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텔 리뷰] 뉴욕 더 렉싱턴 호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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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두 번째로 묵었던 곳은 렉싱턴 거리에 있는 더 렉싱턴 오토그래프 컬렉션이라는 호텔입니다. 가격과 시설이 만족스러웠던 곳으로 약간의 체크인 시 약간의 유의점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이 정도 시설의 호텔을 적정 가격에 찾기 쉽지 않은데 클룩을 통해 좋은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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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급 호텔인데 조금 이르게 시기에 클룩 통해서 예약했더니, 전에 묵었던 3성 호텔보다 약간 저렴하게 예약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장점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렉싱턴 호텔 입구

일단 렉싱턴 호텔의 장점은 맨해튼 중심부에 있어서 위치가 굉장히 좋다는 겁니다. 굳이 택시나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아도 맨하탄 내의 웬만한 관광지는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위치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이 호텔에 묵을 때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공연이 늦게 끝나서 밤거리 걸어 다니는 게 좀 걱정되었지만 호텔이 가까운 편이라 금방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호텔이 있는 거리 자체도 평소 그다지 위험한 거리가 아닙니다. 

렉싱턴 호텔 로비

객실이 20층 넘게 있지만 엘리베이터가 여러 개 있어서 올라가고 내려가는데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리셉션에도 직원들이 여러 명 돌아가며 상주하고 있어서, 뭘 요청할 때 별로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로비도, 식당도, 바도 꽤 훌륭하고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렉싱턴 호텔 객실

방은 넓지도 좁지도 않은 그냥 호텔방입니다. 남편이 누워있는 상태에서 찍어서 사진이 예쁘질 않은 점 죄송합니다. 객실의 장점은 큰 전신 거울과 책상이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전자레인지나 전기포트, 심지어 냉장고도 없어서 아예 음식물을 갖고 들어오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냉장고가 없으니 밖에서 먹다 들고 온 남은 음식 보관하기 힘들어서 버리게 됩니다. 

렉싱턴 호텔 객실 화장실

욕실도 평범합니다. 깔끔하고 어메니티 다 구비되어 있고, 헤어드라이어랑 수건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매일 객실 청소 해주고, 수건 갈아줍니다. 미국에서 한 때 호텔들이 객실 청소를 말 안 하면 안 해줬는데 여긴 그러진 않습니다. 특별히 당부해두지 않아도 매일 청소해 줍니다. 

렉싱턴 호텔 어메니티

샴푸, 린스, 바디 샴푸는 여기에 넣어서 이것도 매일 리필에서 갈아주고 있습니다. 

옷장

 

 

이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체크인하기 이삼일 전쯤 호텔에서 메일이 왔는데, 무슨 쿠폰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면서, 1인당 35달러씩을 더 걷을 거라고 합니다. 이런 메일을 처음 받아봐서 일단 무시하고 호텔에 갔는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5달러짜리 쿠폰을 세 장 주면서 사야 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 쿠폰으로 아침 식사 때 쓰거나, 호텔 바에서 쓰거나 하고 또 35달러 이내로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자전거를 무료 렌털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서비스 쿠폰까지 같이 써야 하는 게 이 호텔 방침인 듯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방 금액 외에 갑자기 추가 구매가 생겨서 기분이 안 좋았지만 막상 받고 보니 바에서 술 마실 때도 쓰고 속옷 세탁할 때도 쓰고, 이걸로 조식도 먹고, 굉장히 알뜰살뜰 아주 잘 쓴 쿠폰입니다. 필요 없다고 생각해도 있으면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으니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아침 식사 시간

조식은 크게 기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주 간단한 메뉴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계란 노른자 스크램플 에그, 흰자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소시지, 베이글, 빵 종류 두세 개, 시리얼, 과일 몇 개 정도입니다. 4성급이지만 뉴욕 맨해튼이라는 한복판에서 저렴하게 운영되는 호텔이라 그런지 조식에는 그리 투자를 많이 못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준비되어 있는 과일은 꽤 신선합니다. 

식당 내부

저녁 때는 바(Bar)로 이용되는 곳이기 때문에 아침 먹는 장소 인테리어가 약간 어둡습니다. 그리고 호텔 내에서 쿠폰 쓸 때는 방 번호, 이름까지 다 확인시켜야 쓸 수 있습니다. 

밤에는 bar

아침 먹고 바에 가서도 남은 쿠폰을 써 봤습니다. 음료는 쿠폰으로 계산하면 되지만, 세금이랑 팁은 별도입니다. 클리닝 서비스는 두 번 이용해 봤는데하루에 35달러 이내 클리닝 서비스라서, 청바지 한 개, 양말 한 켤레, 속옷 한 벌 정도 맡겼습니다.  호텔에서 저녁에 연주자들을 불러서 로비에서 라이브 재즈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좋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뉴욕에서 꽤 기억에 남는 호텔입니다. 치안, 편의성, 금액을 고려한다면 괜찮은 호텔이니 뉴욕 여행 때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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