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 / / 2021. 2. 13. 04:26

내 최애 웹툰 쌍갑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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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네이버 웹툰이 처음 시작했을 때 부터 웹툰을 보기 시작해서, 오랜 시간 매일 매일 웹툰을 챙겨보는, 웹툰 중독자입니다. 

 

그 옛날 조석님의 마음의 소리는 단행본도 구입하고 주변에 선물할 정도로 좋아했죠. 

 

지금은 웹툰을 연재하는 사이트가 많아지고, 웹툰의 영화화, 드라마화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 웹툰의 인기가 엄청 인기인데요. 

 

이렇게 많이 발달한 웹툰을 보면 좋으면서도 시간이 꽤나 흘렀구나 하는 세월감 같은 것도 느껴집니다 ㅋㅋ

 

그간 여러 작품을 봐오면서 좋아하는 웹툰 작가님들도 많아요. 

 

일상툰을 그리는 분들 작품을 보며 엄청 깔깔대기도 하고, 강풀이나 주호민님의 작품들을 보며 울기도 하고. 

 

좋아하는 웹툰들이 실사화 되는 걸 볼 때는 걱정되면서 기쁘기도 하고.  정말 팬의 마음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웹툰들이 정말 많지만, 몇 년 전부터 제 1순위가 된 웹툰이 있어요. 

 

무조건 새로 만화가 업로드 되면 미리보기로 해서 보는데, 미리보기에 쓰는 돈이 전혀 아깝지가 않습니다. 

 

다음 화가 너무 그리워서 전에 봤던 거 또 보고 또 보고 할 정도예요. 

 

다음 웹툰에서 매주 수요일에 연재되는 '쌍갑포차'입니다. 

 

다음 웹툰 쌍갑포차 메인 이미지 

배혜수 작가님의 작품인데, 이 분은 성별. 나이. 외모 등 모든 게 베일에 쌓여 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기에 연령대도 전혀 감이 잡히지가 않습니다. 

 

처음에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엄청난 자료 조사와 고증을 통해 웹툰을 만드셔서, 분명 어느 정도 연령대가 있는 분일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또한 저의 편견일 수 있겠지요. 

 

어쩌면 하루하루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매우 젊은 분일지도. 

 

쌍갑포차는 jtbc에서 황정음과 육성재를 내세워 드라마화 되기도 했지만, 웹툰 만큼 인기를 끌지 못 했어요. 

JTBC 드라마 쌍갑포차 포스터 

혹여나 드라마가 흥행하지 못 해 웹툰마저 평가가 저하되는 건 아닌가 걱정될 때도 있었는데, 웹툰 한 화 한 화 정말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쌍갑포차 웹툰을 전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 드리자면, 웹툰에서는 '그승', '이승. '저승'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가상의 공간이지만, 실제 한국의 전통적인 캐릭터나 문화를 따 온 게 많아요. 

 

그 중에서 '그승'은 인간들의 꿈을 세계를 관리하는 곳으로, '월주'라는 신이, 인간들의 꿈 속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때로는 실제 인간의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나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권성징악의 형태를 띄고 있고, 아무리 이야기 속에 갈등이 생겨도 무조건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때문에 언제나 에피소드 하나가 끝나고 나면 굉장히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음식의 이름을 딴 소제목으로 에피소드가 진행되는데, 신기하게도 에피소드의 캐릭터들과 그 관계과 조금씩 다 연결되어 있어, 도대체 이 작가님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스토리를 짜내서 그리는 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제가 이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과거와 현재, 시공간을 넘나드는 재미있는 스토리 때문도 있지만, 만화에서 캐릭터들이 말하는 대사들이 말그대로 심금을 울리는 말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작가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게, 옛스러우면서 멋스러운 말투에 인생 200살 넘게 살아 본 것 같은 현자의 마인드가 녹아 있어요.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주옥같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편은 '생굴'편이에요. 

다음웹툰 쌍갑포차 '생굴'편 중 

딸이라는 이유로 버림 받고, 신 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대무당의 이야기로, 가슴아프면서도 굉장히 잘 만드는 이야기라 몇 번을 봤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입을 잘못 놀린 죄로 친한 동생의 딸을 평생 맡아 키우고, 죽어서도 딸아이를 위해 마음 쓰고 간 '간고등어 연탄구이'에피소드도 마지막에 눈물 찔끔 빼고요. 

 

다음웹툰 쌍갑포차 '간고등어 연탄구이'편 중

어떤 재능과 노력이 있어야 이런 작품을 만들어낼까 하는 것들이 세상에 정말 많은데, 웹툰에도 그런 게 많아요. 

 

취향이 사람마다 달라, 제 추천 웹툰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이 계실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역대 웹툰 중 하나로 꼽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웹툰입니다. 

 

매주 읽으면서 알게 모르게 캐릭터들에게 힘을 받고 있기도 하고요. 

 

현재 '짬뽕국물'화부터 '옥춘'까지는 한 회당 200원의 유료화가 되어 있고, 그 전 에피소드와 그 후 에피소드는 다음 웹툰에서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조기구이'라는 에피소드가 진행중이에요.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 웹툰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고, 작가님이 사는 동안 부귀영화 누리셨으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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