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시내는 아니지만 외곽에서 간 브런치 카페를 포스팅합니다.
규모가 꽤나 큰 식당이에요.
부지도 크게 쓰고 있어서 주말에 차 끌고 가족끼리 브런치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집도 저 큰 걸 2층까지 다 쓰고 있으니, 도대체 몇 명을 수용하는 곳인지.
이름은 UNION CAFE 입니다.
큰 규모에 아주 알맞은 이름 같아요 ㅎㅎ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건 빵 가판이에요.
여기서 세 갈래로 길이 나뉘는데, 왼쪽으로 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거고
곧장 안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1층 자리,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간단하게 샌드위치류를 사서 갈 수 있는 곳이에요
빵들도 샌드위치 쪽에서 취급하고 있어요.
가게에서 직접 만든 빵들인데, 아침 식사용으로 할만한 빵들이 대부분에요.
식당에서 식사할 게 아니라 집에 가져가서 먹을 아침이 필요한 사람들이 여기서 사 갈 수 있고요
빵 가판 오른쪽이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
한 건물에서 구역을 조금씩 나눠서 다르게 해놨어요
샌드위치 가게 들어가면, 빵과 속재료 골라서 원하는대로 샌드위치 만들어줍니다.
크기와 양에 비해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에요
근데 만들어주는 사람이 그리 친절한 편은 아니라는; ㅎㅎㅎ
저는 샌드위치보다는 가게에 앉아 제대로 브런치를 먹고 싶었기에 이곳은 패쓰
1층으로 들어가면 엄청 큰 카운터 바가 중간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긴 밤에 칵테일 만들어주는 바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침과 낮에는 보통의 소다와 음료도 제조하고 있구요.
아침 10~11시쯤 갔는데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 했어요
토요일에 갔거든요. 그래서 토요일 아침 운동과 모임을 끝낸 단체 손님이 많았고,
걔 중에서는 아이들만 단체로 앉아 있는 테이블도 있었죠.
제일 많은 손님대는 주말이라 밥 하기 귀찮으니 가족끼리 느즈막히 나와서 아점 먹는 가족들.
그래서 사실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에요
그래도 여기 사람들 주말 오전에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브런치 메뉴는 팬케익과 에그 베네딕트를 시켰어요.
일반적인 브런치 메뉴들이지만 역시나 주식인 감자가 빠지지 않죠.
이 놈의 감자는 주가 되는 계란빵보다 양이 더 많습니다.
이 카페에서는 에그 베네딕트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크기도 큼직한게 한 번 먹으면 충분히 배부릅니다. 가격은 13유로 정도 해요
이건 블루베리 소스와 함께 먹는 팬케익.
베트남 살 때 집에서도 자주 해먹었던 팬케익이지만
이 별거 아닌 팬케익도 잘 굽는 사람이 있고, 못 굽는 사람이 있다는죠 ㅋㅋ
저는 못 굽는 편에 속하지만.
저렇게 일정한 모양으로 크고 도톰하게를 못 만들겠더고요
근데 그걸 잘 하니 전문가들이겠죠 ㅋㅋ
이거 양이 꽤 많아요. 그래서 저는 다 못먹었어요.
맛도 있고 양도 많지만 좀 더 다양한 소스에 먹으면 먹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블루베리 소스 하나만 나오는게 살짝 심심하긴 해요.
아침부터 밤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자리도 많으니 예약할 필요도 없고.
차로 다니시는 분들 중 이 외곽지역으로 가보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가게입니다.
Union cafe : 68 Deerpark Rd, Mount Merrion, Dub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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