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해외살이 / / 2022. 10. 31. 03:30

마루심 히쯔마부시와 복어 요리 솔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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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을 때 마다 항상 제가 고르는 두 가지는 장어와 연어입니다. 

 

이 두 가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왠만하면 다 좋아하거든요 

 

물론 제일 좋아하는 요리 방법은 있죠. 

 

연어는 회나, 토치로 살짝만 익혀 먹는 걸 좋아하고, 장어는 구이로 먹는 것, 그 중에서는 일본 장어 덮밥인 히쯔마부시를 정말 좋아합니다. 

 

미국에서는 장어를 제대로 먹기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한국만 들어오면 장어를 제대로 먹어주겠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생일에 히쯔마부시를 먹으러 다녀왔는데요. 

 

서울쪽에서 히쯔마부시 가게로 꽤나 알려진 곳이 '마루심'이더라고요 

 

저는 마루심 방문은 처음이었고, 마포점으로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여기 장어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있었는데 그걸 말씀드려볼게요 

마루심 마포점

평소에 손님이 적은 편은 아니라고 하여, 미리 저녁은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네이버 예약이 안 돼서 같이 가는 일행이 전화로 미리 예약한 것 같아요. 

 

평일에 갔고요 

 

위치는 공영 주차장도 근처에 있고, 역에서도 그닥 멀지 않아서 가기 어렵지 않았어요 

마루심 메뉴 1

히쯔마부시는 종류가 다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사이즈별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장어를 얼마만한 걸 넣느냐, 그리고 어떤 정식 메뉴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처음에는 오랜만에 보는 장어라 특으로 시켜 먹을까 하다가, 마음만 앞서도 다 먹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기본 히쯔마부시로 시켰어요 

마루심 메뉴 2

여기는 장어덮밥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생선 튀김이나 야채튀김, 회 종류의 음식도 팔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어덮밥과 같이 곁들여 먹을 복튀김을 중짜로 시켰습니다. 

주문 패드

직원들도 돌아다니지만 주문은 전부 이 패드로 합니다. 

 

이제 패드로 주문을 받는 식당들이 너무나 많아져서 주문 패드 보는 것도 익숙하네요 

 

왼쪽에 음식이 종류별로 나와있어서, 주문하기도 편리했습니다. 

 

대략 어떤 구성으로 나오는지 사진도 잘 나와있고요 

기본 세팅

장어덮밥이 나오기 전에 세팅 먼저 해주는데, 한 사람당 하나씩 전부 이 세팅이 나옵니다. 

 

미니 샐러드와 된장국, 계란찜, 히쯔마부시에 넣어 먹을 김과 와사비 등입니다. 

히쯔마부시 정식

세 가지 절임 반찬도 함께 나오고요. 

 

장어덮밥은 기본 사이즈로 시켰는데, 처음 봤을 때는 살짝 작아보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밑에 밥이 깔려있기 때문에, 사실 먹으면 배가 충분히 차는 양이기는 합니다. 

계란찜과 된장국

계란찜은 어묵 조각을 넣어서 기포 하나 없이 깔끔하게 만든 음식이었고요. 

 

된장국이 진했는데, 장어덮밥이랑 같이 나오는 걸 처음 봤어요. 

 

아무래도 밥만 먹으면 목이 막히니 된장국이 함께 나오는 것 같아요 

장어 덮밥

요것이 장어덮밥이고, 제가 시킨 사이즈에는 장어 한 마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히쯔마부시는 먹는 방법이 독특한데, 처음에 4등분을 해서 그릇에 덜어 조금씩 다른 스타일로 먹죠. 

 

그냥 먹었다가, 녹차를 넣어 먹었다가, 양념을 넣어먹었다가... 

 

거너씨는 히쯔마부시를 처음 먹어봐서 처음에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느라 고생했어요 

 

뭐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먹어야 하냐고 하지만, 처음 먹을 때 이왕이면 본래 먹는 방식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요. 

 

일단 마루심의 장어덮밥 맛에 대해 개인적인 평을 말씀드리자면, '그냥 그랬어요...' ㅎㅎㅎㅎ 

 

너무나 인상적이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맛이 없었던 건 아니었는데요. 

 

전혀 기억에 남지 않는 맛이었어요. 

 

먹다가 맛있어서 먹는다기 보다 그냥 가격대가 비싸니까 남기면 아깝다는 생각에 끝까지 먹었던 것 같아요. 

 

마루심에 가기 전에 마루심 장어덮밥에 대해 두 가지 의견으로 갈리는 걸 많이 봤었는데, 흠.. 확실히 호평이 압도적인 게 아니면 개개인에 따라 이런 실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네요. 

 

저는 장어덮밥을 먹으러는 마루심에 또 가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의외로 다른 음식을 먹으러는 또 가고 싶어요 

복어튀김

바로 이 복어튀김 모듬이에요. 

 

이게 정말 맛있었어요. 

 

복어 요리도 저는 먹어볼 기회가 많았던 건 아니지만, 정말 통통하고 쫄깃한 복어살의 식감을 잘 살려서 튀겼더라고요. 

 

같이 갔던 일행들도 전부 이 복어튀김이 맛있다고, 이거 시키길 잘했다며, 마루심을 복어 맛집이라고 부르자고 했어요 ㅋ

 

배가 불러서 조금 남았기에, 복어 튀김은 싸들고 가서 다음 날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서 다시 먹었는데, 튀김이라 눅눅해졌는데도 그래도 맛있었어요 

 

쓰고 보니 웃기네요, 장어덮밥집인데 정작 복어 튀김이 맛있다니 ㅎㅎ 

 

뭐 하나라도 맛있으면 됐죠. 

 

다음에 간다면 복어튀김 대짜를 시키고, 히쯔마부시는 미니로 시켜서 먹고 싶어요 

 

이상으로 마루심 솔직 리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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