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21. 2. 22. 00:40

다음 웹툰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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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제 최애 웹툰인 '쌍갑포차'에 대해서 포스팅 한 적 있는데요. 

 

그렇게 장편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웹툰도 사랑하지만 한 회 한 회 소소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일상툰을 그리는 웹툰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드라마나 영화화 할 수 있는 장르물이 많이 선호되고 있어서, 일상툰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스토리를 굳이 따라가지 않아도 되고, 일상툰만의 편안함과 재미가 있으니까요. 

 

제가 처음 웹툰을 보기 시작했던 조석 작가님의 '마음의 소리'도 일상툰의 하나였죠. 

 

그리고 네이버에서 예전부터 꾸준히 거의 1~2위를 하고 있는 '자까'님의 대학일기, 독립일기도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자까'님은 본래 수의대생이었는데 타고난 센스로 취미로 그리던 만화가 성공하자 아예 작가쪽으로 전향을 하신 것 같아요. 

 

별 내용은 없는데, 그림 그리는 센스랑 이야기를 푸는 센스가 기가막혀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하고 싶은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 이라는 웹툰은 매주 일요일에 다음에서 연재되고 있어요. 

 

다음 일요 웹툰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 

처음에는 그림체가 막 그린 듯 하면서 엄청 세밀하게 잘 그린, 끌리는 그림체라 보기 시작했어요. 

 

'슬'작가님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짬짬이 만화를 그려 연재를 하게 된 건데,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직장 상사나 3D 같은 사무직의 일상을 그려서 그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게 저도, 다른 사람들도 겪어본 일들이 많고, 또 그걸 '슬'작가님의 센스로 재치있게 풀어서 웹툰으로 그려내서 그렇고요. 

 

일단 제목부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이라니.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 단행본 

아무리 웹툰이라도 전 누가 제목을 이렇게 짓나 했어요 ㅎㅎ 

 

너무나 좌절감이 느껴지는 제목에, 사람들이 한 번쯤 떠올려봤을 생각을 입 밖을 넘어 웹툰 제목에 올려 놓다니. 

 

당시 슬 작가님이 스트레스 받는 직장생활에, 월세 유목민의 삶에 지쳐 있어 그런 제목을 지었겠거니 했는데, 물론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이게 제목을 줄이면 '슬이 인생'이 되더라고요. 

 

'슬. 프게도 이.게 내 인.생.' 

 

슬이 인생. 

 

본명은 모르겠지만 아마 이름에 '슬'짜가 들어가서 작가명도 그렇고 웹툰 제목도 이렇게 지으신 것 같아요. 

 

지금은 웹툰이 잘 풀려, 완연한 웹툰 작가로서의 일상툰을 그리고 계십니다. 

 

인스타도 팔로우 하고 있는데, 가끔 웹툰에 사람들이 올린 댓글을 보고 인스타로 그게 대한 답변을 달아서 올려주실 때가 있어요. 

 

대부분의 화가 재미있지만, 근래 시즌 2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편을 추천해드리자면, 

 

37화, 38화의 '털털한 편입니다', 30화 '세 여자', 49화 '다시 둘이 되었습니다'예요. 

 

37화 38화는 브라질리언 왁싱을 작가님이 체험해보고 그 후기를 그린 건데요.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 브라질리언 왁싱편

작가님 성격이 워낙 돌려 말하지 못 하고 있는 그대로 말하는 타입이라고 하는데, 웹툰 표현 방식도 그래요 ㅋㅋ 

 

그래서 이보다 더 사실적이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브라질리언 왁싱 후기는 없을 것 같아요. 

 

그 후기에 만화적 요소를 더해서 그렸는데, 만화라 그런지 그림도 웃기고 엄청 재미있게 본 화입니다. 

 

또, 웹툰 캐릭터 중에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않'이라는 캐릭터예요. 

 

슬프게도 내 인생 캐릭터 '않'

일상툰인만큼 등장하는 캐릭터 대부분이 실제 작가님 주변 인물들인데, '않'은 작가님의 대학 동창으로, 근래에 잠시 같이 살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너무 재미있는 캐릭터같은데, 그 캐릭터의 장점을 잘 살려서 만화에서 극대화 시킨 느낌이에요. 

 

때문에 '않' 캐릭터가 주로 나오는 화도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이미 웹툰 작가면서 그림 배우겠다고 웹툰 학원에 다니신 작가님도 독특함이 결코 밀리지 않는 듯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 작가 캐릭터 

슬 작가님이 더 유명해지고, 이 웹툰도 더 알려져서 일상툰도 많이 대접받고, 더 늘었으면 좋겠어요. 

 

워낙 예술적 감각이 부족해, 본인 일상을 만화로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부럽다고 어줍잖게 따라하기 보다는 그저 팬으로 즐기면서 응원해주려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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