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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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미국에 있지 않습니다. 비자가 다 되서 다시 얼마 전에 한국으로 돌아왔는데요. 

돌아오자마자 한국에서 중국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해서 진심 일주일만에 다시 미국 돌아갈까 생각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숙주를 거치면서 계속 변종되고 있다는 소식에 한국에 있다가 정말 죽는 게 아닐까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저희 가족 전부 미국 전자비자인 ESTA비자를 신청해두고, 거너씨에게도 제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고 연락했습니다 (거너씨는 미국에 있어요) 

제가 미국에서 머무는 집 옆에 빈집이 있어서 월세 내고 저희 가족들이 3개월 정도 머물면 되지 않을까 좀 구체적으로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안 간 이유는 점점 심해지는 한국인 입국 제한이 마음에 걸린 것도 있지만, 미국에서 비자 꽉 채워서 있다가 다시 일주일만에 돌아가면 입국 심사가 엄청 까다로워 질 것 같았고, 마지막으로 미국에도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현 정부의 정책에 불만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모든 공무원분들이 최선을 다해 방역을 하고 있고, 우려했던 사회적 패닉상태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또 지금은 미국에 오히려 안 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_-;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중국 바이러스가 퍼지더니 우려했던 뉴욕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확진자만 뉴욕주 76명에, 워싱턴주 102명으로환자가 급증했고, 이미 29개주 이상 퍼졌습니다. 

미국은 마스크 자체를 잘 안하는 나라더라고요. 

마스크를 하면 수상한 사람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오히려 하면 주목 받을 수 있고, 의심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한국 돌아올 때도 눈치보여 마스크를 결국 안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마스크 쇼핑을 할 때도 마스크 종류도 많이 없어 그냥 공구가게 가서 먼지 막는 마스크만 좀 사왔는데, 당시 주변 미국인들이 비웃었어요. 

뭐 그렇게 많이 사가냐고.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손소독제에 마스크 대란 난 지 오래입니다. 

거너씨가 마트 가보니 대용량 손소독제를 사람들이 사제기 해 가서 구경조차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변호사 일을 하고 있는 친구도 3월에 한국에 가긴 가야되는데 괜찮으려나 고민을 하고 있다가, 지금 뉴욕에도 엄청 퍼지고 있어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 모르겠습니다. 

화제가 된 미국 크루즈선의 대량 감염 사태 때문에 당연히 확진자는 더 늘거구요. 

지금 전체 감염자 400명이라고 하는데 헛소립니다. 

미국 내에서 진단 키드도 병원에 배분했다가 갑자기 쓰지 말라고 그러고 아직 시스템 구축을 제대로 해놓고 있지 않습니다. 

뉴욕주는 확진자가 76명으로 늘었고, 유타주도 확진자가 생기자 바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무서운 건 거너씨와 시댁이 있는 테네시주에도 벌써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겁니다. 

남부쪽이라 그래도 시간이 조금 걸리지 않을까 했는데, 워낙 서로 다른 주로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오래 걸리지 않더라고요 ;;; 

캘리포니아에 다녀온 일가족이 다 감염되서 현재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이 휴교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가 뉴욕인데, 거기가 비상사태 났으니 미국에서 또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나올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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