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까사 바트요의 주요 관광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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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바트요도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 중 하나로, 2005년부터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1900년대 초 만들여졌지만, 지금 보아도 독특하고 화려한 건축물입니다. 건물이 지어진 당시에도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건축양식을 가진 건물로 꼽혔다고 합니다. 

 

까사 바뜨요 역사 

1900년대 초, 바르셀로나에 살던 부유한 상인 요셉 바틀로가 현재와는 다른 모습의 이 집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당시 집의 외관과 내부가 마음에 들지 않던 그는 가우디에게 재건축을 의뢰했습니다. 상인이지만 미술과 건축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가우디의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가우디는 기존의 건물 형태는 유지하면서 외부와 내부를 새롭게 디자인했고, 그렇게 탄생된 게 현재의 까사 바뜨요입니다. 그가 이 건물을 지을 때의 컨셉은 '꿈의 세계'였습니다.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이 집에 들어서면서 꿈을 꾸는 듯한 세계를 체험하길 원했던 모양입니다. 그 컨셉에 걸맞게 까사 바뜨요는 지금도 만화 속에서 볼법한 굉장히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까사 바뜨요 밤의 외관
까사 바뜨요 밤의 외관

까사 바뜨요의 건축 양식과 디자인 

가우디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에서 유행한 모더니스물이라는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았는데, 모더니스물은 기존의 규칙적인 대칭적 건축 양식을 탈피하고, 불규칙적인 곡선과 유기적인 자연의 형태를 채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까사 바뜨요의 외관은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를 중심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이 건물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파도 모양을 한 지붕, 주변 건물과 비교되는 화려한 색상과 곡선입니다. 건물의 앞부분은 벽돌과 석재, 도자기와 유리로 불규칙하게 구성되어 있고, 그것은 건물의 창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부 디자인도 마찬가지로 곡선과 유기적인 형태를 중심으로 디자인되었는데, 때문에 방 안에서는 매우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우디 건축물들을 둘러보면 느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그가 조명에도 매우 신경을 썼다는 건데, 까사 바뜨요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시간대에 햇빛을 적절하게 반사시켜 건물을 더 빛나게 만들어주기 위해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홀로그램 등을 사용해, 집 안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하도록 시각, 청각, 촉각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썼기에 현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내부에는 실제로 벽면을 타고 물을 흐르게 했다는 공간이 있었는데, 바다를 연상시키는 바란 바탕의 공간과 물고기를 연상시키는 곡선과 디자인이 있습니다. 현재는 물을 흐르게 하지는 않고, 홀로그램과 음향으로 물이 흐르는 듯한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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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바뜨요의 문화적 중요성 

이 건축물이 중요한 이유는 스페인 문화와 건축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가우디가 만들고 난 뒤 20세기 초반부터 이미 혁신적인 건축 양식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그의 뛰어한 창의성과 예술적인 능력이 잘 반영된 건축물이기 때문에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가우디가 까사 바뜨요를 만들 때, 유럽에서 당시 유행하던 모더니스물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는데, 그걸 그대로 적용시킨 것이 아니라 스페인 문화와 전통 양식을 조화롭게 결합시켜 만들었기 때문에, 모더니스물의 스페인식 버전이라고 할 수 있어, 스페인 건축사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바르셀로나의 대표 관광지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까사 바뜨요 관광 

관광 성수기, 비수기 할 것 없이 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안전을 위해 방문자 수를 제한 하는 관광법까지 시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무조건 인터넷으로 미리 티켓을 예약해야 하는데, 까사 바뜨요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정해진 시간대에 따라 입장권을 구매하고, 그 시간에만 입장 가능합니다. 저는 저녁 타임에 방문했는데, 저녁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람이 적은 것은 아니나, 저녁에 보는 외관이 더 아름답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게 좋았습니다. 또, 저의 경우 작은 가방은 괜찮았지만, 때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큰 가방이나 유모차, 휠체어 등의 입장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티켓 가격은 다른 관광지에 비해 조금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연령, 갖고 있는 카드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 관람은 오디오 가이드를 포함해 약 29유로, 매직 나이트라고 해서 콘서트도 볼 수 있는 건 성인만 가능하며 59유로입니다. 8시 반부터 45분 사이에만 입장해, 사람 없을 때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관광 티켓은 45유로로, 전부 아래의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Klook.com

사진 촬영이 특별히 제한되어 있는 곳은 아니지만, 막상 관광을 하다보면 눈에 담고 싶은 것들이 많아져 사진 찍는 걸 잊어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오디오를 들으며 관광하기에도 바쁜 곳입니다. 그리고 내부보다 밤의 외관이 더 아름답기 때문에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게, 더 기억에 남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가우디 같은 혁신적인 건축가가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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