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를 좋아하는 저에게 도쿄 여행의 메인 코스는 디즈니랜드입니다. 물론 사람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했던 것과 더운 날씨는 힘들었지만 그건 뭐 어느 테마파크에 가도 대부분 겪는 일이니 크게 문제가 안 됐습니다.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놀았습니다 :)
따라~ 정말 환상의 섬입니다. 디즈니영화 볼 때 마다 나오는 그 예쁜 디즈니성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게 너무 예쁩니다. 이 사진은 지금도 제 카톡 프사입니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정말 사람이 바글바글한 디즈니랜드. 언제 가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또 몇 번을 가도 좋은 곳이고요.
디즈니랜드 섹션 중 정글 섹션입니다.
이렇게 나무집을 지어놔서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홍콩 디즈니랜드도 가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도 이게 있더라고요.
예쁘게 꾸며진 나무집 속 식탁. 음식이 진짜였으면 당장 앉아서 한술 뜨고 싶었습니다. 요즘 매일 요리를 하다보니 힘들어서 남이 차려준 밥상이 그립고 또 제일 맛있습니다.
영국식 거실마냥 꾸며져 있네요. 저도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욕심일 뿐 실제로는 인테리어에 소질이 없어서 이렇게 다른 집들 구경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나무집 올라와서 멀리서 보는 성 모습입니다. 어쩜 하늘까지도 쾌청해서 사진 찍는 걸 도와줍니다.
이번에는 열차를 타러 역으로 왔습니다.
열차를 타고 동굴속으로 출발합니다. 열차를 타고 가며 바깥 풍경을 구경하다가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들어갑니다.
이런 컴컴한 동굴 같은 곳을 통과하는데 너무 어두워서 사진은 찍기 힘들었고, 갑자기 확확 바뀌는 분위기로 약간 긴장되면서 그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호숫가를 통과하면서 큰 배를 봤는데, 그걸 타러 이동했습니다.
저 배를 타고 멀리 보이는 화산을 보러 가는 겁니다.
드디어 승선이 끝나고 출발할 때 기다리던 다른 사람들이 모두 항구에서 인사를 해 줍니다. 그래서 진짜 어디 멀리 떠나는 줄 알았어요 ㅋㅋ 미국으로 향하는 배 컨셉인가? 배 여기저기 성조가 꽂혀있습니다.
드디어 배 타고 도착한 화산. 아직 진짜 화산을 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나마 가짜 화산이라도 보는 것에 대리 만족하고 있습니다. 산 모형을 전부 붉게 칠하고 연기가 솓구치게 만들어놨습니다. 모형인걸 알아도 연기가 나오고 물이 흐르는 걸 보면 진짜인 듯한 착각도 일어납니다.
배타고 화산 구경 후에 점심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어딜 가든 사람이 많아서 먹기 힘들긴 했는데, 그 와중에 발견한 디즈니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도널드 덕 버거입니다. 도널드 덕의 발 모양을 그대로 따서 만든 버거라 빵도 노란색이고, 안에는 새우튀김가스가 들어있습니다.
빵 색 뿐만 아니라 모양도 오리발인 게 너무 귀엽지 않나요? 진짜 귀여워 미칠 뻔. 빵도 보드랍고 촉촉한게 너무 맛있습니다. 야채는 많이 들은게 없지만 새우가스와 소스, 양상추가 너무 잘 어우러졌습니다. 투명 비닐로 버거를 싼 것도 귀여움을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하나 먹고 또 먹고 싶었느데 줄이 길어서 포기. 지금도 디즈니 다시 가면 이걸 꼭 먹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퍼레이드!!
디즈니 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전부 다 좋아할 예쁜 캐릭터들의 행진입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만들었고, 화려해서 등장하는 족족 엄청 사진을 찍어댔던 기억이 있습니다.
퍼레이드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디즈니 성에 들어갔습니다.
이 성은 신데렐라가 시집온 왕국 콘셉트이라 신데렐라 애니메이션에 나왔던던 콘셉트의 무도회장과 조명들도 꾸며져 있습니다. 완전 공주 컨셉입니다.
와우, 엄청 화려한 조명. 저도 저런 조명을 달 수 있는 곳에 살고 싶네요 ㅋㅋㅋ
1초 신데렐라로 빙의하여 유리구두 신어보는 컨셉입니다. 맞을 리가 없지요. 그리고 이리 무겁고 딱딱한 유리구두를 신데렐라는 어떻게 신었을까요. 구두는 예뻤습니다.
디즈니 성에는 역시 남다른 모양의 기념품들이 있었습니다. 물 따르는 입구가 세 개인 주전자가 제일 마음에 들었네요.
그런 주전자와 어울리는 재미난 모양의 컵도 인상적입니다. 작아 보이지만 사실을 엄청 큰 컵입니다. 스타벅스에서 그란데 사이즈 정도 되는 듯합니다. 이 밖에도 탔더 놀이기구도 많고, 찍은 사진도 많지만 이미 스크롤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놀이공원이라는 게 아주 색다르고 차별화된 건 별로 없지만, 디즈니라는 브랜드와 캐릭터 자체가 주는 그 묘한 신비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디즈니 영화랑 만화는 좀 이상해져서 말이 많지만, 그래도 테마파크만큼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통하는 감동이라는 게 있어서 365일 늘 사람들로 붐비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제일 가까운 디즈니랜드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자주 가보셔요. 엔화 쌀 때 자주 가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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