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호텔 콜론 바르셀로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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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는 호텔 콜론 바르셀로나에서 묵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호텔에 묵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바르셀로나 중심지에 있어 대부분의 관광지와도 가깝고, 바로 앞에 대성당이 있어 뷰가 좋아 좋습니다. 주변에 맛집도 아주 많습니다. 큰길도 인접해 있어 택시를 부르기도 수월합니다. 하지만 아주 약간의 단점도 있었는데 아래에서 숙박 후기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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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콜론 바르셀로나 정문
호텔 콜론 바르셀로나 정문

장점 

좋은 위치 

호텔 콜론 위치
호텔 콜론 위치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까탈루냐 광장에서도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주변에 가우디와 관련된 관광지가 밀접하고, 항구랑도 가깝습니다. 여기에 묵으면 따로 교통비를 크게 쓸 일이 없어서, 저는 버스나 지하철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공항에서 호텔 찾아갈 때,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 때만 카탈루냐 광장에서 공항버스 이용했습니다. 조금 멀리 갈 때는 택시를 이용했는데, 그건 함께 한 일행들이 4명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과 택시비가 그리 차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 가는 대중교통 루트가 엄청 잘 되어 있는 편은 아니라는 게 좀 아쉬운데, 어디 가려고 하면 꼭 갈아타야 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갈아타는 걸 좀 귀찮아하는 편입니다. 호텔 콜론 바르셀로나는  웬만한 거리는 충분히 걸어 다닐 수 있는 위치라 그게 너무 편리했습니다. 물이 필요하거나 야식을 구할 때도 근처에 있는 작은 마트나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고, 늦게까지 문을 여는 식당도 굉장히 많습니다. 

 

아름다운 뷰 

바르셀로나 관광지 중에 한 곳인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이 호텔 바로 앞에 있습니다. 엎어지면 코닿을 위치기 때문에 호텔에 편안히 앉아 성당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호텔이 유명한 이유가 바로 루프탑바 때문입니다. 루프탑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밤에도 반짝이는 대성당을 볼 수 있다는 게 이 호텔 루프탑에서 누릴 수 있는 큰 호사입니다. 그래서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대성당을 배경으로 술을 마시고 싶거나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들이 밤에 콜론 호텔을 많이 찾아옵니다. 

호텔 루프탑 바에서 마신 클라라
호텔 루프탑 바에서 마신 클라라

루프탑과 호텔 야외 수영장이 같이 붙어있는데, 저는 겨울에 다녀왔기 때문에 수영장은 그냥 눈으로 구경만 했습니다. 그리고 하필 제가 옥상으로 올라갔을 때, 바 주방이 일찍 마감하는 바람에 맥주만 한 잔 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유명한 클라라라는 맥주 음료로, 알코올 농도가 낮고 달달하고 상큼하니 정말 맛있습니다. 스페인에 있는 동안 클라라와 적포도주 음료를 주야장천 마셔댔습니다. 맛있으니 술이어도 취하지가 않습니다. 

밤의 바르셀로나 대성당
밤의 바르셀로나 대성당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대성당도 멋있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조명켜진 대성당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 멋진 풍경을 보러 굳이 다른 곳을 가지 않고, 묵고 있는 호텔 옥상으로 올라가기만 하면 되니,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었는데, 추워서 사실 오래 머물지는 못 했습니다. 겨울에 가실 때는 꼭 재킷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시길. 

 

풍족하고 맛있는 조식 

다른 스페인 호텔도 비슷한지 모르겠지만, 조식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는 여행갈 때 숙소에 돈을 많이 쓰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사실 고급 호텔은 자주 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종종 여유가 될 때 가 본 4성 5성급 호텔 중, 제가 먹어봤던 호텔 조식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 조식 과일들
호텔 조식 과일들

호텔 조식을 통해서,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식재료들이 정말 신선하고 맛있다는 걸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요. 

특히 과일의 신선도가 동남아 과일 신선도 저리 가라였습니다. 식성이 과일과 채소를 잘 챙겨 먹는 사람은 아니지만, 맛보는 음식 다 식재료가 좋고 맛있어서 샐러드도 많이 만들어 먹었습니다. 

