

파노라마로 찍은 배 위에서의 석양입니다. 

 

갑판 위 bar

이렇게 한창 석양 보고 사진 찍고 음료 마시고 있으면, 쿠킹 클래스가 시작됩니다. 

쿠킹 클래스

바로 스프링롤 만들기입니다. 미리 준비한 재료들을 소개하고  스프링롤에 뭐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알려주고 다 같이 자기가 먹을 거 본인이 만들어 보게 합니다. 

쿠킹 클래스

 

요리하는 사람들

정말 별 기대 안 하고 만들어 먹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스프링롤 중 가장 맛있었던게 선상에서 만들어 먹었던 저 스프링롤이었습니다. 또 먹고 싶다..오늘도 먹었는데 그거랑 맛이 다릅니다. 혹시 이걸로 저녁 때우는 건가? 하고 있는 찰나 

다시 식당으로 모이라고 방송이 나옵니다. 

 

저녁 스프

 

새우 샐러드

 

함박 스테이크

 

디저트

저녁도 코스로 주는데 역시 전부 맛있었고요. 고기 같은 경우, 식당 바로 옆 갑판에서 바로바로 구워서 가져다줬습니다. 그리고 신혼부부가 승객 중에 있었는데, 그 사람들을 위해서 몰래 케이크 이벤트도 해주더라구요 승무원들이. 당사자들은 잘 몰랐던 듯. 부럽더라구요~ 하롱베이로 신혼여행 가셔도 좋을 듯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갑판에서 술, 수다, 영화감상을 하거나 밤낚시를 즐깁니다. 선내에 마사지실이 있어서 미리 예약해서 마사지 받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받고 싶었는데 한 발 늦어서 예약을 못 했습니다. 

 

낚시로 잡은 오징어

대신 밤낚시 중 유일하게 오징 얼어를 잡았답니다 하하핫, 사진에선 커 보일지 모르겠지만 진짜 너무나 작은 오징어라서 잡고 바로 놓아줬습니다. 먹물을 뿜으면서 도망가더라구요. 그래도 낚시에 성공했다는 것 자체가 절 너무 행복하게 했습니다. 재밌게 놀고, 한 잠 푹 자고 일어나면 아침 6~7시쯤 타이치라는 운동을 배우는 클래스를 엽니다. 아침잠 많은데 그래도 참여하고 싶어서 조금 지각했지만, 일어나서 운동을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뷔폐식이고 오믈렛은 취향껏 만들어줍니다.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바로 또 큰 동물 탐험을 합니다. 

하롱베이 동굴

 

하롱베이 동굴

 

하롱베이 동굴

이런 식의 기괴하고 신비로운 동굴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굴 내가 너~~~~~무 습해서 온 몸이 다 젖어서 사진 찍은 걸 보니 무슨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습기가 심하다는 게 큰 단점입니다. 이렇게 동굴탐험까지가 1박 2일 크루즈 코스입니다. 사실 동산 같은 곳 올라가면서 해변가도 갔었지만, 바닷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크루즈마다 조금씩 코스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다 얼추 비슷하게 이런 코스입니다. 같은 하롱베이를 여행하면서 완전히 다른 걸 하진 않으니까요. 단지 어떤 크루즈를 타느냐에 따라 서비스가 조금 달라질 뿐입니다. 나름 자세히 포스팅하려고 하긴 했는데 잘 전달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무튼 꼭 하고 싶은 말은,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는 꼭 하시는 것. 하노이 가시면서 이거 안 하시면 백 프로 후회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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