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꾸옥의 보물 사오비치 (sao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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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푸꾸옥에 간 결정적인 이유는 아름다운 산호초가 보이는 파란 바다색과 보라카이의 해변과 닮은 하얀 모래사장이 자랑인 사오비치 때문입니다. 

사오비치 백사장

호핑 투어에 사오비치 가는 게 포함되어 있어서 처음 가보고 너무 좋아서 그다음 날 다시 한번 갔습니다. 오토바이를 타실 줄 아는 분들은 오토바이만 빌려서 개인적으로 가셔도 되지만, 워낙 위험하니 투어 차를 렌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일정을 정해서 원하는 만큼 시간을 쓸 수 있는 교통편과 운전기사가 제공되니 이보다 편리하고 안전할 수가 없습니다. 호텔에서 자전거는 무료로 빌릴 수 있지만, 보통 자전거를 타고 갈만한 거리가 절대 아니고, 자전거 도로도 없어 위험천만합니다. 저는 차량과 운전기사가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를 예약하고, 원하는 일정을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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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불가사리를 볼 수 있다는 스타비치 바다에 먼저 갔습니다. 하지만 스타비치는 강력하게 추천드리기 힘든 게, 가는 길에 비포장도로가 있어서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힘들게 가더라도 무조건 예쁜 불가사리를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불가사리 보는 것도  운입니다. 그래서 역시나 푸꾸옥에서는 사오비치가 가는 길도 편하고, 가면 100프로 만족스럽게 놀 수 있어서 사오비치가 최고라고 느꼈습니다. 대충 찍어도 사진이 다 예술입니다. 동남아라 당연히 종종 스콜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덥고 날이 화창합니다. 동요 속 단어처럼 말 그대로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뭉실뭉실 떠 있고, 그 밑에 흰 모래 사장과 파스텔 톤의 바닷물이 있습니다. 깊이도 굉장히 얕습니다. 절대 깊지 않기 때문에 한참 멀리 가도 계속 땅에 발이 닿아서 무섭지가 않습니다. 물론 더 많이 가면 깊어지는 부분이 나오긴 하지만,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안전해서 좋습니다. 패들보트 갖고 오신 분들이 타고 다니던데 패들 타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곳이죠. 물이 정말 정말 깨끗해서 비치 쪽에서는 단체로 헤엄쳐 다니는 송사리를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친구들 보는 게 또 한 재미했습니다.  

 

 

사오 비치 그네

이런 기다란 그네도 몇 개 있는데 타고 놀기도 하지만 보통 사진 찍기 용으로 만들어놨습니다. 이것 외에도 인생샷을 위한 몇몇 사진 포인트 자리가 있는데, 돈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그냥 찍어도 예쁜 곳이니까 굳이 유료 사진 스폿을 이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느 다른 바닷가에 있는 해양 스포츠도 많습니다. 제트스키나 바나나보트가 제일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봤자 이곳은 사람이 적은 편이라 막 북적거리고 시끄럽지 않습니다. 정말 조용하고 예쁜 그런 완벽한 해변입니다. 제가 이 해변가 근처에 살았으면 정말 매일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관광객들에 의해 변하지 않고 계속이 모습을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푸꾸옥에서 파라솔 딸린 비치 의자 빌리는 건 한 명당 10만 동이고, 타월까지 하면 15만 동이었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올 때쯤엔 해변가에 있는 식당에서 먹으면 되는데 저는 paradiso restaurant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사오 비치 식당

스콜을 피해 쉴 수 있게 간이 지붕이 쳐져있고, 테이블이 많아서 자리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사오 비치 식당

칵테일부터 주스까지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음료와 간단한 스낵, 베트남 음식, 버거 등 배를 채울 수 있는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치 샌드위치

당연히 바깥 식당보다 가격이 높지만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닙니다. 제가 시킨 튜나 샌드위치인데 저 두께 샌드위치 두 개 줘서 엄청 배부르고, 샐러드도 같이 나옵니다. 가성비가 괜찮은 샘입니다. 빵도 다 굽고 사이사이에 소스 바르고 나름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입니다. 대신 여기는 물도 사 먹어야 하니 무료로 제공되는 건 없다는 걸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푸꾸옥에 머무시는 동안 사오비치는 매일 가셔도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사오비치가 푸꾸옥의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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