호텔 조식 빵들
호텔 조식 빵들

제빵 종류도 매일 아침 10가지 넘었는데, 호텔에서 직접 만드는 건가 싶을 정도로 갓구운듯한 빵들이 나옵니다. 맛있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정말 극찬을 하고 싶은 빵들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사과가 올라간 빵과 곡류가 박힌 크로와상에 미쳐서 아침부터 목구멍까지 음식물이 올라올 정도로 먹었습니다. 따로 사가고 싶을 정도였는데, 일반 마트에서 찾을 수가 없어서 못 사 왔습니다. 

 

조리된 호텔 빵 요리
조리된 호텔 빵 요리

잠봉뵈르라고 부르는 샌드위치랑 몬테크리스토도 입에서 녹습니다. 잠봉뵈르같은 걸 그리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도대체 뭘 어떻게 했는지, 감칠맛이 남다릅니다. 위장이 컸다면 빵들을 몇 개씩 위에 넣고 싶었지만, 이럴 때는 제 위장이 한없이 작게 느껴집니다. 

내가 먹은 조식 접시 중 하나
내가 먹은 조식 접시 중 하나

기본 조식인 소세지와 베이컨, 달걀요리, 퀴쉐부터, 훈제 연어도 매일 나오고, 치즈 종류도 매일 조금씩 바뀝니다. 스페인이기 때문에 하몽이 항상 있고, 채소 요리도 버릴 게 없습니다. 조식임에도 불구하고 음료 중에는 샴페인도 서비스되는데, 아침에 도저히 알코올은 못 먹겠어서 피하다가 마지막 날에는 조식에 샴페인까지 먹고 나왔습니다. 조식 때가 아닐 때는 일반 식당, 카페, 바를 겸하는 곳으로 바뀝니다. 호텔에 먼저 도착해 일행들 기다릴 때, 와인 한 잔 시키고 혼자 오래 앉아있었는데도 굉장히 친절했고, 호텔인데도 와인 한 잔 값이 별로 비싸지도 않았습니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 호텔 식당으로 점심을 드시러 오는 단체 손님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넓은 베란다 

객실 베란다1
객실 베란다1

이건 객실마다 다를거라 생각하지만, 저희는 4명이 한 방에 묵었기 때문에 아주 작은 방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큰 침대 하나와 작은 침대 두 개를 붙여놓은 방이었고, 화장실은 하나지만 세면대는 두 개 있었습니다. 4명이 한 방을 쓰기에 좀 부대끼지 않을까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방이 좁은 편이 아니어서 편안하게 이용했습니다. 방에 딸려 있는 베란다도 넓었는데, 같이 간 초등생 조카는 여기서 산 공으로 축구 연습을 할 정도였습니다. 

객실 베란다 2
객실 베란다 2

베란다가 좀 아쉬웠던 부분은 담이 높아 바깥 풍경을 보기는 좀 힘들다는 점. 그래도 그만큼 안전하기는 해서, 조카가 공을 튕겨도 밖으로 튀어나갈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묵는 분들이라면, 안심하고 아이들을 객실 베란다에서 뛰어놀게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단점

이 호텔의 단점은 객실에 관한 것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춥습니다. 난방기가 있지만 고장이 난 건지 원래 그런 건지 기대했던 온도만큼 도통 올라가지를 않아서 첫날은 일행들이 밤에 너무 추워했습니다. 그래서 호텔에 전화를 하자 바로 사람이 올라왔는데, 유럽이라 세월아 네월아 걸릴 줄 알았던 서비스가 바로바로 이루어지는 건 좋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엔지니어도 에어컨을 고치지 못해, 작은 크기의 난방기를 따로 주었고, 그걸로 충분히 방을 따뜻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단점은 개인 취향인데, 욕조가 없습니다. 4인이 머물 수 있는 크기의 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욕조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날이 쌀쌀했기 때문에, 방에 돌아와서 욕조에 뜨거운 물 받아 몸을 녹일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대신 샤워기는 수압도 굉장히 세고, 배수도 잘 되어서 좋습니다. 화장실의 단점이 하나 더 있다면, 명확하게 화장실이라고 구분되어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겁니다. 가족들과 같이 방을 써서, 객실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쉽지만, 큰 벽으로 침대방과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는 형태라, 명확하게 여기서부터 화장실이라는 구분선이 없고 문이 없다는 것도 약간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는 다른 단점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별점 5점 만점에 4.5점을 주고 싶고, 다음에 다시 또 묵고 싶은 호텔입니다. 

 

K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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