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 / / 2022. 8. 13. 01:06

티웨이 항공 결항 환불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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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 한국에 방문하는 김에 짧게라도 베트남에 가보고 싶어서 비행기를 예약해뒀어요. 

 

이번에는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1년간 베트남에서 지내면서 만났던 친구들과 자주 가던 장소들이 너무 그리워서요. 

 

거주 생활을 마치고 2020년도 쯤에 한 번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데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죠. 

 

지금은 베트남 입국이 많이 풀렸다고 하기에 한구 간 김에 가보기 적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가가 많이 올라서 항공권이 예전만한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처음에는 비엣젯 항공을 예약하려다가 이유는 모르겠는데 제가 있는 미국에서는 비엣젯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비행계획이 자꾸 없다고 뜨는거에요. 

항공 플랜이 아예 안 보이는 홈페이지

제 컴퓨터로 접속해도, 거너씨 걸로 해도, vpn을 한국으로 바꿔도 홈페이지가 제대로 안 보이길래 어쩔 수 없이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고, 예약 당시 가격과 루트가 가장 괜찮았던 티웨이 항공으로 변경해서 인천- 다낭 왕복 항공권을 샀어요. 

 

현재 베트남 가기까지 한 달도 더 남은 상태지만, 이번주에 갑자기 티웨이에서 통보가 왔어요. 

 

예약한 항공기가 결항됐다고요. 

 

둘 다 결항된 건 아니고 인천에서 다낭 가는 것만 결항됐다고 연락이 왔네요. 

 

이메일로만. 

항공 결항 이메일

정해진 날짜 외에는 갈 수 있는 날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둘 다 항공권을 취소하고 환불받으려고 하는데, 어이없는 건 손님이 직접 연락하지 않으면 안 되더라고요? 

 

결항됐으면 알아서 환불을 해 주거나 교환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은데, 뭔 놈의 항공사가 그냥 통보만 하고 직접 연락할 때까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건지... 

 

특히 요즘 LCC 항공사 결항이 많다고 하는데, 베트남 공항에 승인을 받지 않았는데도 미리 항공권을 판매한 후, 나중에 가서 승인이 안 되면 결항시키고 취소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항공사를 통해서 직접 구매하면 그래도 전액 환불이 되지만, 여행사를 통해서 구매하면 여행사 수수료는 빠지고 환불된다거나 하는 등 문제가 많대요. 

 

게다가 여행갈 때 누가 항공사만 예약하나요. 

 

호텔이랑 엑티비티같은 것도 미리 예약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항공 스케줄 한 번 틀어지면 그거 다 전화해서 취소하거나 일정 변경해야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피로도와 손해는 전부 소비자의 몫이라는 거죠. 

 

공항 승인도 안 받고 항공권 판매하는 거 정말 잘못된 건데, 현재 한국 항공법상에서는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하니 짜증납니다. 

 

어쨋든 결항이 된 거고, 그럼 오는 날은 결항 안 됐으니, 가는 날을 다른 날로 바꿔볼까 했지만, 그것도 티웨이 항공사가 가지고 있는 스케줄에 맞춰야 하는 거잖아요. 

 

제 스케줄에서 날짜 변경은 어려웠기에 그냥 둘 다 취소하고 환불 받기로 결정했어요. 

 

소비자가 직접 나서기 전까지 항공사는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으니, 직접 항공사로 연락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일단 홈페이지에 문의글을 남기는 방법이 있어요. 

 

티웨이 홈페이지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해야 해요. 

 

회원아니면 글도 못 남기게 합니다. 

티웨이 홈페이지 고객센터란

티웨이에 회원가입 후, 홈페이지 하단을 보면 고객센터란이 있어요. 

 

거기서 '고객의 말씀'을 클릭해주세요 

고객의 말씀란

그럼 이렇게 접수 내용을 쓸 수 있는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자세하게 묻고 싶은거, 말하고 싶은 거 써서 보낼 수 있어요. 

 

저는 이 방법을 썼지만 비추입니다. 

 

답변이 언제 올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기중인 문의 내역

직원들도 바쁘다는 걸 알지만 왠만하면 하루 이틀 내에 답변을 줘야 고객들도 날짜 변경을 할 지, 아예 취소를 할 지 등등 빨리 결정할 수 있을텐데, 계속 답변 대기중인 걸 보면 언제 답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성격 급하신 분들에게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를 남기는 거 그닥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그 다음으로는 직접 전화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티웨이 항공 예약센터 번호

티웨이 항공 예약센터 번호가 있는데요. 

 

딱히 평일. 주말 나눠져 있지 않은 걸 보면 정해져있는 7시부터 저녁 7시까지는 계속 운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 전화하려면 국제 전화를 해야해서 왠만하면 홈페이지 문의로 해결하고 싶었는데, 답이 언제 올지 모르니 아침 일찍 전화해봤습니다. 

 

7시 1분인가 2분에 전화를 했는데도 대기 시간이 있더군요 

 

결항건이 요즘 꽤 많으니 당연히 상담 전화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일 사람들 몰리는 시간에 전화하면 대기 시간만 30~40분 넘는다고 하니, 전화 하실 분들은 아침 일찍 하는 걸 권해드려요. 

 

저는 1분 정도 대기한 것 같네요. 

 

다행히 전화로는 얘기가 잘 됐습니다. 

 

예약번호 말하고, 가는 편이 결항됐으니 아예 왕복으로 다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카드 결제라 영업일 기준 3~4일 이내로 결제 취소가 된다고 했고, 이 경우 고객 취소가 아니라 항공사 측에서 결항시킨 것이기 때문에 전액 환불이 된다고 했습니다. 

 

저는 다행히 항공사 통해 직접 산 거라 전액이 되는 것 같지만, 여행사 통해서 사신 분들은 수수료가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왠만하면 비행기표는 직접 그 항공사 통해서 사는 게 낫다는 것, 그리고 LCC는 자리가 좁거나 서비스가 부족한 게 문제가 아니라 비행기 지연, 결항, 고객 대응 등의 문제가 훨씬 많이 일어난다는 것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걸 느꼈네요 

 

현재는 비엣젯으로 다시 예약을 한 상태인데, 비엣젯도 워낙 일방적 결항 등 문제가 많이 생겨 걱정이긴 합니다. 

 

부디 이번 항공은 문제 없이 제 시간에 출발해서, 무사히 베트남 갔다 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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