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인물 / / 2021. 12. 18. 05:59

오미크론 연구한 안설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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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뉴욕 타임스에 오미크론에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뉴욕타임스 12월 1일 기사중 

왜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이 높은건지,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가상의 에어로졸 (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나 액체의 미립자)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넣고 관찰해, 오미크론 변이 단백질이 델타 단백질보다 더 양전하를 띠기 때문에 전염성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해냈습니다. 

 

이 연구 기사는 뉴욕타임스, 네이처 컴퓨터 과학지에도 실렸는데, 기사글 가장 아래쪽에 보면 이 연구를 한 연구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속한 학교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익숙한 한국식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데,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설희 안'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뉴욕타임스 기사 아래 기재된 연구팀

이미 다른 기사에서 접하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여기 기재되어 있는 안설희 연구원은 안철수 당대표의 딸입니다. 

안설희 박사 

컴퓨터 부분과 의학부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아버지와 서울대 의과 교수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인지, 안설희씨도 이과쪽에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자녀도 똑같은 재능을 물려 받는 건 아닙니다만, 신기하게도 부모와 비슷한 길을 가는 자녀분들이 많이 있죠. 

 

중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 수학과 화확을 전공, 스탠포드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연구지에 실린 바와 같이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올 봄에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세계 여성 과학자의 날' 특집 인터뷰를 했었는데,  더 많은 여성들이 기초 과학 분야에 종사해 함께 이 분야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작년에 이미 코로나 19 3차원 모양을 시연하는 학술 관련, 세계 슈퍼컴퓨터 학회에서 고든벨 특별상을 받았다는 게 알려졌었는데, 고든벨 특별상은 매년 컴퓨터 분야에서 학술 업적을 낸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슈퍼컴퓨터계 노벨상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ACS라고 불리는 미국 화확회 물리화학 부문에서 '젊은 연구자 상' 수상자로 선정됐었습니다. 

 

총 6명의 수상자가 있었는데, 이 중 한국인은 두 명, 그 중 한 명이 안설희씨 입니다. 

 

코로나 이후 '로미 아마로' 교수팀에서 계속해서 코로나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올 여름에 나왔던 코로나 관련 논문에서도 제 1저자에 이름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미 이 정도의 이력만으로도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이름을 알릴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의학, 컴퓨터, 정치계에서 유명인사인 안철수 대표의 딸이기 때문에 더 유명세를 타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아버지의 유명세 때문에 특별한 이유 없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수도 있는 게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꿋꿋하게 본인의 자리에서, 현재 사람들에게 필요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게 멋있어 보입니다. 

 

전세계 내노라하는 머리 좋은 석학들이 하루 빨리 코로나를 잡기 위해 밤낮 없이 노력중인데, 그 중 한국인으로서 눈에 띄는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게 자랑스럽고, 계속해서 본인의 자리에서 구설수 휘말리지 않고 좋아하는 연구를 할 수 있길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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