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4. 5. 25. 07:58

후쿠오카 호스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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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 10년 만에 후쿠오카에 다녀왔습니다. 혼자 가는 거라 굳이 호텔이 아닌 호스텔에 묵어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알아보니 호텔 못지않게 아주 깔끔하면서 저렴한 호스텔이 많았습니다. 위치도 후쿠오카 시내 한가운데에 있고, 공용 공간도 예쁘고 널찍해서 다음에 또 가면 호스텔에 묵고 싶습니다. 그럼 후쿠오카 호스텔 리뷰 시작 하겠습니다. 

호스텔 입구

후쿠오카 시내를 걷다보면 카페라고 착각할만한 귀여운 장소들이 보이는데, 카페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아니기도 합니다. 이런 곳들은 보통 1층에는 카페와 식당을 운영하는 호스텔들이기 때문에 숙박객은 들어가서 쉴 수 있고, 숙박객이 아니어도 지나가다 들어가 차 한 잔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무인 호텔 체크인

요즘에는 호스텔도 무인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많아서 거의 키패드로 체크인을 진행하게 됩니다. 내게 편한 언어를 선택하고, 예약 메일에서 받은 예약 번호나 예약 정보를 입력하면, 내게 배정된 방과 침대, 그리고 방 비밀번호 등을 받게 됩니다. 저는 여권을 스캔하는 데 시간이 약간 걸렸는데, 체크인을 완료하자마자 호스텔 직원 분이 짐을 들고 2층 방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객실 층 복도

제가 예약한 호스텔은 여자방과 남자방이 다 구분되어 있는 곳입니다. 샤워실과 화장실도 다 따로 되어 있으니 복도를 걷다 보면 방이 참 많습니다. 세탁실, 창고 등 다른 방과 헷갈리지 않게 방 위치를 잘 봐두는 게 중요합니다. 

방 비밀번호 시스템

방 비밀번호 시스템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전자식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의 문 열기는 처음 해봐서 낯설었는데, 예약 메일에 문 여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그거보고 천천히 비번 눌렀더니 문이 쉽게 열렸습니다. 이런 방식도 재미있습니다. 오히려 배터리 필요 없고 좋은 것 같습니다. 

 

호스텔 방

한 방에 침대가 8개~10개 정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방 자체가 넓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대신 내가 쓸 침대 공간은 충분히 넓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옷걸이

개인 옷걸이도 있지만, 공용으로 쓸 수 있는 행거도 이렇게 있습니다. 

개인 사물함

비밀 번호 본인이 설정해서 쓸 수 있는 사물함도 따로 있습니다. 저는 외출할 때 백팩 가방이랑 노트북 등 좀 값나가는 것들은 사물함에 넣고 다녔습니다. 

침대

1층에 있는 침대를 배정 받았는데, 침구류도 아주 깔끔했고, 스탠드와 세면도구 놓을 수 있는 곳, 콘센트 등 필요한 것들은 빠짐없이 구비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침대 사이즈도 넉넉해서 잠도 잘 잤습니다. 

2층 부엌

제 방이 있는 2층에도 공용 공간이 있었습니다. 냉장고와 인덕션, 냄비, 주전자 등 간단히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도구가 전부 갖춰져 있고, 책상과 의자도 넉넉해서 일도 했습니다. 

 

샤워실

 

샤워 용품

샤워실도 여러 개 있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드라이기 전부 다 갖춰져 있습니다. 저는 혹시 몰라 개인 수건을 하나 가지고 갔는데, 이건 호스텔에 따라 준비되어 있는 곳들도 있고 없는 곳들도 있으니 수건 작은 거 한 두 개 정도는 가지고 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호스텔 1층

호스텔 1층은 카페와 식당을 겸하는 공용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음료도 다양해서, 바쁘다면 밖에 나가지 않고 여기 있는 음료와 식사만으로도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따로 카페에 가지 않았습니다. 

호스텔 1층 공용 공간

반대쪽에도 앉아서 쉬거나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아주 충분하고, 빔에서 나오는 영화나 영상을 볼 수도 있으니 심심하지도 않습니다. 호스텔은 타인과 같이 쓰는 공간이 있어 프라이버시가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기본 예의를 아는 투숙객들만 만나면 굳이 타인과 말 섞을 일도 없고 방해받을 일도 없고 나만의 시간도 아주 충분히 가질 수 있어서 결코 불편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시 가도 또 호스텔에 묵고 싶을 정도로 이번 여행 숙박에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특히 일본처럼 치안이 좋고 깔끔한 나라는 호스텔이 저렴하면서 편안해서 장기 여행이건 단기 여행이건 숙박해 보시는 걸 대단히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

K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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