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후레자식과 스위트 홈

웹툰 원작으로 만들어진 여러 드라마가 흥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요즘 또 하나의 핫한 웹툰 기반 작품이 '스위트 홈'인 것 같아요. 

 

스위트 홈은 김칸비. 황영찬님의 글. 그림 합동 웹툰 작품입니다. 

 

네이버에서 먼저 연재를 했고, 특이한 소재와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에 힘입어 드라마로 제작이 됐는데, 이게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게 되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엄청난 인기입니다.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적인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킹덤이 히트친 이후로 더 막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넷플릭스를 잘 안 보는 편인데, 미국에서 넷플릭스 보는 사람들이 요즘에 스위트 홈 얘기를 정말 많이 하더라고요. 

 

네이버. 다음 웹툰을 늘 즐겨보고 있어서, 스위트 홈이 늘 높은 순위로 연재되고 있는 건 봤는데, 당시에 저는 보지 않았었어요. 

 

왜냐면 그 전에 같은 작가님의 작품인 '후레자식'이라는 웹툰과 같은 분위기와 그림 때문에, 제가 이미 본 웹툰이라고 착각했거든요. 

 

나중에 두 작품이 작가님이 같을 뿐, 다른 작품이란 걸 알고, 드라마도 좀 보고 웹툰도 보고 있는데, 확실히 캐릭터들도 그렇고 그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엄청 흥미롭습니다. 

 

단순히 괴물들이 흥미롭다기보다 그런 소재를 통해서 결국은 인간의 내면에 대해서 얘기하니까요. 

 

'후레자식'이라는 웹툰은 처음부터 끝까지 연재 진행할 때 재미있게 봤던 웹툰이에요. 

 

사이코패스인 아빠를 도와, 살기 위해 어릴 때 부터 살인을 저질러온 아이가 그런 아빠에 맞서기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이 웹툰도 드라마로 제작되면 꽤 재미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아직 드라마 제작 결정은 안 된 것 같아요. 

 

또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사이코패스 아빠역을 어떤 배우가 할 지도 난감할 것 같아요. 

 

후레자식 웹툰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아빠 캐릭터 표정이나 이런 거 진짜 섬뜩할 정도로 세야 하거든요. 

 

김칸비. 황영찬님은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생각하고, 만화로 표현해 낼까 대단해요. 

 

물론 정말 대단한 웹툰 작가분들 많지만, 이 분들도 이 분들만의 독특한 그림체와 스토리.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또 웹툰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그걸 드라마로 잘 못 만들면, 안 만드니만 못 한 게 많은데, 이번 드라마 배우들부터 연출까지 안 볼 수가 없게 만들었더군요. 

 

왜 미국 내에서도 이렇게 인기인지, 보면 바로 알겠어요 ㅎㅎ 

 

솔직히 해외 사는 한국인으로서, 현지 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해서 얘기하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저랑 하나도 관련이 없는 컨텐츠인데도 괜한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시아쪽에서는 조금 달달한 한국 드라마가, 서양 쪽에서는 어둡지만 독특하고 탄탄한 스토리의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가 미국 넷플릭스 10위권 안에 들었다고 하는데, 앞으로 이 순위를 차지하는 한국 컨텐츠가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