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 / / 2022. 1. 12. 04:42

겨울엔 레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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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과일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해요. 

 

전 딱딱하고 껍질을 벗겨내야 하는 사과, 배, 감 종류는 그리 좋아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달고 상큼한 맛을 내는 과일을 좋아해요. 

 

그래서 흔히 만감류라고 불리는 한라봉, 천혜향, 오렌지 이런거 좋아해요. 

만감류 

그냥 귤도 너무 맛있지만, 만감류 중에 고급류라 할 수 있는 한라봉, 천혜향, 특히 레드향은 아주 환장합니다. 

 

비싸서 없어 못 먹지요. 

 

레드향 같은 경우 11월~ 4월까지 겨울이 수확철이기 때문에 이때만 먹을 수 있는데, 레드향은 수확한 직구 당도가 다른 과일에 비해 빨리 떨어져서 이 시기가 지나면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잘 팔지를 않아요. 

레드향

설 선물로 요즘 많이들 하는 고급 과일이라, 이런거 선물로 들어오면 너무 좋죠. 

 

레드향은 90년도 일본에서 꽃가루를 교배해 개발한 과일로, 아열대작물이라 제주도에서 주로 생산됐는데, 지금은 기후 변화로 따뜻해지고 있는 지역이 많아져서, 남부 지방에서도 레드향을 생산하고 있어요. 

 

전남 장흥이 이 기회를 틈타 레드향을 대표 소득 작목으로 키우고 있어서, 제주 레드향 못지 않게 장흥 레드향도 맛이 좋습니다. 

장흥 레드향

제주와 비교하면 장흥은 일조량도 많은 편이고, 봄에는 해풍도 불기 때문에 레드향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당도. 과즙이 높은 레드향이 재배됩니다. 

 

재배하시는 농가 분들도 다른 작목과 비교해서, 일손이 적게 들고 저장기간도 꽤 된다고 선호하세요. 

기후변화가 좋은 건 아니지만,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이 상황을 이용해서 그에 맞는 먹을 거리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보급하는 건 필요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종종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이 너무 닮아서 잘 구별 못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저도 레드향이랑 천혜향의 차이를 처음에는 몰랐어요. 

 

한라봉의 경우, 꼭지부분이 쑥 솟은 형태로 한라산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죠. 

한라봉

그래서 모양을 보면 한라봉을 제일 구별하기 쉬워요. 

 

천혜향은 오렌지랑 귤을 교배시켜 만든 과일로, 향이 진해서 그 향이 천리를 간다는 뜻으로 붙였다고 합니다. 

만감류 종류 

레드향은 일단 일반 귤보다 2~3배 크기가 크고, 색이 천혜향과 달리 붉은색이 돌아요. 

 

그래서 색과 크기를 보면 레드향을 구별해낼 수 있습니다. 

 

크기, 색, 교배 시킨 품종 등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쨋든 전부 귤과이고, 때문에 비타민 c, 칼륨, 칼슘 등이 풍부한 건 똑같습니다.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그 상콤하고 달달한 맛에 손을 멈출 수 없다는 것도 ㅎㅎ

 

겨울 동안 손을 분주하게 만드는 대표 과일들이지용 

 

제가 있는 곳에서도 다양한 과일을 먹을 수 있긴한데, 한라봉과 레드향은 타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과일이 아닌지라 많이 그립네요. 

 

다들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레드향 많이 먹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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