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소파 구매, 조립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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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로 미국에서 1등 먹으면서 화제가 된 지누스라는 회사에 대해 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어요. 

 

매트리스로 유명세를 떨치면서 미국에서는 테이블, 소파, 의자 등 가구 사업을 넓게 확장 시키고 있는 한국 회사예요. 

 

저는 매트리스는 아니고 소파를 구매했는데, 아마존의 배송 실수로 집에 다른 게 배송 와서 제 시간에 받질 못 했었어요. 

 

다시 환불 받고 같은 걸 주문하니, 그새 같은 소파 가격이 올라서 20달러 더 주고 구매했네요. 

 

아마존 짜증 ㅎㅎ 

 

이번에는 배송이 제대로 왔고, 지누스 소파를 조립하는 방법과 후기를 나눠 보려고 해요. 

지누스 소파 배송 박스

미국에서 러브 시트라고 불리는 2인용 소파를 구매했어요 

 

지누스의 각 소파들은 이름이 있는데 미국식 이름을 붙였더라고요? 

 

제가 산 소파의 이름은 Jackie였어요. 

 

지누스 소파가 좋은 점은 지누스 침대도 그렇지만 볼트 없이 조립이 가능한 형태이기 때문이에요. 

 

조립형 가구가 굉장히 일반화되어 있지만, 조립하는데 대부분 볼트와 드라이버가 필요해요. 

 

그런데 지누스 가구는 그런 도구 없이도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 장점이에요. 

 

그래서 이번 소파는 거너씨 도움 1도 없이 오로지 저 혼자서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완성한 가구는 이게 처음이에요 ㅋㅋ 

박스 개봉 직후

박스에서 꺼낸 소파 모습이에요. 

 

전부 뾱뾱이에 둘러쌓여 있어서 비닐부터 풀어줍니다. 

등받이 부분

비닐에서 제일 먼저 뜯어낸 부분이에요. 

 

소파 등받이처럼 생겼죠? 

등받이 쿠션

이 두개는 등받이 부분에 부착해서 쿠션감을 만들어주는 부분 같고요. 

소파 안는 부분

제일 뚱뚱한 것을 보니 엉덩이를 대고 앉는 부분이겠군요 

조립 설명서

설명서도 이렇게 잘 동봉되어 있습니다. 

숨겨진 부분

이 부분은 검은 천만 보여서 아직 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뒤집어 보면 뭔지 알 것 같아요 

 

일단 이걸 뒤집어 보기 전에 이 검은 천부터 뜯어냈어요. 

 

검은 천 위에 초록색 스티커가 크게 부착되어 있는 게 보이시죠? 

 

소파의 주요 부품 외에 다리나 작은 부품들은 이 천을 걷어내면 들어있다고 하네요. 

검은 천 개봉

짜짠. 

 

부직포로 된 검은 천을 뜯어내니 안에 이렇게 두 개의 칸막이가 나오고, 그 안에 다시 작은 박스와 소파 부품이 들어 있어요. 

 

이게 제가 감탄한 부분이에요. 

 

지누스의 성공 이유가 최대한 패키지를 줄여서 운송비를 낮추고, 더불어 소비자 가격까지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던 건데요. 

 

정말 알뜰살뜰하게 패키지를 넣은 걸 보고 아이디어가 좋다 싶었어요. 

소파 다리

작은 상자를 뜯어보니 그 안에는 소파 다리가 들어있었고요. 

 

소파 다리를 발견하면 일단 제일 먼저 소파에 다리 먼저 연결해줘야 해요. 

 

일단 다리 맨 끝에 플라스틱으로 작은 덮개가 쓰여져 있는데, 그 부분을 다 벗겨냅니다. 

다리 넣는 구멍

그리고 소파의 팔걸이가 될 부분을 살피면 이런 구멍이 나있어요. 

 

마치 담뱃불로 지진듯한 예쁘지 않은 모양새지만;; 어쨋든 소파 다리를 꽂으면 사라질 부분이고, 평생 바닥을 향해 있을 부분이라 눈에 띄는 일은 없을 거에요. 

소파 다리 끼우기

그 구멍에 플라스틱 덮개를 벗겨낸 소파 다리를 하나씩 끼우고 돌리면 맞춰들어갑니다. 

 

소파 구멍 안과, 그리고 다리 돌기 부분에 홈이 나 있어서, 위치만 잘 잡고 돌리면 볼트 없이도 싹 들어가 맞아요. 

