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한창 활동중일 때는 고운 목소리에 예쁘장한 얼굴 때문에 박유천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어요.
나중에 박유천이 성폭행, 결혼, 마약 혐의 등의 강력 범죄로 연예면보다 사회면에 더 많이 실리면서, 도대체 이 사람은 방송 이미지로 어디까지 포장되어 있는 건지 도무지 그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눈물로 마약 혐의를 부정하고 나섰을 때도, 저 정도로 아니라고 하면 진짜 아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또한 대단한 연기였더군요.
영화 '해무'나 드라마 등으로 연기상을 탔을 때, 박유천은 앞으로 연기로 대배우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이런 강력범죄로 훅 갈 줄이야.
심지어 은퇴한다고 해놓고, 태국에서는 유료 팬미팅까지 열었어요.
여기서 동생 박유환까지 대마초를 피워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었죠.
박유천이 한창 마약 논란에 휘말렸을 때, 박유환이 직접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형의 결백을 믿는다는 둥 유리한 여론 몰이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본인 또한 형을 따라 마약에 손을 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였습니다.
아무리 형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뭐가 맞는지 아닌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을텐데요.
애초에 박유환은 박유천이 동방신기로 유명해졌을 때 부터, 형의 인기에 힘입어, 팬카페가 개설됐을 정도로 여러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연예인이 아닌, 연예인의 동생의 팬카페가 생겼다는 게 신기했었죠.
아마 대부분이 박유천의 팬들이었을 것 같은데, 박유천이 방송에서 동생 박유환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고, 실제로도 고급 선물을 사주는 등 동생에 대한 애정을 많이 표현했다고 합니다.
둘 다 어린 시절 부터 미국이라는 타국에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롭게 자란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서로를 챙겨주는 것만은 뭔가 애틋해보였는데요.
실제로 박유환의 연예인 데뷔도 박유천이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도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초기에 한국어 발음도 안 좋았고, 연기 경험도 없는 박유환이 갑자기 한국에서 배우로 쉽게 데뷔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예전에 출연했던 드라마들을 보면, 주연급은 아니었어도 비중이 적지 않은 조연 역을 여러 번 맡았었는데, 자리 잡기 어려워하는 박유환을 위해 박유천이 힘을 많이 썼을 것 같습니다.
천일의 약속이나,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3 등에서 연기했던 영상을 보면, 개인적으로 연기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혼 파기 사건으로 피소되었다는 게 알려진 이후, 현재는 연기 활동보다는 인터넷 방송을 더 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정확히 어떻게 판결이 났는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특징을 보면 박유환이 미성년자 일 때부터 연상녀인 상대 여자와 4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유환 측에서는 사실혼이 아닌, 교제였다라고 주장했고, 상대측에서는 사실혼으로 생각했기에 법정까지 갔던 것 같습니다.
무튼 상호합의하에 조정되는 선에서 마무리된 듯 하지만, 이 사건이 크게 보도되면서, 박유환의 연예 활동에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지난 달에는 형의 태국 콘서트에 갔다가 일행들과 대마초를 피우면서 마약 범죄로 조사를 받고 입건됐고요.
어이없는 건, 개인 방송 커뮤니티에 '이번 주엔 방송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걱정 말라'는 등의 글을 남겨, 그 뻔뻔한 태도가 논란이 됐습니다.
또, 경찰 조사 진행 중에도 인터넷 방송을 했다고 하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네요.
반성의 'ㅂ'자도 안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sns 활동은 하고 있고요.
어쩌나 두 형제가 이렇게까지 됐는지 안타깝지만, 약에는 손 대질 말았어야죠.
해외에서 한 건 위법처리가 안 된답니까.
연예인이었기에, 뭔가 화제가 나올 때 마다 기삿거리가 되는 것 같지만, 이미 저지른 짓이 있기에 다시 배우의 길로 돌아올 수는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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