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상
당황스러운 일본인의 결혼선물
오늘 집으로 엄청 꽤나 큼직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일찍이 우체국에서 택배가 갈거라는 연락을 받았고, 메세지에는 발송인 이름도 적혀있어서 뭔지는 알고 있었죠. 전에 잠시 대학원 공부를 시작했지만 1년만 하고 베트남을 가게 되어 현재 장기휴학을 하고 있는데, 사람 사귀기 어려웠던 대학원에서 유일하게 사귄 친구 한 명이 있어요. 나이는 저희 엄마뻘로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한국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일본인이어서 문화도 국적도 다르지만 마음 따스하고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셔서 유일하게 연락하고 있는 대학원 친구입니다. 귀국 후 연락이 와서 한 번 만나 같이 식사를 했는데, 그때 결혼 소식을 알렸어요. 축하해주시면서 선물을 꼭 보내고 싶다고 주소를 받아가셨구요. 발송인 이름에 그 분 이름이 적혀있어서 보낸다는 결..
2019. 8. 1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