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21. 2. 9. 08:44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1위 귀멸의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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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일본 만화에 큰 관심은 없는데, 일 때문에 일본인들과 대화하는 일이 잦습니다. 

 

최근은 아니고 작년에 이들과 기본적인 안부 얘기를 주고 받다가, '귀멸의 칼날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다, 요즘 개봉한 일본 영화 중 가장 인기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흘려들었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 대해서 언급을 하더라고요. 

 

원작이 만화고, 극장판으로 개봉을 했는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들 엄청 좋아한다면서요. 

 

한국에서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아직 개봉 안 했나보다 했는데, 드디어 지난 달 한국에서도 개봉을 한 걸 알게됐어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이름으로 한국에서도 나왔습니다. 

 

재미있다 재미있다 하더니, 결국 이 귀멸의 칼날 극장판이 일본 역대 흥행 1위를 했습니다. 

 

대단한 인기죠. 

귀멸의 칼날 로고 

귀멸은 鬼滅 이 한자를 씁니다. 

 

귀신 귀, 멸할 멸, 한 마디로 귀신을 죽이는 칼이란 뜻이죠. 

 

제목에서 대충 스토리를 유추할 수 있듯이, 귀신 죽이고 돌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배틀물 장르고, 일본에서 2016년부터 2020년 5월까지 약 4년간 연재되었습니다. 

 

그러니 완결이 난지는 얼마 안 된 만화입니다.

 

고토게 코요하루라는 작가의 첫 번째 장편만화입니다. 

 

주로 단편만 그리던 사람인데, 첫 장편으로 엄청난 흥행을 이끌어냈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말씀드리면, 일본의 약 1920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도깨비가 있는 세계관입니다. 

 

주인공인 '탄지로'는 도깨비에게 가족을 몰살당하고, 하나 남은 동생마저 혈귀로 변하자, 동생을 인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도깨비를 사냥하는 조직에 들어갑니다. 

귀멸의 칼날 10권 단행본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이런 세계관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 안에서 등장하는 크고 작은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라 한 번 보면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진 극장판 '무한열차편'은 단행본 총 23권 중에 7~8권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귀멸의 칼날 극장판 무한열차편 포스터 

완결편인 23권은 아직 한국에서 출판전이고요. 

 

한국에서는 초반에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19년도에 애니메이션인 방영된 후, 급 인기가 올라가 나중엔 교보에서 특별전이 열리기까지 했습니다. 

 

배틀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약한 적을 무찌르는 것 부터 시작해 점점 세고 어려운 적을 상대합니다. 

 

주인공에게 소중한 사람 (동생) 을 위해 단련하며 점점 강해지는 것도 굉장히 일반적인 스토리 라인입니다.

 

스토리 구조가 굉장히 단순한 권선징악적이고, 악역이 미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도깨비와 귀살대 (도깨비 사냥 조직)이 대결을 하며 많은 캐릭터들이 죽어가는데, 거기서 볼 수 있는 이 만화의 주제는, '뜻이 있는 행동과 타인을 위한 희생은 의미 있고, 뒤에 남은 사람들이 그걸 이어나가야 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그래서 주인공 '탄지로'는 공감을 잘하고, 인격적으로 거의 흠이 없는 한 마디로 '도덕적이고 착한'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악역도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순수악으로 그려지고요. 

 

대신 인격적으로 완성이 되어 있는 데에 반해, 전투력이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라 대부분 적 하나와 아군 여러명이 대결하여 쓰러뜨리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귀멸의 칼날이 대단한 이유는 2010년대 연재가 시작된 작품들 중 가장 성공한 만화라는 것이죠. 

 

보통 다른 인기작은 적게는 몇 년, 혹은 몇 십년이 걸려 만드는 기록을 귀멸의 칼날이 약 1년만에 갈아치우고 있으니,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뉴스 기사를 보니 귀멸의 칼날이 만든 경게적 효과가 아무리 못 해도 2700억엔이라고 합니다.

 

정말 잘 만든 컨텐츠는 어마무시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걸 세삼스레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네요. 

 

서양에서는 Demon Slayer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라 이와 관련된 피규어나 굿즈들이 많습니다. 

 

한국도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등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컨텐츠를 만들고 있고, 수십개의 외국어로 수출되는 웹툰도 있는데, 귀멸의 칼날이 보여주는 숫자를 보니, 이걸 누를만한 컨텐츠가 나와 주면 좋겠다는 괜한 욕심도 생깁니다. 

 

스포를 할 수 없어서 여기서는 간단한 스토리 라인만 적었기 때문에, 색다를 것 없는 이야기 같은데 왜 인기가 있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괜한 이유 없이 사람들이 열광하지는 않겠죠. 

 

귀멸의 칼날이 성공하자, 소설. 게임. 실사판 드라마. 연극으로도 기획되고 있어, 감히 이 만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비교적 보기 쉬운 극장판부터 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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