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 / / 2022. 9. 25. 16:03

니미모리 스튜디오 숙박 [낮시간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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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곧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게 된다는 좋은 뉴스가 들렸는데요. 

 

약 3년 만에 일본과 한국이 전처럼 비자 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한 동안 해외 여행을 못 가면서, 국내에 인상적인 숙박 업소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 중 일본의 료칸 스타일을 따라한 숙박업소도 지방 몇 곳이 생겼더라고요. 

 

제가 간만에 한국에 왔을 땐, 아직 일본의 무비자 정책 발표가 나기 전이었기 때문에, 한국 안에서 타국을 간 듯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관광지에 가고 싶었어요. 

 

남쪽 지방은 집에서 가기 멀고 해서, 그나마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동두천 쪽에 있는 '니지모리 스튜디오' 였습니다. 

 

차없이 지하철로도 충분히 갈 수 있어요. 

 

제가 전날 서울 상도동 쪽 친구 집에서 자고 지하철로 동두천역까지가고, 가서 버스랑 택시를 이용했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적지 않은 시간이지만 수도권에서 차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큰 장점이죠. 

 

저는 11시 반쯤 도착했고요. 

 

1박 2일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 숙박을 했어요. 

 

규모는 크지 않은 곳이지만 곳곳에서 여러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오늘은 낮 시간대에 찍은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을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숙박 가격과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들도 소개해드릴게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입구

니지모리 스튜디오 입구입니다. 

 

바로 앞에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차를 갖고 가셔도 되고, 차 없이 가도 택시도 되게 빨리 잡히기 때문에 전혀 가기 힘들지 않아요. 

 

이 앞에 내려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입장권은 2 만원이고요. 

 

저는 숙박을 예약해서 그 안에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따로 표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화폐

이 동전들은 니지모리 스튜디오 안에서 쓸 수 있는 화폐같은 건데요. 

 

동전 하나 당 5천원 어치의 값어치가 있어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안에 있는 식당이나 가게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저는 총 네 개 즉, 2만원 어치를 받았는데요. 

 

11시~1시 사이에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두 개씩 나눠주고 있고, 또 니지모리에 숙박하는 사람들은 두 개를 받을 수가 있어서, 숙박도 하면서 이른 시간에 입장한 저는 네 개를 받을 수 있었어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1

처음 이 장소는 드라마 촬영지 세트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어떤 드라마였는지 잊어버렸지만, 옛날 전통 일본 스타일의 집과 동네가 필요했나봐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2

그래서 만들었는데, 드라마 촬영에 세트장까지 지으면 돈이 꽤 많이 들어가잖아요? 

 

이걸 촬영 끝나고 그대로 부수면 아까우니까, 더 건물을 증축하고 꾸며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든 것 같아요. 

 

물론 드라마 촬영지로도 계속 쓰고 있고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3

저는 세트장 만들고 부수지 않고 이렇게 관광지로 만든 거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내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다른 나라 여행 온 듯한 느낌도 들고, 나름 여러 체험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잘 준비해놔서 재미있었거든요 

 

추석 끝나고 바로 다음 날 가서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물론 사람이 적긴 했지만 그래도 꽤 오더라고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4

동두천이라는 지역 자체를 제가 갈 일이 없었는데, 이런 관광지때문에 와보기도 하고. 

 

택시 기사님들과도 대화를 나눠보니 이 관광지가 생겨서 사람들이 꽤 오가는 바람에 경제 효과가 생겨 좋다고 하셨어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5

일부러 이 부근에서 운행을 많이 하시는 것도 있어서, 지하철 역으로 돌아갈 때도 쉽게 택시를 잡을 수 있고요. 

 

버스도 있긴 한데, 버스는 배차시간이 좀 긴 편입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6

산 속에 만들어놔서 인공적이면서 자연적인 것들이 많이 섞여있어요. 

 

방역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산 속이니 벌레들은 좀 있어요. 

 

특히 한 여름에 가면 모기들한테 꽤 뜯길 것 같아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7

날씨 예보에 비가 온다고 한 날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날이 하루종일 흐렸어요. 

 

그치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네요. 

 

니지모리 스튜디오의 료칸은 4시부터 체크인인데, 일찍 가도 짐을 미리 맡아줍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8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1시간 미리 얼리 체크인을 해 주셔서 3시에 체크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 안에서 점심 먹고 간식 먹고 곳곳에서 사진 찍고 돌아다니니까 시간이 금방 가긴 하더라고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9

누가 전체적으로 설계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일본 온천 마을 가면 볼 수 있는 듯한 그런 건물들을 세워놨고, 또 일본 여행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연못이나 황금 잉어들이 있었어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고양이들

스튜디오 부지 안에는 네 마리의 고양이들도 함께 살고 있는데요. 

 

돌아다니다보면 이 고양이들에 대한 소개가 붙어있는 벽보도 볼 수 있습니다. 

 

전부 사람 손을 많이 타서인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전혀 없어요 

 

만지면 만지는대로 가만히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너무나 귀엽고요. 

 

니지모리 안에 있는 마트 안에서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츄르나, 잉어밥을 사서 먹이주기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츄르는 매일 판매하는 갯수가 정해져있어요 

 

손님들이 주는 걸 다 받아먹다가는 배탈이 날 게 걱정인거지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10

작년에 오픈했다는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아직 완성된 공간이 아니에요. 

 

제가 갔을 때도 계속 뒤에서 공사하면서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었어요. 

 

손님들을 받으면서 계속 새로운 공간을 확장시켜 나갈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정원

누가 지휘를 한 건지 정말 일본스럽게 잘 만들었죠? 

 

사진만 보면 일본 여행 갔다 왔다고 해도 백프로 믿어요. 

 

제가 어제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다들 여기가 일본이 아니면 어디냐고 하더군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11

이건 마쯔리를 할 때 쓰는 도구처럼 생겼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곳곳에 마쯔리를 연상시키는 풍등이 달린 곳이 많은데, 밤에는 진짜 축제 분위기를 내면서 너무 예뻤어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12

여기는 여러 곳의 식당뿐만 아니라 옷가게, 잡화점, 마트, 책방 등등 구경할만한 상점들이 있는데, 어떤 곳들인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하려고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13

그리고 늑대, 토끼, 거북이 등 7가지의 동물 신령이 있다는 컨셉도 있는데요. 

 

마을 곳곳에 각 동물 신령을 대표하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각 장소에 해당하는 물건을 두고 소원빌기도 해 볼 수 있어요 

다실

마을 가운데에는 이런 다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여기서 신청자에 한해 다도 수업도 한다고 해요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중지되어 있는 상태라 언제 다시 재개될 지는 모르겠네요 

공용 화장실 1

마을에는 공용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규모가 크지 않아서 한 곳에만 있는 게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공용 화장실 2

화장실도 좀 특이하게 생겼어요 

 

화장실 바닥 인테리어가 특히나 화려해서 매우 오묘했어요 

공용 화장실 3

공용 화장실이 한 곳이지만 안에는 칸이 여러 개 있어서 사람이 엄청 많은 날 아니면 나쁘지 않아요

니지모리 스튜디오 외관 14

니지모리 스튜디오의 낮 풍경은 일단 여기까지 보여드릴게요. 

 

저 예쁜 곳들이 많은데 제가 사진 찍을 줄 몰라서 이정도 사진 뿐이네요 ㅎㅎ;;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니지모리 료칸과 상점들, 밤 풍경과 이벤트에 대해서도 써 볼게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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