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뉴스/인물 / / 2021. 12. 16. 08:23

니키리가 지켜준 유태오의 소년미

반응형

오늘은 제가 덕질하는 배우 중의 한 명 유태오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큰 키에 숨길 수 없는 피지컬, 40대인데 20대 초반의 소년미를 갖고 있는 외모도 한 몫 하지만, 예능에 출연한 유태오씨의 모습을 보면서, 또 그의 인터뷰를 보면서 깊은 인간미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배우 유태오 

유태오라는 이름이 본명인 줄 알았는데, 본명은 김치훈이라는 이름이에요. 

 

70년대에 독일로 이민간 부모님 때문에 독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거기서 나왔고, 후에 연기 공부는 뉴욕과 런던에서 마쳤습니다.

 

키가 커서 그런지 농구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부상이 심해서 결국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그 부상때문에 한국 국적임에도 군대에 갈 수 없었고요. 

 

갭이어 중 우연히 접한 연기때문에 오랜 무명을 거쳐 현재의 유태오가 됩니다. 

 

주로 해외에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독어랑 영어가 굉장히 유창한 것과 달리,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어가 굉장히 서툴렀다고 합니다. 

 

현재는 장기간 한국에 거주하고 연습한 결과 전혀 한국어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유태오씨가 주목 받게 된 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나 머니게임의 덕이 크지 않을까 싶은데요. 

머니게임 유태오

저는 개인적으로 '빅토르 최'를 연기한 '레토'라는 러시아 영화때문에 유태오씨를 좋아하게 됐어요. 

 

빅토르 최는 고려인 2세로, 러시아의 영웅이라 불리는 락밴드 키노의 리더였습니다. 

빅토르 최 

보통, 락밴드로서의 거칠고 화려한 모습만 봤던 다른 오디션 참가자들과 달리, 유태오는 이민자 2세로서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외로움과 자유에 대한 갈망에 초점을 맞춰,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습니다. 

 

전부 러시아어로 진행된 영화였기 때문에, 유태오가 대사를 치는 부분은 전부 더빙을 해야했지만, 입모양을 맞추기 위해 유태오도 러시아어로 계속 연기를 해야했고, 그걸 3주만에 해냈다고 해요. 

 

유태오는 '레토'로 칸 영화제에 갔었고, 당시 구금되어 있는 감독을 대신해 모든 영화 인터뷰를 대신 소화했으며, 레드 카펫에도 감독의 사진을 들고 등장했었요. 

칸 영화제 유태오

영화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거기서 성실하게 인터뷰에 임하는 모습들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현재는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도 출연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주목 받기 전까지 유태오씨의 필모를 보면 해외 작품 출연이 많습니다. 

 

러시아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것도 대단하지만, 베트남 영화, 미국 독립 영화, 독일 영화, 중국 영화, 심지어 태국 영화까지, 세계를 돌며 오디션을 보고 출연한 느낌이에요. 

 

심지어 유태오씨는 음악도 작곡하고 동화책도 쓰면서 굉장히 아티스트적인 면모도 보여줍니다.

 

양말이 한 짝씩만 사라지는 일이 배경이 되서 쓴 '양말 괴물 테오'라는 책은 발간되서 구매 가능한 동화책입니다. 

유태오의 동화책

취미로 시를 쓴다고 하는데, 그런 시적인 감성을 입혀 곡도 쓰는 것 같아요. 

 

유태오씨는 유명 사진작가인 니키리씨의 남편으로도 유명한데, 니키리는 영화에 대한 꿈을 위해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뉴욕타임즈에 단골로 기사가 날 정도로 주목 받는 사진 작가였습니다. 

 

방송 활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유퀴즈 온 더 블록에 한 번 출연해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방송을 보기 전까지는 '어떻게 저리 멋진 유태오 같은 남편을 뒀을까' 라는 생각이, '유태오는 이런 여자를 만나서 정말 복이 많은 남자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니키리 

유태오씨 보다 11살 연상이긴 하지만 끝이 안 보일 것 같은 유태오의 무명시절을 전부 함께 견디고 지지해 준 것은 물론, 사회의 풍파는 내가 맞으면 된다며 유태오 알바도 못 하게 했다고 해요. 

 

유태오의 매력인 소년미를 잃으면 안 된다며 :)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인지 유태오는 40대가 풍길 수 없는 그만의 소년미로 현재의 매력적인 배우가 됐죠. 

 

유태오씨가 출연한 예능 프로를 보면, 요리 실력은 물론이거니와 참 섬세하고 배려깊고, 단단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라는 게 느껴져요. 

 

니키리와 결혼 한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한 번도 사랑이 변한 적이 없다면서, 발목에 니키리 타투도 했고, 집에 그녀가 좋아하는 꽃 떨어지는 일이 없게 만든다고 합니다. 

 

SNS도 되게 잘 활용하는 사람인데, 팬들이 보내준 선물을 일일이 인증하기도 해서, 팬층이 두터워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 중 하나 ㅎㅎ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이 너무나 매력적인 사람이에요.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실컷 보상받을 수 있을만큼 좋아하는 일 꾸준히 했음 좋겠어요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