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에 괜찮은 파티룸이 있어 소개하려고해요.
저는 고등학교를 이쪽에서 다녔어요.
그래서 지금은 여기 살지 않더라도 친구들 만나러 종종 가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은 동네지만 여기에도 파티룸이 생겼더라고요.
그 파티룸이 너무 예뻤고요.
코로나 때문에 다들 사람 붐비고 많은 곳을 가기보다는 좀 더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고픈 사람들이 많았졌잖아요.
또 집에서 하고 싶어도 뭔가 꾸미기 힘들거나 새로 장식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앞으로 이런 대여 가능한 파티룸이 많아질 것 같아요.
그냥 친구들끼리 오붓하게 한 잔 하거나, 생일파티나 백일잔치, 프로포즈 같은 것도 룸 빌려서 많이 해요.
제 친구도 파티룸에서 프로포즈를 받았는데, 남자친구가 평범한 집처럼 보이는 파티공간을 대여해서 거길 다 풍선으로 꾸미고 프로포즈를 했어요.
프로포즈를 제대로 못 받은 저는 완전 부러워서 난리였죠 ㅎㅎ
원래는 그냥 평범한 오피스텔 같은 공간이었다고 하는데, 센스있는 업자들이 만나 꾸미기 시작하니 이런 분위기의 공간이 만들어졌네요.
테이블이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는 이 공간은 하얀톤으로 전부 꾸몄어요.
제가 좋았던건 바로 이 부엌.
기존의 집이었던 공간을 리모델링 한거라 부엌, 화장실 다 있어요.
냉장고, 싱크대 톤, 조명까지 이렇게 되어 있으니 너무 예쁘네요.
역시 부엌은 조명과 싱크톤을 바꾸면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것 같아요.
좀 요리하고 싶어지는 부엌이죠.
물론 파티룸에서는 보통 음식을 사오거나 시켜서 드시니까 부엌을 쓸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가져온 음식들 간단하게 조리하고 씻을 수 있는 부엌은 필수 인 것 같네요.
요기는 소파 공간.
저는 지난 번에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호텔을 다녀왔는데, 이런 갬성적인 분위기의 파티룸이라면 혼자만의 파티를 즐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금색과 녹색, 흰색이 이렇게 잘 조화되는지 몰랐네요.
공간 대여하는 곳이라고 해서 그냥 정말 공간만 주는 줄 알았는데 잠깐이라도 머무르는 사람들한테 색다른 기분을 주기 위해 화장실마저도 많이 신경쓰고 손댄게 느껴집니다.
이 공간을 프로포즈 공간으로 활용한 사진이에요.
풍선과 조명을 바닥에 깔고, 빔으로 미리 영상 준비해 온 남자분.
사실 이 풍선을 비롯해서 모든 프로포즈 준비 다 이 파티룸에서 해 준거에요.
사장님이 풍선 공예도 같이 하고 있어서 주문하면 맞춤으로 해준대요.
결국 프로포즈는 성공적으로 끝났고요 ㅎㅎㅎㅎ
사람 많고 시끌벅적한 곳에서 프로포즈 받는 것 보다 조용히 즐길 수 있는 오붓한 공간에서 프로포즈 받는 걸 선호하는 분들이 더 많죠.
프로포즈 안 받아본 저로서는 뭐든 좋으니 그냥 받아봤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어릴 땐 제가 노래불러주면서 직접 프로포즈 하는 걸 꿈꿨으나, 나이가 들어 목소리가 갈라지게 된 관계로 패쓰ㅋ
요즘 여름휴가를 계획중인데, 아직도 코로나가 끝나지 않아 사실 갈 곳이나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어요.
지금은 걍 좋은 공간 빌려서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맛난 음식 먹고 추억 남기는게 최고의 휴가가 아닐까 싶어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덥거나 비가 많이 와서 실외 나가기도 어렵고요.
점점 파티 대여 공간이 유용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