 

그렇게 전부 다리 4개를 끼워줍니다. 

다리 끼우기 완성

이건 다리 두 개를 끼운 소파 왼쪽 팔걸이 부분이에요. 

 

팔걸이가 왼쪽, 오른쪽 두개 있고, 각각 두 개씩 다리를 끼운 상태입니다. 

 

그 다음으로 해야하는건 이 팔걸이들을 소파의 메인 부분에 끼워야 하는 건데요. 

팔걸이 쇠붙이

이 역시 볼트나 어떤 도구 없이도 가능한데, 바로 이렇게 이미 필요한 쇠붙이가 소파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소파 메인 부분 쇠붙이

등변 사다리꼴 모양의 쇠붙이가 소파 팔걸이 두개와 메인 부분 양쪽에 붙어 있어요. 

 

소파 메인 부분의 사다리꼴을 좁은 부분부터 팔걸이 쇠붙이에 들어가게 끼워주면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제일 힘들었어요. 

팔걸이는 당연히 그 자체만으로는 서지 않아서, 어딘가에 기대놓은 다음에 메인 소파 부분을 갖다가 연결해줬는데, 메인 부분이 무거워서 힘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메인 부분을 뒤집어 세운 다음에 팔걸이를 걸어주기도 하고, 이게 힘도 딸렸고 요령도 잘 몰라서 처음에 난관이었습니다. 

 

이것만 아니었으면 진짜 금방 조립했을 것 같은데, 여기서 끙끙대느라 완성하는데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ㅋㅋ 

팔걸이, 등받이 부착

포기하지 않고 계속 끙끙댄 결과, 그래도 혼자서 팔걸이 양쪽에 다 연결하고, 추가로 등받이 부분도 연결했어요. 

 

등받이 부분에도 같은 쇠붙이가 붙어 있어서 이건 비교적 매우 쉽게 부착했네요. 

소파 지퍼

등받이까지 연결하고 나면 이상한 부분이 보일텐데, 바로 등받이와 메인 소파 부분의 간격이 넓다는 거에요. 

 

그래서 이걸 넓지 않게 연결시켜줘야 하는데, 자세히 보면 연결 부분에 지퍼가 달려있어요. 

지퍼 연결 후

이 지퍼를 잘 잠궈주기만 하면 돼요. 

 

지퍼 잠궈주니까 틈이 감쪽같이 사라졌죠. 

등받이 부직포 뜯기

이젠 쿠션을 부착시켜줘야 해요. 

 

그 전에 등반이에 있는 찍찍이를 떼어줍니다. 

 

부직포는 가장 윗 부분에만 있어요. 

 

이걸 두 개 떼어주면 돼요. 

등받이 쿠션

그러면 쿠션의 이 검은 색 부분에 아주 잘 붙을 거에요. 

 

이게 끝입니다. 

 

더이상 소파를 위해 할 일은 없어요. 

 

여기까지 하면 소파 완성이에요. 

 

그럼 완성본을 보여드릴게요 

완성된 지누스 소파

전부 다 완성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이게 지누스 소파 재키라는 이름의 2인용 소파예요. 

 

색은 이거 말고도 더 있는데 저는 베이직을 골랐습니다.

 

집안 분위기와도 은근 어울리고, 제일 중요한 앉는 부분의 쿠션이 단단해서 좋아요. 

 

저는 말랑한 소파보다 단단해서 모양이 잘 흐트러지지 않고 자세도 좀 잡아주는 소파가 좋거든요. 

 

일단은 구매 직후가 튼튼해보이는데, 실제 계속 튼튼할지는 좀 더 써보면서 알아갈 수 있겠죠. 

 

한화로 약 40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고, 근력없고 조립 못 하는 저 혼자 다 할 수 있을 정도고, 만들어놓으니 꽤 가성비 좋은 소파라는 생각이 들어요. 

 

거너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지금까지 만족하고 있어요. 

 

이렇게 실용성 높은 가구가 한국 회사라는 거에 괜히 뿌듯해하면서요 ㅋㅋㅋ 

 

한국에는 아직 지누스 제품이 다양하지 않은데, 이렇게 가성비 높은 소파라면 한국에서도 얼른 판매를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리클라이너가 같은 기능이 있거나 고급 소파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적으로 오래 쓸 수 있는 가구라는 생각이 들어요. 

 

꽤 만족스러운 지누스 소파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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