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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를 여름 휴가로 처음 방문 했을 때,
이미 많이 들어와있는 한국 기업들과 마트, 그리고 저렴한 가격,
편리한 grab 등등을 보고 이 나라에서는 한 번쯤
살아봐도 괜찮을거 같다라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함께 여행했던 남자친구와 뜻이 맞아,
돌연 모든 걸 멈추고 다낭으로 1년간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전 그 흔한 교환학생, 어학연수, 유학 경험이 없어요.
즉, 해외살이가 처음이란 뜻이에요.
어릴 때 집안 사정으로 이모네 얹혀살거나
동생이랑 둘이 지내거나 한 적은 있지만
이 나이 먹도록 한 번도 혼자 자취한 걸 해본 적도 없구요.
즉, 해외경험 제로, 자취경험 제로여서 요리도 살림도
아무것도 못 하는 제가
집도 친구도 직장도 없는 베트남, 언어도 모르는 베트남으로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어떤 분들은 용기 있다고 하시는 분 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무모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걍 정말 너무 아무생각 없이 다낭살이를 하러 온 것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부딪히는 장벽들이 많네요.
예상 못 한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ㅋㅋㅋㅋㅋ
짧게 짧게 제 다낭 살이 아니, 다낭에서 살아남기가 더 어울리려나...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야기를 여기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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