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UCD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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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 도착해 짐을 풀고 제일 먼저 간 곳은 더블린 외곽에 있는 UCD대학교예요. 


제가 대학 견학에 흥미가 있었던 건 아니고, 사실 UCD를 간건 밥을 먹으러.... ㅋㅋㅋㅋㅋㅋ


UCD 카페테리아 밥이 맛으로 유명한 건 아니에요. 


사실 친구가 이 대학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오는 기간동안 휴가를 냈어요. 


그치만 제가 도착한 당일 빠질 수 없는 미팅이 있다고 해서 학교에 잠깐 들어가봐야 했고, 


미팅이 점심시간 후인지라 학교가서 먼저 같이 점심을 먹고 


친구는 미팅에 저는 친구 사무실에서 기다리기로 했죠. 



여기가 University College Dublin 바로 UCD예요. 


비가 계속 오고 있을 때라 땅이 다 젖었네요 



학교 내에 큰 호수가 있었는데 이 호수가 예뻐서 비가 오는데도 한참 있었어요 



백조랑 오리들이 호수에서 놀고 있었는데, 


너무 신기한게 백조가 제가 움직이는대로 계속 가까이 따라오더라고요. 


너무 신기하고 좋아서 호수에서 한참 이녀석들을 보고 있었어요. 


백조는 정말 언제봐도 너무나 우아한 것 같아요. 


도도함과 우아함을 절대 잃지 않는 새 ㅎㅎ 



호수 구경을 실컷 한 후에 밥 먹으러 바로 학교 내 카페테리아로 갔어요. 


보이는 메뉴가 전부예요 .


멕시칸 음식, 샌드위치, 이탈리안 음식, 아시아 음식 조금이랑 샐러드 바가 있어요. 



학생들이 앉는 자리 한 쪽에는 스타벅스도 있구요. 


작은 코너지만 커피랑 빵을 먹기에는 충분합니다. 



섹션별로 음식 종류들이 길게 펼쳐져있고, 식판을 들고 오른쪽으로 움직이면서 원하는 메뉴를 말해요. 


그러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담아서 식판에 올려줍니다. 


뒤에는 음료코너와 과일 코너, 후식코너가 있어서 또 골라 담으면 되요. 


원하는 것들을 다 담은 후엔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구요. 



여기는 샐러드 바로 직접 원하는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스프도 두 종류 있고, 각종 채소와 소스, 종이용기와 플라스틱 용기가 있습니다. 


저는 샐러드는 패쓰 



제가 시킨건 양고기 커리였어요. 


도심 시내를 빼고 아일랜드 내에서는 어딜 가든 양과 소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양이 아주 널려있는데요. 


그래서 양고기 요리가 좀 괜찮지 않을까 싶어 주문했어요. 


그치만 10%만 먹고 나머지는 잔반통행.........;;;


아일랜드 음식이 맛 없기로 유명하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전 음식 가리는 것도 없고 아까워서라도 일단 시켰으면 먹으려고 하는 사람인데 


양냄새가 심해서 도저히 못 먹을 지경었어요. 


양고기는 잡내 제거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작업인데 그런거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만든 음식. 


아무리 학교라도 해서 이 음식 한 끼에 만원이 넘어요. 


그런데도 몇 입 먹을 수 없었어요;; 


그냥 학교 식당 구경한 걸로 만족.. 



식당을 나와서 학교 내에 있는 카페에 가서 음료랑 이 감자칩을 집었어요. 


감자만 먹고 사는 나라라 감자칩은 온갖 종류별로 있더라고요. 


한국에서 안 먹어본 좀 남다른 감자칩 맛을 먹어보고 싶어서 식초와 바다소금 맛을 골랐어요. 


결과는.... .이것도 10%만 먹고 남겼어요 ㅋㅋㅋㅋㅋ


식초&바다소금 맛 과자는 유럽권을 비롯해 서양권에서 꽤나 흔히 볼 수 있는 맛이라 


이 맛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제 입맛에는 너무 안 맞더라고요. 


바다소금까지는 그렇다쳐도 식초향이 너무 강해서 


감자에서 쉰 내가 나는 걸 견딜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배 한 번 채우기가 힘들더라고요



결국엔 학교를 나와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SPAR 이라는 곳은 아일랜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편의점이에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과 과일.야채도 팔고 편의용품도 팔아서 편리해요. 



여기서 치킨 한 조각을 사 먹고 나서야 비로소 배를 채울 수 있었어요. 


편의점 음식이 가장 무난하고 좋은 것 같아요 ㅋㅋㅋ 


이 나라 살면 먹을 것 때문에 살이 빠질 것 같은데 


실제로 제 친구는 아일랜드에 살기 시작하면서 10키로가 빠졌어요 ㅋㅋㅋ 


물론 많이 걸어다닌 것도 있지만 특별히 맛있는 게 없어서 대충 먹다보니 살이 쭉쭉 빠졌다고 하네요.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ㅋㅋㅋ 


저도 여기 살면 그냥 편의점 음식으로 연명할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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