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 / / 2022. 10. 3. 13:48

니지모리 스튜디오 카페 (안미쯔, 우유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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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모리 스튜디오에는 특별한 일본식 디저트를 먹어볼 수 있는 예쁜 카페가 있습니다. 

 

사실 이 전에 라멘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디저트가 안 들어갈 줄 알았지만, 막상 가보니까 먹고 싶은 것들이 생겨서 금방 위에 또 공간이 열리더라고요. 

고양이 뒤로 보이는 니지모리 카페

스튜디오 내에 있는 라멘집에서 나와 1~2분 정도만 코너를 돌아 걸으면 고양이가 이렇게 떡하니 버티고 있네요 ㅎㅎ 

 

스튜디오 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고양이들도 너무 귀엽습니다. 

 

고양이 뒤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카페예요. 

 

건물들이 전부 일본 전통 목조식이라 가까이 가지 않으면 뭘 하는 곳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카페 아이노 팡야

카페이름은 '아이노 팡야'라고 해요. 

 

해석하면 '사랑의 빵집'같은 느낌인데 맞나요?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역시 카페기 때문에 커피가 있고요. 

 

그리고 얼음 없이 먹는 일본식 빙수라 불리는 '안미쯔'라는 후식이 있습니다. 

 

이걸 먹어본 적이 없어서 되게 궁금했어요 

 

그리고 일본의 전통 '와가시'중의 하나인 '도라야키'가 있었어요 

 

도라야끼는 저도 먹어본 적이 없지만, 그냥 구운 빵 사이에 팥 앙꼬를 넣은 간식이라 왠지 안 먹어도 알 것 같은 맛. 

아이노 팡야 입구

여기가 카페 입구예요. 

 

입구는 자그마하지만, 안은 굉장히 넓어요. 

 

그리고 이보다 훨씬 큰 옆문도 따로 달려있습니다 

 

물론 실내에도 테이블들이 놓여있지만, 밖에도 툇마루 형식으로 자리가 있어서, 날이 나쁜 게 아니면 밖에 앉아 먹으면 더 좋아요 

일본식 정원

툇마루에 앉으면 이런 풍경이 보이는데, 일본식 정원이에요. 

 

돌로 뭐 자연을 전부 표현했다 하는 그런 정원. 

 

이 앞 건물은 LP바고요. 

 

공용 화장실도 바로 옆에 있어서 가깝습니다 

아이노 팡야 오른쪽 내부

카페 내부예요. 

 

테이블도 그렇고 의자도 그렇고 뭔가 한국의 옛날 경양식집 같은 느낌이 들죠? 

 

커피를 마시기 보다는 갓 튀겨진 돈까스와 양배추 샐러드를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아이노 팡야 왼쪽 내부

다른 한 쪽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조명도 전부 제각각이에요. 

 

공간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조명이라 생각하는데, 여기는 어디서 이런 조명들을 구했는지 정말 앤틱하면서 서로 다른데 어우러지는 게 신기했어요. 

 

카펫 하나 하나, 벽에 걸린 장식품 하나 하나 너무 신경쓴 게 느껴집니다. 

 

어느 미술 감독님이 담당하셨나요 ㅎㅎ 

아이노 팡야 찻잔 세트

카페에는 오래된 전축과 함께, 찻잔과 커피세트들이 진열되어 있고, 또 중간 중간 커피 관련 제품과 일본 옷을 입고 있는 인형 혹은 캐릭터들이 놓여져 있어요. 

 

일본도 차가 굉장히 발달한 나라인데, 나중에 서양 문화가 들어오면서 영국식 티 문화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면서 찻잔이나 예쁜 그릇을 모으는 사람도 많아졌고요. 

 

이 곳도 그런 시기를 표현하려고 한 건 아닌가 싶어요 

오래된 진짜 사진기

카페 카운터 앞 쪽에는 진짜 옛날 사진기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거 진짜 어디서 구한거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그 라이트 들고 버튼 누르면 폭탄처럼 퍽 하고 터지면서 연기 나는, 그 진짜 옛날 사진기에요. 

 

모형이 아니라 진짜 옛날에 쓰던 그 사진기를 고대로 가져다 놨더라고요 

 

가치를 환산 하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노키즈 존이라 그런가 딱히 사진기 주변에 결계를 쳐 두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이런 사진기를 실물로 본 건 저도 처음이라 놀라웠습니다. 

 

옛 물건을 좋아하는 거너씨는 흥분해서 직접 얼굴도 갖다 대보고 들여다보며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일본 과자 수입품

사진기 옆 큰 테이블에서 한국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일본 과자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도라야키나, 홋카이도에서 파는 쿠키 과자 같은 것들이요. 

 

사고 싶었는데, 이 과자까지 먹으면 디저트 들어갈 배가 없어질 것 같아 구경만 했어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카페 카운터

여기가 주문하는 카운터예요. 

 

카운터 뒤쪽으로도 너무나 예쁜 물병, 찻병, 컵들이 있습니다. 

 

주로 알바생 한 분이 직접 주문도 받고 만들면서 운영하고 계세요. 

 

작은 냉장고 안에는 물과 우유 푸딩을 팔고 있습니다. 

 

일하는 분이 한 분이라 주문할 때는 좀 기다려야 해요 

안미쯔, 아이스 커피, 우유 푸딩

제가 주문한 후식들이에요. 

 

얼음 없는 빙수라는 게 뭔지 궁금했는데, 각종 과일에 살짝 코팅을 입혀서 얼린 걸 그릇에 담아내고, 아이스크림을 얹어낸 음식이더라고요. 

 

안미쯔라고 하는 이름이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해요. 

 

처음 봤을 때는 그냥 과일에 아이스크림 얹은 거밖에 더 돼? 라는 생각이었는데, 먹어보니 그냥 과일이 아니라, 살짝 설탕 코팅같은게 되어 있고 딱 시원하게 먹기 좋은 살얼음 정도의 온도로 얼려져 있었어요. 

 

그래서 과일들이 쉽게 무르거나 터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하면서 그릇 안에 담겨 있을 수 있었고요. 

 

뭔가 생각보다 어려워보이는 기술 같은데 너무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과일도 무화과, 망고 같은 좋은 과일들이었고, 아이스크림도 직접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양질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아이스커피도 맛났고, 우유 푸딩은 안에 팥이 들어있어서 달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안미쯔는 한국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일본 후식이라 여기서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실제 일본 가서 먹는 안미쯔와도 왠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툇마루에 앉아서 쉬원한 후식 먹으며 노닥노닥 거리는 거, 정말 힐링되고 좋은 시간입니다. 

 

어떤 분들은 여기서만 사진 백 장 찍으시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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