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자전거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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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센트럴 파크는 맨해튼 방문자라면 무조건 가봐야 대표 공원입니다. 아름다운 건 물론이고 마치 뉴요커가 된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어 사랑받는 곳입니다. 유의점은 센트럴 파크가 굉장히 넓어서 걸어 다니기에는 조금 힘들다는 것. 그래서 파크 내에서는 인력거와 투어와 자전거 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전거 투어를 해봤고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단 센트럴 파크에 가기 전에 '베슬'이라는 건물에 잠시 들렀습니다.  

베슬 1

굉장히 독특한 구조의 건물이죠? 각 층의 계단도 있지만 엘리베이터로 꼭대기 층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잘 모를 때는 이렇게 생긴 건물 안에, 각 층에 쇼핑몰들이 입점해 있는 줄 알았는데, 발코니가 뻥뻥 뚫린 모양이라 가게가 안에 입점하고 할 수 있는 모양새는 아닙니다. 그냥 건물을 위 아래로 왔다 갔다 하면서 독특한 모양새를 감상하는 그런 건물이지요. 예전이 이서진 배우와 나피디가 뉴욕 관광 영상을 만들었을 때 여기를 방문했더라고요. 저도 그 때 처음 이 베슬이라는 건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자유롭게 건물 위아래를 오갈 수 있었는데, 총 3건 정도 추락 사고가 발생한 뒤로 1층 외에는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보기해도 건물 층과 층 사이가 막혀있는 게 아니라 뻥 뚫려있기 때문에, 잘 못 하다간 추락 사고가 나기 쉬워 보이는데, 이를 이용해 여기서 일부러 떨어져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언제 다시 개장할 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은 1층만 입장 가능하고 위에서 아래를 감상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건물 외관이 전부 반짝 반짝 비치는 재질이라 일부러 여기에 비친 본인의 모습을 찍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입장은 오전 9~ 10시 정도에 시작하는데, 이미 그 전부터 사람들이 와서 외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고, 안에 들어가도 1층 외에는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그 안에서 보이는 하늘의 모양을 찍거나, 핸드폰을 바닥에 두고 건물과 함께 아래에서 위를 보는 각도로 사진을 찍습니다. 베슬을 보고 난 후에는 그 근처에 걷기 좋은 길이 있기 때문에, 베슬까지 온 김에 주변 길도 걸으면서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센트럴 파크 가는 길

지하철 타고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센트럴 파크 동쪽 가운데 지역입니다. 센트럴 파크 자체가 너무 넓어서, 걸어서 끝에서 끝까지 걸으면 거의 하루 종일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고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이 있고, 오벨리스크 조형물 쪽 위주로 돌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길에 굉장히 집 값이 센 맨션들이 있습니다. 고급 맨션들은 건물 앞에 호텔처럼 문을 열어주는 벨보이 같은 분들이 있는데, 이 거리 맨션들은 거의 다 그런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뉴욕 월세와 집 값이 어마어마한 건 유명한데, 센트럴 파크도 바로 코 앞에 있는 건물들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가격일 것 같습니다. 

동쪽 센트럴 파크 1

센트럴 파크 동쪽 정 가운데 쪽 풍경입니다. 여기서는 고층 빌딩이 보이는 건 아니기 때문에, 공원 그 자체의 자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자전거를 타는 사람, 조깅을 하는 사람, 개를 풀어두고 산책을 하는 사람 등, 여느 공원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공원 자체가 아름다워서 그런지 새롭게만 느껴집니다. 

동쪽 센트럴 파크 2

날이 좋아서 대단한 풍경이 아닌데도 참 예뻤습니다. 공원에 있는 사람들은 늘 여유로워 보입니다. 설사 그들의 마음 속에서 폭풍이 몰아치고 있어도 공원에만 오면 그런 폭풍이 안 보이는 풍경입니다. 

오벨리스크 1

제가 보고 싶었던 오벨리스크입니다. 기원전 15세기 비석으로 알려져 있고, 보통 이집트에 남아있는데 이집트 외에 반출된 오벨리스크 중 하나가 여기 센트럴 파크에 있습니다. 다른 오벨리스크가 있는 지역은 유럽이나 터키 등인데, 제가 가 본 적이 없어서 실제 눈으로 보는 건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알 수 없는 상형 문자들이 가득 쓰여 있고, 공원 한쪽에 우두커니 서 있는 게 왠지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상형 문자 내용은 영어로 번역되어 안내표에 쓰여 있었지만 이 또한 해석하기 어려운 관계로 -0-; 

오벨리스크 2

태양이 오벨리스크 바로 옆에 왔을 때 같이 찍어봤는데, 왠지 이집트 영화 속 한 컷트 같은 느낌도 듭니다. 오벨리스크 주변에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서 편히 앉아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미술관 가기 전에 잠깐 공원으로 들어와서 오벨리스크도 감상하면 좋습니다. 괜히 미술관 옆에 세워둔 것이 아닐겁니다. 물론  이외에도 절경이 많지만 저에게 가장 좋았던 부분을 짧게 적어봤습니다. 걸어 다니는 것도 좋지만 센트럴 파크의 더 많은 곳은 보고 싶다면 자전거로 자유롭게 다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K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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