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 / / 2022. 10. 24. 21:19

니지모리 스튜디오 직원 추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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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니지모리의 포스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카카오에 문제가 생기면서 티스토리도 멈춰버렸기에 저도 포스팅을 못 했지만, 이제 돌아왔으니 남은 포스팅을 이어 해 볼게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한 곳인데요. 

 

일본 의상을 빌려주는 옷가게의 직원이 추천해줬어요. 

 

맞은편 가게의 초밥이 맛있다며 말이죠 ㅎㅎ 

 

그리고 그 의견은 정말이었습니다. 

 

옷 가게 앞에는 소장하고 싶은 미니어처를 진열해 둔 가게가 있어요 

레고로 만든 게 전문 식당

주로 레고로 조립한 것들인데, 실제 일본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마쯔리 풍경을 만들어놨더라고요. 

 

일본어가 쓰여있는 간판이나 표지판은 따로 만든건지, 아니면 레고 세트에 같이 들어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똑같이 만들어서 놀랐어요 

 

새삼 레고로 만들 수 없는 게 없구나 라는 걸 느꼈답니다 

레고로 만든 네 개의 일본 가게

나고야에 있는 레고랜드에 가 본적이 있지만, 거기에도 이런 소규모의 일본 가게 미니어처들은 없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까지 아주 그럴 듯 하게 만들었죠? ㅎㅎ 

 

여기도 거리 하나를 통째로 지어놨어요 

건담도 있는 미니어처

사실 좀 더 넓게 보면 이렇게 벚꽃 나무 거리도 있고, 작은 스모 경기장도 있으며 건단 로봇도 있어요. 

 

그 옆에서는 옛날 일본의 높은 분들이 살았던 '성'도 있고요 

레고로 만든 벚꽃길

좀 더 넓게 보면 벚꽃으로 둘러 쌓인 '도리이'도 보입니다. 

 

정말 많은 것들은 작은 레고로 만들어서 진열해 둔 가게예요. 

 

밖에 진열된 레고가 많아서 안이 식당이라고 생각 못할 수도 있는데, 이게 모두 식당 소품들이랍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모리야'

니지모리 스튜디오 안에서 초밥을 판매하는 곳은 이 식당밖에 없어요. 

 

전에 언급했다시피 스튜디오 안의 여러 식당이 있지만 메뉴가 절대 겹치지 않습니다. 

 

각각의 식당에서 전부 다른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요. 

 

여기는 직원이 말했던 것처럼 초밥을 메인 메뉴로 내세우고 있네요. 

 

물론 그 외의 메뉴들도 있습니다 

모리야 내부 1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반주하는 분들이 있는지 여러 종류의 사케도 있어요. 

 

사케 메뉴가 따로 있을 정도는 아니고, 원하면 그 때 그때 질문해서 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리야 내부 2

식당은 화려하지 않은 목조 주택의 일반 식당 같이 생겼어요 

 

자연이 그려진 다양한 병풍이 걸려 있는 게 이 식당의 특징이고, 또 사진 속 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공중에 매달린 주전자와 옛날 화로 같은 게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저걸 정말 가동시킬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품은 좀 들어도 굉장히 운치 있을 것 같아요 

모리야 내부 3

여기서는 주방이 살짝 보여요. 

 

오픈 주방은 아니지만, 완전히 가려두지 않아서 안의 주방 설비와 주방장님이 음식을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게 크기처럼 주방도 꽤 넓고, 아주 깔끔해요. 

 

주방장님 혼자 하시는 것 같은데, 손님이 많을 때는 힘드실 듯 해요 

모리야 메뉴

이건 메뉴고요. 

 

여러 음식이 조금씩 담긴 정식 세트들이 있고, 해산물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고기 초밥이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회로 밥위에 얹은 덮밥과 장어 덮밥, 소고기 덮밥이 있네요. 

 

저도 이 중에서 단연 초밥과 명란 오차즈케를 시켰는데요. 

 

명란도 좋아하는 식재료고, 녹차물에 밥 말아 먹는 이 요리도 꽤 좋아하는 요리거든요 

초밥 정식

초밥 정식은 장어, 전복, 한치, 연어, 참치, 새우 등 다양하게 올라가 있고요. 

 

장국과 계란찜이 함께 나옵니다 

계란찜

계란찜 안에는 버섯 조각 같은게 좀 들어가 있어요. 

 

여기 직원분이 초밥을 추천해주셔서 오긴 했지만, 혹시 맛은 그냥 그런데 단가가 높은 음식을 추천한건 아닌가, 아니면 직원과 내 입맛이 많이 다르면 어쩌나 좀 의심스러웠던 것도 있었는데요. 

 

근데 그 분 말처럼 정말 맛있더라고요 

 

특히 인상깊었던 건 전복 초밥이었어요 

 

저는 은근히 전복을 맛있게 요리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삶기에 정도에 따라서 냄새 안 나고 부드럽게 만들 수도 있고, 또 좀 질기게 할 수도 있는 재료 같거든요 

 

여기서 먹은 전복 초밥은 부드러우면서 잘 익고 밥과도 배합이 잘 이루어져서 굉장히 맛나게 먹었습니다 

명란 오차즈케

명란 오차즈케는 단무지 반찬과 함께 나와요. 

 

이미 구워져서 조각내진 명란이 올라가 있고, 김가루와 파 고명도 있어요.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밥을 말아먹을 차겠죠 

차를 부은 후의 오차즈케

저는 차가 맛있어야 이 음식이 맛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이것도 일종의 국물 요리인셈이잖아요 

 

뜨끈하게 잘 우려진 녹차를 적당히 부워서 먹으면, 어릴 때 밥맛 없을 때 물에 밥 말아 먹었던 것도 생각나면서 후루룩 후루룩 잘 넘어갑니다. 

 

물론 그냥 물에 밥 말아서 김치 조각 올려 얹어먹는 것보다는 이게 명란도 있고 조금 더 고급진 음식이 되겠지만, 저에게 둘 다 맛난 음식인 건 사실이에요. 

 

짭쪼름한 명란 맛이 약간 씁쓸한 차 맛이 밴 밥알과 간이 딱 맞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정말 니지모리 내의 식당들은 음식으로는 빠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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